[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구성한 ‘민관합동 품질혁신기획단(위원장 최명기)’ 분과장 회의가 개최됐다.
품질혁신기획단은 한국건설품질기술사회, 한국건설안전학회 소속 전문위원 19명과 광주시종합건설본부·농어촌공사 등 품질시험기관 전문가 13명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 품질혁신기획단은 ▲인허가기관 및 건축사협회 관계자 의견 청취 및 결과 공유 ▲각 분과(P·D·C·A) 진행사항 확인 및 가이드라인 제시 ▲품질관리시스템 개발 관한 사항 등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명기 위원장은 “이번 분과장 회의는 각 분과별로 현장에서 필요한 제도적인 부분들을 말할수 있는 기회”라며 “건설공사 품질관리는 발주자, 건설현장 관계자, 공무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품질 향상은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근 분과위원장은 “경기도나 서울의 경우 건설품질안전에 대해 현장에 나가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경기도와 서울시는 어느정도 안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 광역시가 갖고 있는 현장에 대한 사업을 100억, 300억, 1,000억 등 부분별로 나눠 안내본부에서 공문을 보내 품질과 안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동일 분과위원장은 “실질적으로 콘크리트 하나를 보더라도 현장에서 직접 가서 체크해야 한다”며 “서류 간소화 등 제도 보완을 통해 후배 건설인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조춘환 분과위원장은 “최근 경기 시흥 교각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사고일 수도 있지만 품질 사고일 수도 있다”며 “시공관리자배치기준이 빨리 마련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여권영 지원단장은 “행정처벌의 벌점은 업체 사이즈에 따라서 다르다. 품질시험전문기관들이 영세하기 때문에 똑같은 흠이 있어도 작은 흠을 잡아 실적으로 올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함께 참여한 오문교 광주광역시종합건설본부 품질시험과장은 “건설공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관리 환경이 변화되지 않고 이대로 방치되면 앞으로 다양한 품질 사고는 계속될 것”이라며 “사고와 함께 연동하게 되면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