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관훈(동키짱) 공덕시장에서 한겨울날 아버지는 팔뚝만 한 가물치를 사왔다 타오르는 연탄불 위에 큰솥 올려 지긋이 참기름을 한 번 휘두르고는 힘쎈 녀석을 집어 넣고 솥뚜껑을 후딱 덮고 두 손으로 꽉 눌렀다 솥이 덜커덩거렸다 내 마음도 덩달아 덜커덩거렸다 물을 담뿍 붓고 연탄불 빨간 구멍이 달아오르면 점점 뽀얗게 익어갔다 형수는 그 비릿한 국물을 울렁이며 마셨다 내 마음도 울렁거렸다 그렇게 낳은 조카가 팔뚝 굵은 가물치 닮은 사내에게 면사포 눌러쓰고 시집 가는 날.
출처: 한실문예창작 원문보기 글쓴이: 유리맘
첫댓글 동키님 의미심장한 가물치 에 얽힌 사연.... 몸보신용으로 가끔은 먹었었는뎅영양듬뿍 마신 조카님의 앞날을 축복하구요맨하탄 의 곡 도
하하.. 감사합니다..플로라님...
교수님,유리맘님 고맙습니다..예쁜 시로 거듭났어요...좋은 영상과 멋진 음악도 좋고요...하하.. 감사드립니다...
갈수록 멋진 시.. 기대합니다 동키짱님^^삶의 진한 향기가 묻어납니다^^
공간적인 시야가 넓으십니다. 몸조리부터 낳은아가가 시집갈때까지의 여백.. 하나하나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며느리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손수 가물치를 사다가 달여주시는 아버님이나 그 사랑을 꼴딱 들이키는 형수님이나 그런사랑을 보고 자라신 동키짱님의 가정풍경들에서 감동스런 미소와 잔잔한 정겨움이 일렁입니다.
고맙고 기뻐요...여동생 상문님... 시심을 나누고... 정경을 벗삼고...생활을 즐겁게... 뉴질랜드 간호사가 되어 가물치 신랑과 올해 떠나갔습니다...잘 살아갈꺼야...은옥조카님...
@동키짱 암만요암만요 누구 조카님이신데..
동키짱 님의 멋진 시심좋아요.감상하는 즐거움행복해요.
동그라미님 보고 시퍼서 어쩌지요... 상사병이 나것시유...하하...
아래집 새댁같은 동그라미님~새해 보고 싶응께 종종 서울 오소~나도 가끔 광주,나주 간당께~
첫댓글 동키님 의미심장한 가물치 에 얽힌 사연.... 몸보신용으로 가끔은 먹었었는뎅
영양듬뿍 마신 조카님의 앞날을 축복하구요
맨하탄 의 곡 도
하하.. 감사합니다..플로라님...
교수님,유리맘님 고맙습니다..
예쁜 시로 거듭났어요...좋은 영상과 멋진 음악도 좋고요...하하.. 감사드립니다...
갈수록 멋진 시.. 기대합니다 동키짱님^^
삶의 진한 향기가 묻어납니다^^
공간적인 시야가 넓으십니다.
몸조리부터
낳은아가가 시집갈때까지의 여백..
하나하나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며느리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손수 가물치를 사다가
달여주시는 아버님이나
그 사랑을 꼴딱 들이키는 형수님이나
그런사랑을 보고 자라신
동키짱님의 가정풍경들에서
감동스런 미소와
잔잔한 정겨움이 일렁입니다.
고맙고 기뻐요...여동생 상문님...
시심을 나누고... 정경을 벗삼고...생활을 즐겁게...
뉴질랜드 간호사가 되어 가물치 신랑과 올해 떠나갔습니다...잘 살아갈꺼야...은옥조카님...
@동키짱 암만요
암만요
누구 조카님이신데..
동키짱 님의 멋진 시심
좋아요.
감상하는 즐거움
행복해요.
동그라미님 보고 시퍼서 어쩌지요... 상사병이 나것시유...하하...
아래집 새댁같은 동그라미님~
새해 보고 싶응께 종종 서울 오소~
나도 가끔 광주,나주 간당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