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천의 한 호텔에서 「 인천 바둑협회 송년의밤 」이 거행됐다.
신병철 인천 바둑 협회장으로부터 대한 바둑협회 강준열 전무
이사님을 비롯해 많은 내빈이 소개 되었다.
협회장님의 인사 말씀과 내빈의 축사속에는 얼마전 끝난 ‘광
저우 아시안게임’ 에서 한국 바둑 대표팀이 金메달 3개를 싹쓸이
한 흥분에 들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에 아시안 게임
치고 종목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바둑 종목 (체스종목과 같이)이 탈
락(45개 정도 종목에서 36개 종목 정도로)해 버린 아쉬움이 절반을 차지
해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마냥 절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바둑은 금메달을 모두 따온 효자 종목이고, 인천이 주최 도시이니
바둑인이 서로 힘을 합치고 더하면 다시 채택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기 때문이다.
제1부 끄트머리쪽에 아름다운 시상식이 있어 식사 시간을 맛나
게 만들어 주었다.
그것은 '인천 바둑협회 홈페이지'를 올 한해동안 가장 많이 이용
해 준 회원(여성2명)에 대한 훈훈한 賞(상품이 크진 않다고 했지만,크기가
뭐 중요한가) 이 주어졌기에.
‘인천 바둑협회 홈페이지’를 제작해 준 이는 아는 사람은 눈치 챘
겠지만,부천의 강유택 프로 3단의 어릴적 스승 고성희 사범님이다.
20여년이나 부천에서 '바둑학원'을 운영해오면서 많은 제자도
배출했거니와,'부천 바둑홈페이지'도 만들어 흔쾌히 넘겨주고(나 역
시 이 홈으로 인해 글을 써 오고 있는 마당에선) 몇 년전 인천으로 홀연히
떠나 새 둥지를 틀더니, 지금은 아예 인천 바둑의 중심에 서서 보여
주고 있는 이같은 활동적인 모습은,인간적이고 소탈한 그의 나누려
는 성품과도 脈맥이 닿아 있다.
바둑 종목이 다른 종목과 휩쓸려 비록 빠져 있는 상태이긴 하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태가 돌아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삼척동자도 아는 이야기다.
이럴때일수록 바둑인이 화합 단결하여「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에 바둑 종목이 재입성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합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