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많은 나라 세계4위 대한민국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인도네시아로 1만4500여개가 있다. 2위는 필리핀인데 7,100여개에 이른다. 3위는 일본인데 6,800여개의 섬을 가지고 있다. 그다음이 바로 우리나라인데 3,348여개로 세계 4위 이다.그래서 우리나라도 다도(多島)의 나라로 분류되고 있다.
섬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해수면 위로 드러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땅을 말한다. 사람이 거주할 경우는 유인도, 그렇지 않을 경우 무인도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거주라 함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정착하여 경제활동을 할 경우를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등대지기가 등대를 관리하기 위해 섬에 거주할 경우는 법률에 따라 무인도로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섬은 과연 몇개나 될까?
8.15 해방 이전에는 3,000여개로 불리다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에는 3,151개 또는 3,153개 등 보고서마다 서로달라 둘쑥날쑥 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섬 숫자는 귀신도 모른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었다.
국토해양부가 2013년 1월 공식집계한 섬 총수는 3,348개라 하는데 이중 무인도는 2,876개로 전체 섬의 85.65%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유인도이다. 그런데 2015년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통해 내부적으로 잠정 집계한 개수는4,201개라 한다. 이처럼 섬 개수가 정확하지 않은 배경에는 지적도에 없는 무인도가 많기 때문이다. 또 섬도 국토(땅)의 일부인지라 국유지가 있고 사유지가 있다. 무인도는 국유지보다 사유지가 더 많이 있다 하는데 그 비율은 사유지 61.24%(46.83㎢), 국유지 28.98%(22.16㎢), 공유지 9.78%(7.48㎢) 이다. 그 이유는 그 옛날 지방 공무원들이 섬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동여지도를 그리듯 배를 타고 드나들며 제2의 김정호처럼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무인도를 발견하여 사람들이 들어가 살면서 관청에 등록하기도 했지만 살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자기소유로 관청에 등록하면 사유지가 되었던 것이다. 그 시절에 공무원들이 일일이 유인, 무인도를 구분하며 확인했을리 만무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섬들중 사유지가 많게된 이유라 한다. 아무튼 우리나라 섬의 개수는 날로 늘어나는 추세라 하는데 현재 무인도 2,876개 중 지적공부에 등록된 섬은 2,642개. 전체무인도서중 91.86%를 차지한 다. 미등록 섬은 234개로 8.14%라 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무인도가 발견될수도 있다 한다. 시․도별 무인도 수는 전남이 전체 60.64%에 해당하는 1744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 다음이 경남(484개/16.83%), 충남(236개/8.21%) 순이다.
< 섬, 서, 여, 초 구분>
-섬 도 (島) : 물(바다,호수)에 둘러싸인 육지( 새조(鳥)를 함께쓰는데 이는 섬에 새들이 많기 때문이다)
-섬 서(嶼) : 여와 산이 있는 곳 (山 + 與 )
-도서지방 (島嶼地方): '크고작은 온갖섬' 들이 있는곳
-여(㶛)와 초(礁): 일반적으로 바위가 썰물 때 드러나는 바위를 여, 드러나지 않고 물밑에 잠겨 있으면 초(礁)이다.
초(礁): 드러난 바위는 노초(露礁)라 부르고 잠긴 바위는 암초(暗礁)라 부른다
'여(㶛): 드라나는 바위가 '잠길여(㶛)'이고 드러나지 않는 바위가 '속여(屬㶛)'이다
간출암(干出巖): 밀물에 잠기고 썰물에 드러나는 바위를 무엇이라 할까?이것은 간출암이다
이어도는 마라도에서 서남쪽 149km에 있다.
물때에 따라 잠기는냐 드러나느냐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불렀던 것이다. 그런데 제주도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마라도 남쪽에 매우 큰 '여(㶛)'가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이 여를 '여섬'이라 불렀다. 여섬은 용궁으로 떠나는 나루터였다.
