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더 살아갈 느티나무, 학동느티나무와 천년완골 비석!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내에는
화순으로 가는 길가에 즐비하게
서 있었다고 전해지는 한 그루의
“학동 느티나무”와
동강 신익전의 선정비인
“천년완골”이
다정하게 나란히 앞으로도
천년은 저렇게 끄떡없이 같이
서 있을 것 같은데요?
원래 이 비석은 17세기 광주 사또를 지낸
‘신익전’의 선정비(善政碑)로 세운 것인데
비석 뒤쪽에 천년완골
(千年頑骨, 영원토록 이곳을 굳건하게 지켜주소서)
학 동 느 티 나 무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9호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 42
학동느티나무는
높이 약 20m, 둘레 5.8m이며
수령은 350년 정도입니다.
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의 낙엽성 교목으로,
5월에 연녹색의 작은 꽃이 피고
10월쯤 조끄만 열매를 맺는데
예로부터
당산목(堂山木), 신목(神木)으로
여겨졌습니다.
이 나무는
화순으로 가는 길가에 즐비하게
서 있었다고 전해지는 나무들 중 한 그루로
근처에 동강 신익전(東江 申翊全)의
선정비인 “천년완골(千年頑骨)”
석비가 남아있습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생긴 건 1940년대고
학동느티나무는 수령이 350년 정도로
오래되었는데요?
지리적인 위치로 볼 때,
예전에 이 길은
광주읍성에서 너릿재를 넘어
화순으로 가는 진입로였는데
당시에는 고목들이 즐비하였는데,
그 중에
남은 한 그루가 바로 이 나무입니다.
원래
유림숲길은
개설된 목포∼서울∼신의주선
국도 1호선 가운데 누문동에서 유동,
임동을 거쳐 일신방직 앞까지
양편으로 걸쳐 있었습니다.
한편,
신익전은
조선 인조 때 정승을 역임했고,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로 끌려갔다가
귀환한 인물입니다.
1646년 광주목사로 부임했습니다.
전남대병원, 천년완골 복제비 제막식 |
고을 사람들은 신익전 목사가 선정을 베풀고 승정원으로 영전해 가게 되자 선정비를 세우고 이 나무를 심었다. 천년 동안 오롯이 버텨온 빗돌과 함께 세세토록 이곳을 굳건하게 지켜주길 바라는 민초들의 염원이 담겨 있는 느티나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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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은 지난 15일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치과병원에서 천년완골 복제비 제막식을 가졌다.
김영진 원장은 전남대치과병원에서 박상원 치과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으며, 오후 4시에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송은규 화순병원장, 황태주 전 전남대병원장, 김영표ㆍ길원식ㆍ국영종 명예교수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과 함께 제막식을 가졌다.
김영진 원장은 “천년완골 복제비는 전남대병원이 개원 100주년에 ‘생명존중’ 전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세우게 됐다”며 “전 직원이 환자를 내가족처럼 보살피며 최선의 진료를 펼치는 데 더욱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출처] 천년을 더 살아갈 느티나무, 학동느티나무와 천년완골 비석!|작성자 심행선 소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