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짜로 사단법인 출연 기금이 1,0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와우 ~ 십시일반의 힘이란 엄청나네요.
법인 기금 1,000만원 돌파를 기념하여 제 생각을 하나 말씀드려볼까합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팅커벨로 구조한 강아지들이 주치병원에서 꼭 필요한 검진과 치료를 받고 난 후에는 병원에 계속 머물고 있기보다는 가급적 가정 임보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병원에서 검진 및 치료를 한 강아지 중에는 최장 2개월가까이 병원에 있던 녀석도 있습니다. 얼마 전 심장사상충 치료를 위해 서울 주치병원에 왔다가 광주로 입양간 믹스견 행복이가 그런 경우이죠.
다른 강아지들도 중성화 수술, 자궁축농증 수술, 유선종양 수술로 소독하고 실밥 뽑을 때까지 짧게는 일주일 ~ 이주일 정도는 꼭 병원에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강아지들이 병원에 있을 때 이 녀석들의 표정을 보면 결코 좋아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보호소라는 사지에서 풀려나왔을 때는 어리둥절해서 "이 곳이 내가 살 수 있는 곳인지? 아니면 위험한 곳인지?"를 분위기 파악하는 시간을 하루 이틀 갖습니다. 그 때는 잘 짖지도 않고 조용합니다.
그런데 분위기를 파악하고 난 후 보호소와는 달리 잘 쓰다듬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고 제가 자주 가서 산책도 시켜주는 모습을 보면서 강아지들은 "아.. 이 곳이 내가 살곳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안심을 하고 그 때부터는 고유의 성격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심장사상충 치료를 받으며 병원에 있을 때의 리타와 림보
원주의 순이엄마 댁에서 임보를 할 때의 리타와 림보
이번에 팅커벨 프로젝트를 하면서 강아지들이 확실히 반려동물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은 사람과 스킨쉽을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병원에 있는 강아지들은 제가 쓰다듬어주고 산책을 시켜주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서 헤어져 집에 가려고 하면 어찌나 찡찡거리는지 두고 오는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그리고 저녁에 자러 케이지에 들어갈 때는 싫지만 억지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내 그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 사단법인 기금 1,000만원을 돌파하면서 아직은 더 모아야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돈을 조금 더 모아서 아예 나중에 사단법인 사무실을 겸할 수 있는 강아지 실내 보호시설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을 며칠전 운영자인 덤이맘님과도 의견을 교환했는데 덤이맘님도 역시 그런 생각을 평소에 갖고 계셨더라구요. 여건이 안되서 아직 못하고 있을 뿐 꼭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가급적 그곳에 밤에 강아지만 있게 하기보다는 잠을 잘 수 있는 상주자(혹은 교대 상주자)가 있어서 가정의 따뜻한 품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면 더욱 좋구요. 물론 방이 3개쯤 있고 거실도 있으며, 주인이 개를 좋아해서 강아지를 돌보는 것에 문제가 없는 집이 있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한 분이 다 도맡아서 하시면 힘드시니까 낮에는 몇 분이 함께 자원봉사를, 밤에는 교대로 책임상주하면서 강아지들을 따뜻하게 돌봐주는 것이지요.
지금은 황후님댁에 입양간 친근이(캡틴)를 임보해주신 임보맘 처키님과 함께.
집에서 한 마리씩 가정 임보를 하시는 분들의 힘에 더하여, 병원에 가까이 있으면서 언제라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상설적인 가정 임보처라는 개념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팅커벨에서 구조한 강아지들 중에서 입양가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거나, 덩치가 큰 강아지들은 행강집으로 위탁 임보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입양을 보낼 수 있는 작은 강아지이거나, 치료를 하는 중에라도 케이지안에 보호되며 입원 치료를 하기 보다는 통원 치료가 가능한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입니다.
친근이는 이 때 심장사상충 치료기간이었지만 특별히 병원에 더 있을 필요가 없어서,
가정에서의 따뜻한 품에서 임보하며 덜 스트레스 받으며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은 돈이 많이 모자라지만 앞으로 사단법인 기금을 마련할 때는 이런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임보 문제는 거의 해결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지요.
