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시리즈 (9)
2017년생
그대
木元
2017년 생
언어와
몸짓
많은
생각과
행동이
쑥쑥
커
니가
초등생
되는 날부터
책가방을 메고
꾸벅 인사하고
막 뛰어가는
혼란스런
뒷모습
아
그때가
기대된다
니가
군인이
되는 날부터
두근두근
기다림
끝에
휴가 와서
거수경례하는
늠름하고
씩씩한
木元
그때쯤
나는 상노인
되지만 어서
그때가 보고
싶다
천상의
짝이 생기거든
둘이서 손잡고
오는 그날이
내 생애에
가장 큰
선물
니가
어서 커서
역사의 반열에
빛나기를
주먹밥
밥
한 주먹
뚝딱
또
한 주먹
뚝딱
밥
반은
입 속
밥
반은
볼에
덕지
덕지
핀
밥
티기
꽃
아가의 신발
아가
신발은
항공모함
입니다
아빠의
신발 신고
어디 가는지
아장아장
갑니다
가다가
넘어지고
벗겨지고
나중에는
맨발로
엄마
품으로
돌아와서
스르르
꿈꾸
죠
첫댓글 ㅎㅎ 맞아요
어른들은 아기 모습을 보고도
온갖 꿈 상상의 나래를 펴지요.
오늘도 미소 짓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문운을 빕니다. 코로나 핑계로 요즘 글 쓰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동심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볼까 합니다. 재미가 쏠쏠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