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유해 물질과 황사, 꽃가루가 흩날리는 봄이 되면 청소를 좀 더 꼼꼼히, 자주하는 것이 좋다. 황사 먼지 속 세균은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환절기에 유난히 잔병치레가 심하다면, 지금부터 청소를 시작하자.
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기존 질환을 더 악화시키는 원흉이다. 먼지 자체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유해 물질을 인체에 유입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환자는 물론 일반인의 건강까지 크게 위협하는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대대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 1. 화학 세제 없이 완벽한 살균 청소가 가능한 청소기.좁은 틈새의 때를 제거할 수 있는 파워 노즐과 라운드 브러시 노즐, 윈도 노즐까지 들어 있어 집 안 청소는 물론 생활 가전과 변기 청소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핸디형스팀청소기’. 16만5000원. 카처 2. 미세하고 투명한 수분을 공급해 실내 공간의 습도를 균일하게 조절하고 공기 청정 기능도 뛰어나다. 슈퍼 이오나이저로 이온을 발생시켜 유해 세균과 박테리아를 99.9% 제거한다. 37만9000원~47만9000원(출고가 기준). LG전자 3. 액체를 빨아들일 수 있는 습식 진공청소기. 스퀴지 부분을 유리창 표면에 대고 한 번 밀어주면 표면에 얼룩이 남지 않아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유리창 청소기’. 14만원대. 카처 4. 3단계 청소 방식으로 먼지와 보풀 등 생활 먼지는 물론 미세 먼지까지 완벽하게 제거한다. 듀얼 헤파필터가 미세 먼지 재방출을 방지해 청소의 완성도를 높인다. 룸바780 89만8000원, 룸바770 79만8000원. 아이로봇 5. 먼지 흡착력이 완벽하고 미세 먼지 재배출이 거의 없어 환기가 어려운 황사철 청소에 유용하다. 유럽 공인 소비자 기관의 검증을 받은 제품이라 더 믿음이간다.‘ 울트라원’. 77만5000원. 일렉트로룩스
바닥 먼저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바닥 먼지를 제거한 다음 살균 효과가 있는 식초와 물을 1:3 비율로 희석해 스프레이통에 담아 뿌리고 걸레로 닦는다. 나무 소재 바닥은 극세사나 마른걸레로 먼지를 제거하는 정도로만 청소한다. 강화마루는 물청소를 해도 되지
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로 제한한다.
벽지 벽지에 묻은 크레파스나 손때는 다목적 세제를 묻힌 마른걸레로 톡톡 두드리면 깨끗하게 지워진다.
콘센트 항상 노출되어 있는 콘센트 위나 내부에 쌓인 먼지는 플러그를 장착했을 때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끔씩 청소해야 한다. 콘센트를 분리해서 매직 폼이나 솔로 먼지를 털어낸 후 다시 장착하는데, 드라이버를 이용하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분리가 어렵다면 진공청소기 흡입구를 콘센트에 대고 먼지를 빨아들인다.
전등 전등갓에는 먼지가 쉽게 쌓인다. 그냥 두면 먼지가 공기 중에 날리므로 전등을 분리해서 청소한다. 먼지털이를 이용하여 위에서 아래로 먼지를 털어내고 젖은 걸레로 닦은 후 마른걸레로 마무리해서 장착한다. 전등 청소를 맨 마지막에 하면 먼지가 다시 날릴 수 있으니 청소를 시작할 때 맨 먼저 한다.
카펫 먼지의 온상이지만 좀처럼 청소가 쉽지 않은 카펫은 전문 클리닝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집에서 청소할 때는 베이킹소다 1/2컵에 유칼리 오일을 1~2방울 떨어뜨려 섞은 후 카펫 전체에 뿌린다. 12시간 후에 카펫 전체를 청소기로 민다. 털이 긴 카펫은 스팀청소기를 사용한다.
소파 천 소파는 커버를 벗겨서 세탁한다. 얼룩이 있으면 커버 뒷면에 못 쓰는 천이나 키친타월을 대고 얼룩제거제를 바른 후 종이를 대고 두드린다. 가죽 소파는 가죽용 세척제로 청소한다. 가죽에 묻은 잉크 얼룩이나 묵은 때는 큐티클 리무버로 닦고 가죽에 생긴 곰팡이는 바셀린을 발라두었다가 4~5시간 후 문지르면 감쪽같이 없어진다. 단,시중에 판매되는 다목적 세제는 얼룩과 함께 소파 표면의 무늬와 디테일까지 지울 수 있으니 사용 시 주의한다.