비용이 얼마가 들지 정확히 가늠하기는 힘들지만 우리 팅커벨 회원 중에는 공인중개사 하시는 분이 몇 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께 도움을 청하면 적합한 장소에 적합한 비용으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개인이 하는 가정 임보는 자발적 자원에 의해서 꾸준히 하고 여기에 + 회원들의 뜻을 담아 공식적이고 상설적인 가정 임보 = 팅커벨 가정 임보 시스템 구축을 하게 된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단법인 기금을 마련하면 앞으로 일해나갈 사단법인 사무실을 겸한 가정임보처를 만드는 것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사단법인 설립조건에는 반드시 사무실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무실이 꼭 빌딩은 아니어도 상관 없습니다.
앞으로 다수 회원이 동의를 하고 적극적으로 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팅커벨 프로젝트 공식 사업으로 만들어서 추진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첫댓글 찬성합니다.
찬성 의견이든, 반대 의견이든, 혹은 이 의견을 보완한 다른 의견이든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 부탁드립니다.
좋은 의견 인것같인요.
당장은 좀 힘들지 몰라도 서로 노력하면 되겠지요.
찬성합니다. 저도 일전에 비슷한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우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하겠지요,사단법인을 이용한 시설이라던가 아니면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수의사,상주보호자도 함께 할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보셨으면합니다.,,한곳만으로는 힘들터이니 수도권 지역까지 거점을 두고 점차 확대시키면 좋을듯합니다..
찬성이지요~지금은 힘들지만 하다보면 자리잡는날이오겠지요 ^^
찬성합니다... 노력해보아요...
좋은 의견입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추진했으면 합니다.
찬성이요 힘들겠지만노력해봐요
그렇게 되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저도 찬성입니다. 제가 틀린 생각일지 모르나 사람이던 동물이던 위급한 상황아니면 병원보다는 집에서 케어 받는것이 훨씬 치유가 잘 되는거 같아요.
이번에 힘찬이를 처음 임보하면서 제가 직장때문에 돌보지 못해 결국 마루님께 미뤄지면서 특히 아픈 아이의 임보는 얼마나 힘든지 새삼 알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어 마음만 있지 임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이런 센터가 생기면 소수가 여러마리를 돌볼 수 있고 좋을거 같습니다.
저는 우리 팅커벨이 미래에는 의료진과 유기동물 보호센터, 호텔등을 갖추어 수익사업과 병행해서 유기동물을 더 많이 구조하고 보호하면 좋겠다고 꿈꿔요..^^
헬레나님 의견과 같습니다.
어차피 사단법인을 설립하려면 사무실이 있어야 하고, 공간이 있으면 유료위탁도 일부 겸해서 간사 채용 임금을 충당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찬성입니다~^^ 임보제도가 활성화 되면 더 많은 아가들이 새 삶을 얻을 기회가 생기니까요.. 그리고 사무실에 일부공간 애견호텔처럼 아이들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상주하지 않더라고 자원봉사자들과 채용직원이 출퇴근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야간에는 CCTV설치 등 보완할 방법은 충분히 있을 것 같구요..
야간에 상주 간사님이 계시면 좋겠지만
임금이 나가니 CCTV설치가 좋을 것 같습니다.
찬성입니다...
사무실을 따로얻는것 보다는 뚱아저씨말씀대로하면 일석이조가 되겠네요..
시간이 조금걸리겠지만 함께노력하면 안될일이 없을것같습니다
찬성요^^ 임보 뿐 아니라 동사실 입양센터 처럼 작지만 입양센터도 겸한 장소도 되었으면 합니다
동감입니다.
좋습니다.
찬성합니다. 큰 단체들은 대부분 이렇게 운영하더라고요.
찬성합니다
아이들이 병원내 케이지에 있는 거 엄청 싫어합니다
밤에는 더더욱이요
사람의 손길과 대화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꼭 실행되길 바래요
기금이 더 많이 모이길 소망합니다
기금이 많이모여서 하루빨리 저런날이 왔으면합니다
저는 찬성입니다만.....훗날을 생각해서 신중한 결정이었으면 합니다.어찌보면 작은보호소의 의미인데.....후원금 만으로 운영이 되어야할텐데,자원봉사가 활발하게 이뤄진다해도,상근직원월급및 지출비용이 원활하게 충당되어진다면......고민할일도 아닌 너무 좋은일이지요......사단법인 사무실을 겸한 작은공간 한켠을 아이들에게 내어주는일은 적극 찬성입니다.
