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치성 태을도인 도훈
"해원과 사무여한(死無餘恨)"
2019. 2. 4 (음 12. 30)
안녕하십니까? 태을도인 새달입니다. 오늘은 입춘이면서 음력으로 무술년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은 기해년이 시작하는 1월 1일 설날입니다. 주역으로 점을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음력 1월1일을 한 해의 시작으로 삼지만, 간혹 동지나 입춘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새봄이 시작되는 입춘이라 그런지, 햇살이나 아직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국내 정치나 경제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혼란스럽습니다.
조직적 여론 조작의 대명사가 된 '드루킹 사건'에 깊숙이 관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 얘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김경수는 문재인의 복심(腹心)으로 불렸던 사람으로, 문재인이 "내 영혼까지 다 아는 사람"이라 말했고, 김정숙 여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경인선으로 가자. 경인선으로 간다."라고 했을 때, 수행해서 경인선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안내했던 사람입니다. 즉 문재인 부부와 깊숙이 관계 맺어왔다는 뜻입니다. 그 김경수가 드루킹 사건과 관련,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판결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사법농단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당사자인 김경수 역시, 1심 재판 전에도 "진실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하더니, 1심 선고직후 법정구속된 상태에서도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 항소심을 통해 1심 재판부가 외면한 진실을 반드시 다시 밝히고 돌아오겠다."라고,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의 옥중편지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들의 정서와 한참 먼 여당과 당사자의 반응입니다.
이 사건은 일반 국민 누가 봐도 김경수와 드루킹이 합작하고 문재인과 김정숙도 연관되어있고 공모관계라는 걸 정황상 충분히 알 수 있는 데도, 청와대와 여당은 이 명백한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선천말 후천개벽기에 마지막 해원판이 벌어진다 하셨습니다. 「현무경」 사무여한부(死無餘恨)부(符)에, '천지지중앙심야(天地之中央心也) 고동서남북신의어심(故東西南北身依於心)' 구절이 있습니다. 천지의 중심이 (태을)심(心)이라, 따라서 삼라만상이 바로 그 마음에서 동서남북 사방팔방으로 벌려나왔다는 말이지요. 이를 좀더 풀어보면, 태을자리에서 뭇 생명들이 비롯되어 선천 오만 년 동안 벌려져 나왔다가 때가 되면 극즉반의 원리에 의해 뭇 생명들이 태을자리로 돌아가는 까닭에, 생명을 내는 것도 태을이요 생명을 거두는 것도 태을이라는 것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심(心)이나 만법귀일(萬法歸一)의 일(一)이 모두 태을자리를 뜻하는 것입니다. 천지의 중앙이 심(心)이기에, 유형의 몸을 받아나온 우리 또한, 마음(心)으로 태을과 연결되어있으며, 무형의 나인 마음-영혼은 태을기운을 받아먹으며 선천 오만 년 동안 윤회환생하며 그 맥을 오늘까지 이어온 것이지요.
그러므로 뭇 생명이 벌려나오는 분열생장의 선천말이 되면 난법의 해원이 이루어지고 그 속에서 급살병이 터져서 난법심(亂法心)은 모조리 회수되고 진법의 진정한 해원이 시작된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사건을 보며 '하늘은 난법의 해원판 속에서 비록 죄를 짓더라도 참회할 기회를 한번 더 주고 그 사람의 마음을 살펴보는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어차피 선천은 상극지리로 죄를 먹고 사는 세상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 죄없는 사람이 없으니, 중요한 것은 그 죄를 깊이 참회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를 다짐하며 마음을 고쳐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나 공적인 죄가 너무나 커서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뉘우치지 못한다면, 그런 사람은 하늘이 더 이상 봐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급살병의 마음심판에서 가차없이 그 영혼을 회수할 것이며 사무여한, 본인의 선택이므로 아무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이제 태을로써 선천을 정리하고 후천을 열 시운이 도래했습니다. 선천 불의 시대를 정리하고자 천지의 수기(水氣)가 돌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선천안에서도 태을과 연결된 그 마음을 붙들고 근본인 그 무언가를 찾아 자신을 완성하고자 하는 웅숭깊은 소망을 가진 인간들에게는 천지부모님의 지극한 인간사랑으로 우리의 생명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는 태을주가 주어졌습니다.
상생세상인 후천이 한꺼번에 열려 태을수기가 천지에 가득 내리기 전에, 선천 상극세상에서 미리 우리가 태을기운을 온전히 받아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태을주를 읽는 것입니다. 태을주는 선천 상극지리 속에서 생명을 영위해온 우리가, 정반대의 기운인 상생지리의 후천으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는 유일한 법방입니다.
그러나 이 태을주가 온전히 우리 마음 속에서 상생의 생명기운으로 작용하려면 우리의 마음이 먼저 상생이 되어야 합니다. 즉 우리의 선천 상극의 마음이 상생의 마음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마음 바꾸기가 죽기보다 어렵다고 증산상제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당장 지금의 권력층이나 정치인들‧언론이 보여주는 태도를 보면, 지난 죄를 뉘우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화무십일홍이요, 선한 끝은 있어도 악한 끝은 없다고, 이렇듯 손에 쥔 권력은 얼마 지나지 않아 허무하게 사라질 것입니다.
지금의 이 운세를 혼미하다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 부지런히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앞으로 올 상생의 후천세상과 그 직전의 급살병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뜻있는 천심자들에게 시절인연이 도래해 태을도를 만나 태을도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