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느꼈던 감정이 조금이라도 더 생생할 때 기억하고 공유하고자 집에 오자마자 글을 남깁니다.
1. (오전에 NVC에서 제가 앉아 있던 데스크에서 나왔던) 연민의 정의: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평등한 위치의 사람이며 함께 소중하다는 것을 감정의 기본값으로 갖는 것. 그 연민이 바탕이 될 때 나와 가치관이 갖은 사람을 물론이거니와 다른 사람과도 공감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 부분이 감수성 훈련의 시작점이다.
2. 매시간 집중하고 모든 사람들과 공감하고자 온전히 노력하는 조아 (그 당시는 스마일)의 모습에서 매 과목에서 100점을 맞으려고 노력하는 학생의 모습이 떠올랐고 처음에는 안쓰러웠지만 더 큰 마음은 부러움이었습니다. 모든 사람과 원하는 만큼의 공감을 못하더라도 너무 속상해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한 과목이라도 100점을 맞으려고 노력해보는 제가 되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속으로 흐뭇했습니다.
3. 내가 가지고 있는 선한 마음, 공감하는 마음을 남들이 알아주겠지 하는 (다소 수동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저의 껍질을 깨주려고 했던 노아의 말에서 진심이 담긴 응원, 사랑, 격려, 지지를 느껴서 울컥했네요. 평소에도 알고 있었지만, 들으니 또 달랐습니다. 진심어린 격려가 이렇게 좋은데 나는 왜 아끼면서 (수동적으로) 나의 마음을 알아주겠지 하면서 살아왔을까? 하는 잠깐의 생각, 그리고 나의 진심 어린 격려, 지지가 눈빛이나 마음이 아닌 목소리를 통해 전달한다면 또 그 누군가에게 보다 큰 살아가는 힘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지지를 밑바탕에 깔 때 건설적인 Feedback이 가능하더라'는 말과 '진실된 마음이 담기지 않은 미사여구는 오히려 독이다', 그리고 '심플하지만 크게 표현하는 것도 멋있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PS:
1) 루이님, 결혼 축하 드립니다. 행복하고 꽃길만 걸으시길 바래요.
2) 제가 오늘 발표했던 3장 요약내용입니다. 참고하셔요.
제 3장 평가하지 않고 관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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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C의 4 가지
요소 인 관찰, 느낌, 욕구, 부탁 중 첫 번째 관찰 부분
저자는 관찰을 할 때 어떤 평가와도 뒤섞지 않고 관찰할 것을 요청한다. 우리가
관찰과 평가를 혼동하거나 섞어서 말하면 듣는 사람이 내가 뜻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오히려 내가 하는
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저항감을 가질 수 있다.
평가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관찰과 평가를 분리하라는 뜻이며 평가는 특정 시간에 맥락에 입각한 관찰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