이어도 지형
그래서 물질나긴 어부나 물질나간 해녀가 돌아오지 않으면 여섬에 들려 용궁으로 갔다고 믿었다. 여섬은 바닷속에 있는 '저쪽언덕' 곧 '피안(彼岸)'이었던 것이다. “이엿사나 이어도 사나 ...”이 노래는 우리귀에 익숙한 제주도 민요 ‘이어도 타령’ 이다. 먼 옛날 제주도 사람들은 바다에 나간 이들이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않으면 이어도를 통해 용궁에 살고 있을 거라 믿었다.
1000년전 지진으로 가라앉기 전 이어도 복원도
이어도라는 신화속 환상의 섬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어도는 환상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이어도는 섬이 아니라 4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커다란 수중(水中) 암초(暗礁)이다.이어도는 대한민국 최남단 가장 끝자리에 있는섬 ‘마라도’에서남서쪽으로 149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곳에 1974년 박정희 정권 당시 이어도 최초의 구조물인 이어도 등부표(선박항해에 위험한 곳임을 알리는 무인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항로표지 부표)를 띄우고 국제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공표하였다.
그뒤 1995년에 ‘해양과학기지’를 세우고 해양 및 기상상태를 관측하고 어장정보 등을 수집해오고 있다.
이어도종합해양과학기지와 위치도
그런데 대국이라 자처하는 중국이 필리핀과 베트남(남중국해)에 이어 우리나라에도 그 마수(魔手)를 뻣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이어도를 호시탐탐 노려 오던 중국은 급기야“이어도는 중국 관할 해역에 있다” 며 "방공식별구역"를 선포하며 노골적으로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그럼 방공식별구역(防空識別區域)이란 어떤 것일까?
영어로는 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 (ADIZ))라 하는데 영공의 방위를 위해 영공 외곽 공해 상공에 설정되는 공중구역이다. 각 나라가 자국 공군이 국가 안보를 위해 일방적으로 설정하여 선포한 곳인데 영공(領空)이란 국가가 영유권을 가지는 공중 영역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영토 혹은 영해 위의 상공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영공이 아니므로 외국 군용기의 무단비행이 금지되지는 않는다. 다만 자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면 퇴각을 요청하거나 격추할수 있다고 사전에 국제사회에 선포해 놓은 구역이다. 그럼 ‘이어도’는 과연 누구의 바다 일까?
지난번에 출격한 중국 공군 H6 폭격기
통상 한나라의 통치권이 미치는 범위를 영토(領土)라 한다. 좁게는 육지(陸地)를 의미하지만 넓게는 바다(海)와 하늘(空)을 포함한다. 우리나라 헌법 제3조에는‘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라고 규정 하고 있다.
땅은 분명한 구획이 있으니 문제될것이 없지만 바다와 하늘은 어떻게 구분 할까? 땅에 인접한 바다영역을 영해(領海)라고 한다. 각국은 자신들의 영해에서 천연자원을 이용할수 있고 어업 및 기타 항해에 대한 통제도 할수있다. 그럼 영해를 어떻게 정한것일까?
상당수 국가는 1982년 국제연합(UN)이 채택한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 조약’에 따라 12해리(22.2km)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마디로 내땅 인근의 바다도 내 바다이니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는 것이다. 해리(海里)는 바다위나 공중의 거리를 나타낼때 쓰이는 기준으로 1해리는 약 1,9km를 가리킨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국제연합의 조약에따라 12해리를 영해로 정했다. 단 일본과는 거리가 너무좁아 잠정적으로 3해리로 하고 있다.
또 영공(領空)은 영토와 영해 위를 수직으로 그어 속하는 하늘을 말하는데 보통 대기권까지만 한 국가의 배타적 영공으로 한정하고 대기권 밖 우주는 전세계가 함께 사용하고있다.
그렇다면 어느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영해밖 바다와 그위 하늘은 어떻게 구분하는 걸까?우선적으로 먼저 차지하면 될까? 옛날엔 그냥저냥 지냈지만 근래엔 해양자원 때문에 분쟁이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UN에서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이란 것을 만들었다.