찬성입니다
애들이 병원에 있어야 하는것은 마치못해 있는것이겠지요.. 새로운 가정를 만나고 정을 주고 받고 애들이 원하는것은 물론 그런것 임도 맞구요.. 역시나 모든일에 있어서는 돈이라는것이 따라다닐수 밖에 없는것이 현실인데요 유지비도 들터인데 잘될지 그게 걱정이 되네요..
정말 좋은 생각이시네요
회원분중 자원봉사도 할 수있음 좋겠네요 ..
완전 대 찬성입니다
역쉬~~~뚱님의 선견지명 ㅎ
저도찬성합니다~
나나나 거기 자원봉사갈래요. 우리개님데꼬요.
ㅎㅎㅎㅎㅎ
자원봉사를 가실때는 우리들의 강쥐는 안데려거시는게 좋을겁니다
저도 찬성입니다
법인이 만들어지기위해 카페회칙,규칙 그리고 법인이 만들어질때 우리가 원하는게 무엇인가
우리가 나아가서 어떻게 진로를 정해서 팅커벨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갈것인가
이런것들도 후원금 만으로는 충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실등 ~ 우리가 판매할수있는 무엇 ~ 이익금이 생길수있는 어떤것도 생각해봐야하고
그러다보면 직원 역시나 필요로 하고 ~ 두루두루 갖춰야할것들이 많습니다
또 한가지는 동물보호소들도 여기에 가입을 해서 동물보호소의 아이들의 소식과 입양을 필요로하는 아이들도 욜려주고
시보호소는 아이들의 치료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것도 보충도 할수있고 ~
항상 아이들의 행동이나 이런것도 살펴볼수있고 그 아이의 성향도 파악되고 ~ 좋지요
전 항상 생각하는게 옆에서 지켜줄수있는 공간 ~ 마련되면 정말 좋겠어요
봄이네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저도 봄이네님과 같은 의견이에요
스웨덴 유기묘 보호소 같은 곳을 보면 그곳 고유 캐릭터를 만들어 머그컵,티셔츠,달력 등의 상품도 판매하고
대모,대부 시스템도 잘 되어 있고 봉사 시스템도 잘 되어 있더라구요
자생력이 있는 단체여야 더 좋을거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후원도 당연히 필요하구요 ^^
좋은 의견입니다.
사무실을 마련할때 좀더 공간을 확보하여 임시 보호소 개념으로 밀착되어 보호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그전에 사단법인의 모습을 갖추려면 거기에 상응하는 재원 마련을 어떻케 할것인가가 선행 되어야 할것같아요.
후원금 만으로 충당이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도 찬성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입양도 중요하지만 임보도 매우 중요하니까요...
병원에 오래 있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거예요...
여러모로 도움이 못되서 죄송할뿐이지만 행복한 계획, 당연히 찬성입니다.
아울러 수익사업을 위한 계획도 차근차근 짜봐야겠지요.
찬성입니다.. 인건비등 유지 비용 충당이 관건일거 같아요.. 저도 올해는 좀 바쁜데 내년부터는 일요일에 봉사활동 가능할 거 같아서 문의드려 볼려고 했는데요, 그런 활동도 회원님들끼리 하면 좋을 거 같아요.. 자꾸 짐만 드려 죄송합니다..--:;
좋은 안건이네요~^^ 병원에서도 1~2주 이상은 무리일테죠.
그리고 제 생각은 임보,입양 신청방 같은 것도 한번 생각해 주시면 어떨런지요..
회원님들의 여건이 대부분이 힘드실 테지만..혹여 생각 중이신 회원님들도 계실거란 생각이 들어..
맞아요
임보,입양방 좋아요 ~
가장 중요한 역활이 임보인거 같아요
많은 일들이 생겨나고 만들어지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아이들이 생활할수있는 공간이 생기겠죠?
너무 좋을거 같아요
좋은 의견이십니다. 문제는 상주직원을 둘 경우의 임금 문제인데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자원봉사자를 모아 시간을 나눠서 아이들의 관리를 하면 어떨까 합니다. 종일은 힘들지만 시간을 쪼개 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의견입니다. 찬성합니다~ 그런 공간이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현실에 부딪힐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팅프가족들이 힘을 모은다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합니다...
아이들을 자유로운 환경에서 보호를 할 수있다면 더욱 바람직 할 것입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찬성합니다.. 앞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들이 필요하겠지만 정성들이 하나씩 모이면 이루어 지리라봅니다..
찬성합니다 병원에있는 아이들 안쓰러웠는데 좋은 대안이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