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계의 경우 기존 교단에 속하지 않아도 정통 신앙을 고수하며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이와 같은 교회를 일컬어 '독립교회(Independent Church)'라고 부릅니다.
요즘 미국의 유명한 방송 설교자요, 강해 설교자 중 한 분으로서 <두란노서원>과 <생명의 말씀사>의 번역서를 통하여 한국 교회에서도 널리 알려진 바 있는 존 맥아더(John Macarthur)목사가 목회하는 '은혜 공동체 교회(Grace Cdmmunity Church)'의 경우를 들어 보겠습니다. 그 교회는 어느 특정 교파에 속하지 않았으나 2만 가량의 교인을 둔 교회로 미국에서 여타 다른 교회의 귀감이 되는 손꼽히는 교회 중의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또한 이와 비슷하게 독립교회를 하면서 미국 기독교계, 그리고 한국에도 '영적 싸움' '그리스도의 지체'등이 역사로 잘 알려진 레이 스테더만(Ray Stedman)이 목회하는 '반도 성서교회(Peninsula Bable Church)'가 있습니다. 이 교회 역시 기존 교파와 무관하게 성경을 중심으로 교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교파를 초월해서 모이고 있는 수많은 독립교회가 결코 이단의 시비를 받아본 적이 없음은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한국교계에 잘 알려진 전도자요 선교 학자로서, 교인 한 가정에 한 사람 골로 해외 선교사를 파송한 바 있는 캐나다의 "민중교회(People's Church)의 목회자 오스왈드 스미스(Oswald Smith)의 글을 되새겨 보겠습니다.
"우리가 천국에 올라가면 거기서는 장로교인, 감리교인, 침례교인, 오순절교인, 플리머스형제단, 성결교인 등을 단 한명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거기서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만 상봉하게 될 것이다." - 오스왈드 스미스의 저서 '나의 가장 사랑하는 나라'중에서 인용 -
교파주의에 대해 죤 번연(John Bunyan)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바라는 대로 나는 그리스도인이고 싶다. 그러나, 재침례파, 도립교파, 장로교파 등과 같은 파당적인 호칭에 대하여 나는 그들이 예루살렘이나 안디옥이 아니라, 지옥이나 바벨론에서 왔다고 결론 내린다"라고 하였습니다. <오스 기니의 '소명'에서 발췌>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교파는 성경적이지도 않고 그 출발 기원도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형제단>교회들은 스스로 어떠한 교파명도 쓰지 않고 성경을 따라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인 지역 독립교회로 주님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파명을 쓰지 않는다고 하여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 사려 깊지 못한 비성경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이 기회를 통하여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 복음주의자들의 평가(세칭 "형제단"에 대하여)
오늘날 기독교계에서는 금세기 최고의 복음주의자들로 "존 스토트", "제임스 패커", 그리고 "프레드릭", "부루스"를 꼽습니다. 그들이 여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섬기는 "세칭" 그리스도인 형제교회에 대한 평가를 실었습니다. 또한 많은 기독교 세계사에 대한 서적들이 우리나라에서 발간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에 대한 평가가 대등소이 하면서 그중에 몇 권만을 택하여 저희 교회에 대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이렇게 회중차원의 지속적인 복음전도를 하는 교회에 나타나는 세 번째 특징은 '손님초청집회'이다. 물론 이것은 많은 교회의 전통이 되어 있는데 특히, 독립교회 같은 경우는 저녁집회를 항상 복음전도집회로 모이고 있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인 형제교회의 많은 모임에도 매주 주일 아침에 함께 떡을 떼고 매주 주일 저녁에는 항상 복음집회를 연다. 이런 방식에도 좋은 점이 많이 있고, 그들이 보여주는 복음전도에 대한 열정은 가히 존경할만한 것이다."
- 존 스토트, 복음전도, IVP -
현재의 복음주의를 평가해 달라는 [빛과 소금]지의 인터뷰에서 금세기 최고의 복음주의 신학자로 불리우는 "제임스 패커"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교단의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어떤 수십개의 교단의 경우에는 그 안에 복음주의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수십개의 교단은 전체가 다 복음주의자입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인 형제교회가 그렇습니다. 그들은 항상 복음주의였습니다. 자유주의적 침례교도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침례교는 늘 복음주의였습니다. 전세계의 장로교, 전세계의 영국 국교회에서 복음주의자가 소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어떤 작은 장로교교단들은 완전히 복음주의적이기도 합니다."