창문 먼지가 가장 많은 곳으로 더러움이 심한 바깥부터 청소한다. 마른 헝겊으로 가볍게 닦아 흙먼지를 털어낸 다음 유리창닦이를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닦는다. 마지막에 탄산수를 묻힌 헝겊으로 닦으면 반짝반짝 윤이 난다. 안쪽도 바깥쪽과 같은 방법으로 청소한다. 스티커 등의 흔적이 남아 있을 때는 소량의 비눗물을 얼룩에 뿌려 불린다. 여기에 베이킹소다 희석액(물과 베이킹소다 비율 2:1)을 바르고 헝겊으로 닦아낸다.
성인은 하룻밤에 1~1.5L가량의 땀을 흘린다. 매트와 침대 커버가 있어도 침대 매트리스에 땀이 밴다. 이 때문에 침대 매트리스는 잠을 잘 때 흘리는 땀과 뒤척일 때 나오는 피부 각질로 인해 세균, 박테리아, 곰팡이, 미생물, 집먼지진드기 등이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이 된다. 건강과 숙면을 위협하는 온갖 요소가 가득한 침실 관리,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 1.양복, 니트 등 한 번 입고 세탁하기 애매한 의류의 손상을 방지하고 세균, 냄새, 생활 구김 제거, 건조까지 한 번에 처리해 새옷처럼 입을 수 있게 해주는 가정용 의류관리기. 고온의 스팀 입자가 옷속에스며들어각종세균을99.9% 제거한다.‘ 트롬 스타일러’. 150만원대. LG전자 2.제품 바닥의 살충 열판이 패브릭 제품의 살균·살충 최적 온도인 120℃까지 상승해 집먼지 진드기를 비롯한 유해 세균을 한꺼번에 제거한다.20분 뒤 자동 종료되는 기능으로 사용 시 부주의로 인한사고를방지한다.‘ 침구킬러’. 16만9000원. 한경희생활과학 3.항균 브러시가 분당 2000번 빠르게 회전하며 침구를 털어주고, 강력한 흡입력으로 침구 속 먼지, 세균, 진드기를 말끔히 흡입한다. UV 살균램프가 흡입 유해물질을 살균해 2차 오염을 예방한다. 19만9000원~29만9000원(출고가 기준). LG전자 4.동급 대비 20% 향상된 청소 성능으로 먼지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신제품. 표면적을 50% 넓힌 헤파필터가 강력한 흡입력을 제공한다. 에르고라피도 2-in-1 리튬 37만2000원,에르고라피도 2-in-1 23만3000원. 일렉트로룩스
매트리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 위 이불을 걷고 매트리스에 밴 땀을 말린 후 진공 청소기로 먼지를 털어낸다. 한 달에 한 번은 햇볕 좋은 날 베란다나 마당에 내놓아 매트리스를 일광소독을 한다. 만약 아이가 오줌을 쌌다면 즉시 중성세제를 따뜻한 물에 풀어 수건에 묻힌 다음 두드리듯 닦아 다음 날 햇볕에 말린다. 이렇게 하면 얼룩도 없어지고 소독도 된다.
침구 이불 한 장에 평균 20~70만 마리의 진드기가 서식한다. 진드기는 의외로 충격에 약해 이불을 두드리면 약 70%가 내장 파열로 죽는다. 이불을 매일 여섯 시간 이상 햇볕에 말린 후 걷을 때 힘껏 두드려 먼지나 진드기를 털어내면 40~50%는 없앨 수 있다. 집에서 이렇게 관리하기가 어렵다면 세탁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것도 방법이다. 업체에서 서비스를 받은 다음 진드기 방지 커버를 씌우면 진드기가 잘 생기지 않는다.
TIP. 매트리스 관리법
•주기적으로 매트리스를 턴다. 창문을 연 채 납작한 방망이로 두드리고, 털고 난 후에는 청소기로 주변을 정리한다.
•매트리스를 3개월에 한 번 좌우로 돌리고, 6개월에 한 번 상하로 뒤집는다.
•매트리스 커버는 일주일에 한 번 세탁한다. 집먼지진드기가 뚫고 올라오지 못하도록 방지커버를 사용한다.
