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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에는 한우 암소갈비집으로 유명한 곳이 두군데 있는데 한 곳은 수복갈비, 그리고 또 다른 한 곳은 삼우갈비입니다. 물론 예산군 덕산군의 고덕갈비도 빼 놓을 수 없는 갈비집입니다만 그 두 집이 있는 예산읍에서 덕산군은 거리가 약간 있는 편입니다. 고덕갈비는 단순히 갈비만을 접할 수 있지만 삼우나 소복갈비는 갈비탕과 굴물회등의 특별한 음식들이 꽤 괜찮은 편이랍니다.
삼우갈비는 예산군청과 경찰서, 그리고 을지병원 근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복도를 따라 여러 곳에 방들이 있어 그 중 한 곳을 들어 가시면 됩니다.
숯에 고기를 굽는 곳이 복도 내에 위치하고 있어 주문과 함께 갈비를 구워 냅니다.
갈비는 테이블에서 구워 먹는 것이 아니라 구워 내 오기 때문에 1인분이라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갈비탕과 갈비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우선 몇 가지 반찬들이 나와주고요.
물김치, 김치, 깍두기 모두 맛이 좋구요.
어리굴젓도 빼 놓을 수 없는 반찬입니다.
갈비를 쌈 해 먹을 수 있도록 배추 속과 고추장이 나옵니다.
부드럽고 연한 갈비는 간이며 맛이 좋은 편이나 워낙에 달달함을 선호하지 않는 제겐 그 달달함이 아쉽습니다. 소복갈비보다 다소 달달한 양념 맛이 더 한 듯 했습니다. 그리고 소복갈비에서와 같이 달군 불 판에 나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갈비를 주문하면 나오는 설렁탕 국물은 아무래도 갈비탕국물에 비하면 너무도 맹숭입니다.
다음은 갈비탕입니다.
소복갈비와 같이 크지 않은 놋그릇에 나오는 갈비탕입니다.
또한 계란이 풀어 나오는 것도 특색있어 보입니다. 갈비탕 국물은 진하고 간도 적절하며 구수하고 기름기도 적은 듯 싶습니다.
국물 맛 좋고 갈비도 적당히 들어있지만 마구리(살코기가 불어있는 뼈 끝부분)라 비중만 많이 차지하고갈비와 살이 적어 매우 아쉬웠습니다. 종종 질 좋은 고기가 많다는 정육점에서 갈비를 살 때 원거리(택배로 주문)로 구입하면 좋은 갈비보다 많은 마구리를 보내 줄때가 있는데 사실 아무리 평이 좋은 정육점이라도 그런 행동을 보여주시면 금새 그 쪽과의 거래는 다시 하지 않게 되죠.
굴물회도 인기가 많은 집이지만 지금은 굴을 먹기엔 좋지 않겠죠. 독소가 있는 계절이라 10월이 오기 전까진 아무래도 굴은 피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념 맛이 좋고 질 좋은 한우 암소 갈비를 쓰는 삼우갈비와 갈비탕이 손님들을 끄는 예산의 대표적인 맛집이라 해도 모자라지 않겠습니다. 허나 저와 같이 달달함이 다소 짙은 양념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미리 말씀해 보시길요~
다음은 삼우갈비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
출처: 모하라의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moha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