이는 자국연안에서 200해리(약 370km)까지의 모든 자원에 대해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수 있도록 인근연안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도록했다. 그러나 이곳 ‘배타적 경제수역’에는 어느나라 선박이든 모두 자유롭게 항해할수 있도록 항해 자유는 보장했으나 조업을 하거나 석유를 탐사하는등 경제활동은 반드시 해당국가의 허가를 받아야만 할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배타적 경제수역(排他的 經濟水域)’이라 명명한 것이다.
즉 배타적 경제수역(排他的 經濟水域)이란 수산자원 및 광물자원 등의 비생물자원의 탐사와 개발에 관한 권리를 얻을수 있는 대신 자원의 관리나 해양 오염 방지의 의무를 해당국가가 지도록 했다. 또 영해와 달리 영유권이 인정되지 않아 비 경제적인 선박 항해나 통신 및 수송을 위한 케이블이나 파이프의 설치는 자유롭게 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과 가까워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다보니 정확한 경계확정이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다.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이어도’ 또한 우리나라와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는곳에 있다. 배타적 경제수역이 중복되면 당사국 간에 협상으로 정해야 되는데 국제법에서는 중복지역의 중간선을 경계로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관례대로라면 중국보다는 한국에 훨씬 가까운 ‘이어도’는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들어와 있다.
각국과의 거리
또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가동하며 실질적인 지배도 해온 상태라 중국의 주장은 억지중에 억지에 불과 하다.
그러나 중국은 국제법의 관례를 무시하고 자기네 방공식별구역(防空識別區域)으로선포한후 수시로 이어도를 침범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노무현 정권 당시 남쪽해역 이어도를 지키기 위하여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게 되었다.이어도는 국제법상으로는 수중 암초(Socotra Rock(Reef))이나 배타적 경제 수역(EEZ)으로 따졌을때도 한국 관할권에 속해 있고 한국이 과학기지를 세워 실효지배하고 있기때문에 이어도는 분명 우리관할 구역이 맞다.
우리 국민은 역사적으로 이어도를 섬으로 알고 있고 우리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 이어도를 중국이 호시탐탐 차지하려고 노리는 이유는 이어도 주변 바다에 어마어마한 경제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영화 "제7광구"도 이곳을 배경으로 삼았었다. 전문가들은 이어도 일대 바다 속 지하자원의 규모가 원유 최대 1000억 배럴, 천연가스는 72억 톤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니 중국이 이어도를 그냥 놔둘리가 없다. 그간 중국은 이어도를 중국 영해에 넣기 위해 대륙붕을 근거로배타적 경제 수역(EEZ)권을 정해야 한다고 우겨 왔다.
이 억지가 씨가 먹히지 않자 중국이 꺼낸 이어도 야욕의 첫 드립이 바로 '방공식별구역' 통고였던 것이다. 그러자 우리정부는 "이어도는 대한민국 관할이 명확해 중국과의 분쟁 대상이 아니다“ 라고 확고하게 천명했고 우리도 '방공식별구역'을 이어도 근방까지 확대했다.
그런와중에 몇차례 중국 '훙(轟)-6' 폭격기가 이어도 상공을 넘어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을 침범 했다. 그러나 친중으로 기울은 우리나라 정권은 이에 대하여 말 한마디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 철저한 대비로 중국의 야욕을 분쇄해야 하는데 거대 중국의 만행을 어떻게 잠재워야 할런지 ....
중국의 제갈공명보다 나은 솔로몬의 지혜와 세계 해전사에 유래가 없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전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섬의 크기 10 순위는
1위 제주도(제주도),
2위 거제도(경남),
3위 진도(전남),
4위 강화도(경기),
5위 남해도(경남),
6위 안면도(충남),
7위 완도(전남),
8위 백령도(경기),
9위 울릉도(경북),
10위 돌산도(전남)순 이다.
끝으로 우리나라 섬 중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인도 중에서 가장 큰 섬은 경남의 거제도(巨濟島)이고 무인도 중에서는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의 선미도(善尾島)가 가장크다. 거제도(면적 401.60㎢)는 서울여의도(2.9㎢)의 138배고 선미도는 여의도의 0.44배 이다
유인도 거제도와 무인도 선미도의 면적 비교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