•섬유탈취제를 사용하는 대신 소독용 알코올을 뿌리는 것이 살균 소독에 더 도움된다.
주방은 가족의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을 조리하고 보관하는 곳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주방이 깨끗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친환경 위생 관리로 건강한 주방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 1.터치 한 번으로 홈메이드 스파클링 워터를 즐길 수 있는 제품. 탄산의 농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4도어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기존 양문형에 비해 2배 정도 냉장실이 넓어졌다. 가격미정. 삼성전자 2.찬물에 살균하는 비가열 방식으로 삶거나 화학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만으로도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의 세균을 3분 내에 제거한다. 살균수로 전환된 물은 한 시간 동안 99.9%의 살균력을 유지해 반찬통 및 김치통에 밴 냄새제거에도 탁월하다.‘ 아토클리즈’. 16만9000원. 한경희생활과학 3.조리 시 불꽃이 외부로 직접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가스가 사방으로 퍼지지 않는다. 유지비도 기존 전기레인지 대비 최대 43%까지 절감할 수 있다. 2구 59만9000원, 3구 69만9000원(출고가 기준). LG전자 4.두 개의 강력 워터샷으로 옷감 사이사이까지 깨끗하게 세탁한다. 공기 건조 방식을 채택해 건조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했으며 정량 세제 사용으로 추가 헹굼이 필요 없어 물과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가격미정. 삼성전자
냉장고 하루에도 몇 번씩 문을 열고 닫는 냉장고는 사람 손에 의해 옮겨진 세균이 번 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냉장실은 5℃ 이하, 냉동실은 -18℃ 이하로 유지하고, 적어도 2주에 한 번은 전원을 끈 채 청소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일주일에 한 번 한다. 젖은 행주로 내부를 닦은 다음 물에 희석한 주방용 살균 세제를 묻혀 닦는다. 냉장고 문의 고무 패킹은 소독용 에탄올이나 알코올을 묻힌 면봉으로 틈새까지 깨끗하게 닦는다. 물로 청소한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꼼꼼히 닦는다. 이런 작업들이 귀찮다면 소독과 동시에 세척이 될 수 있도록 알코올, 소주 등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싱크대 싱크대의 배수구 등은 항상 습해서 세균이 살기 좋은 최적의 장소다. 조리 도구를 사용하는 싱크대는 흠집이 쉽게 생길 수 있는데 깊은 흠집에는 오염 물질이 끼고 세균이 번식하므로 주의한다. 때가 잘 끼는 상판이나 벽은 식초를 희석한 물과 마른 행주를 사용해 수시로 닦는다. 무를 잘라 싱크대 주변을 문지르면 음식물 찌꺼기와 악취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작은 서랍이나 좁은 공간도 습기 조절을 해야 한다. 신문지를 두툼하게 깔아 수분을 흡수시키거나 항균 코팅지를 붙인다. 때때로 싱크대 문을 열어 햇볕을 쬐거나 환기를 시킨다. 스테인리스 소재인 싱크대의 상판을 닦을 때는 상처가 나지 않는 부드러운 천을 사용하고 식초 희석액을 분무하여 부드러운 천으로 닦는다. 묵은 때는 물에 녹인 베이킹소다를 천에 적셔 닦는다.
상하부장 상하부장에 기름때가 켜켜이 쌓이면 먼지가 들러붙어 세균의 온상이 되므로 일주일에 한두 번 깨끗이 닦는다. 유리 세정제를 뿌리고 마른 헝겊으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장의 내부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먼지를 빨아내고 물걸레질한다.
개수대 배수구의 쓰레기망에는 음식물 찌꺼기로 인해 곰팡이가 끼기 쉽다. 이런 경우 김 빠진 맥주를 부으면 개수대 안의 악취까지 없앨 수 있다. 쓰레기망은 설거지가 끝난후 신문지를 깔고 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 뜨거운 물로 소독한다. 묵은 때는 베이킹소다 한 컵을 뿌린 다음 그 위에 식초 원액을 분무해 부글부글 거품이 나면 1시간 정도 방치했다가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자료협조 삼성전자(1588 3366), 유진로봇(02 2026 1430), 일렉트로룩스(1566 1238) 카처(02 322 6588), 한경희생활과학(1577 3555), LG전자(1544 7777) 참고도서《친환경 살림의 여왕》에디터 정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