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를 쒀서 장을 말고, 가르고,된장을 단지에 잘 넣어 뒀는데
된장을 먹으려고 뚜껑을 열어보면
된장에 골마지가 끼었거나,
된장 색깔이 거무튀튀하거나,
된장이 딱딱해 진 경우들을 겪어보셨을 겁니다.
이 3가지 문제점을 한방에 해결하는 제가 된장을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한 가지가 또 있네요.
혹,가시 났는데,이를 모를 경우 성충이 되기 전의 번데기는 모두 이 안에 있게 되고,
성충이 되었더라도 산란을 하지 못하고 이 안에서 자연死 한답니다.
된장 위에 소금을 넣은 소금망(소금이불)을 덮어주고 통샤를 씌우고 고무줄로 채워줍니다.
그런 담에 유리뚜껑이나 본뚜껑을 덮어 두지요.
혹 통샤나 면보를 씌우지 아니하고 유리뚜껑만 덮어 두는 분들이 있는데,
유리뚜껑을 너무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유리뚜껑을 씌워놔도 가시 납니다.
소금이불을 덮어두면 이케 된장물이 위로 올라와서 소금이 젖게되지요.
소금이불을 젖혀 보면 이케 된장이 촉촉한 상태로 보관이 된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소금이불을 얹어 놓으면 그 무게로 인해 된장물이 위로 올라오게 돼서
위까지 촉촉히 젖어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고,
소금만 뿌려 놓거나 비닐로 덮어 놓으면 소금만 녹으면서 밑으로 스며서
밑은 촉촉하지만 위의 된장은 딱딱해 지는 거죠.
단, 된장의 농도나 항아리의 된장양에 따라 소금이불의 무게를 달리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맛있는 된장물이 다 넘쳐버리니깐요.
이 된장은 2006년 된장에다가 작년에 보리죽을 쒀서 소금을 넣고 치댄거랍니다.
출처: 전통음식만들기 원문보기 글쓴이: 김병수(아마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