- 제임스 패커(James Packer), 빛과 소금 2000년 7월호 -
"사실상 성경 교리에 관한 한 '형제단'들은 교회사에서 정통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교리를 그대로 믿고 있습니다. 이들은 역사적인 기독교 신앙을 확고히 붙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믿는 바로는 "믿음과 실천의 기반이 되는 절대 무오 한 성경"에서 그 같은 교리와 믿음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복음주의적인 기독교교리를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타락한 인류의 유일한 구세주로 믿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 프레드릭 부루스(F.F.Bruce), 그리스도인 형제단은 누구인가? 크리스챤지, 2001 -
"설교자는 강단에...... 평신도는 좌석에... 이 둘은 1848년 당시 주류를 이루던 그리스도인의 정서였다. 그리스도안에서 거듭난 자는 누구나 영원히 수동적으로 살도록 하나님께서 계획하지 않으셨음을 교회도 깨닫기 시작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사역에로 부름받았다. 누구나 일종의 섬기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나님이 구비시키셨다.
우리는 이미 이천년 전에 바울이 쓴 내용을 이제야 깨닫기 시작한 셈이다.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엡4:11-16). 그리스도의 몸안에서 각각의 지체가 하나님의 은사를 사용해서 사역을 감당한다는 사도바울의 비젼은 그의 시대 직후에 곧 실종되었다가 1세기 반전에 그리스도인 형제단 (Christian Brethren)에 의해 재발견 되었으며, 최근에 와서야 세계적인 은사운동을 통해 기독 공동체에 다시 떠오르게 되었다".
- 폴 스티븐스(Paul Stevens), 평신도가 사라진 교회, IVP -
"교회의 조직면에 있어서 우회파와 비슷하다. 이 교회에도 인간이 안수하는 교역자는 없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교역자는 목자(목회자), 전도자 및 교사라고 부른다. 그러나 여자는 설교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들은 조직된 교회는 없고, 우호단체 곧 회를 조직한다. 인간적인 감독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그 외를 주관하며, 그들의 모든 계획과 활동을 인도하신다. 전도자나 선교사에게 일정한 봉급이 없다. 어떠한 직업을 갖거나 또는 주님께 직접 의지 함으로써 자신들과 자기들의 가족을 자급적으로 부양한다. 예배때에 연보를 거두지 않는다. 이 형제단은 다른 교파와 같이 확실한 교회 조직이 없고, 선교회나 분명한 선교부도 없으며, 신학교가 없지만 복음을 멀리 또한 널리 전파하고 있다.
이 형제단은 현재 전세계를 통하여 56개국에서 약 1000명의 대표자들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 파에서 배출된 몇 사람의 저명한 성서학자와 설교가를 말하면 넬슨 다비(J.N.Darby), 죠지 뮐러(George Muller), 벤자민 뉴톤(B.W.Newton), 윌리암 켈리(William Kelly), 맥킨토쉬(C.H.Mackintosh), 트레겔레스(S.P.Tregelles), 그란트(S.W.Grant), 윌리암 린콜른(William Lincoln), 헨리 무어하우스(Henry Moorhouse) 등이다. 맨 마지막으로 말한 헨리 무어하우스는 수백만 명의 심령을 흔들어 구원의 길로 들어서게 한 무디(D.L.Moody)의 심령을 움직이게 한 사람이었다. 알버트 뉴만이 말하기를 "저 유명한 무디선생을 위시하여 많은 부흥 전도자들이 대부분 형제단 신자들의 저서와 또는 그들과의 접촉에 의하여 받은 감화로 전도자로 일생을 바칠 포부를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죠지 뮐러는 영국 브리스톨에서 난 위대한 신앙가였으며, 동시에 고아원 사업가로 유명한 사람이다."
- E.S. 모이어, 인물 중심의 교회사, 대한 기독교서회에서 발췌 -
1827년에 그리스도인 형제단으로 알려진 종교 단체가 발생하였다. 이 단체가 후에 영국과 미국의 영적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처음에는 더블린(Dublin)에서 출발하여 곧 잉글랜드로 넘어갔다. 초기에는 이전에 선교사였던 안토니 노리스 그로브스(Antongy Norris Groves), 법률가 벨레트(J.G.Bellett), 더블린의 허칭손(W.F.Hutchinson), 존 파넬(John V.Parnell) 등이 지도했고 후에는 콩글튼(Congleton)경과 크로닌(Cronin)박사 등이 지도하였다. 여기에 당시 아일랜드에서 성공회의 목사로 수고하던 존 넬슨 다비(John Nelson Darby)가 가담하였다. 그는 지적 능력이 대단하였을 뿐만 아니라, 생활이 경건하여 형제회의 가장 특출한 지도자가 되었다. 이 운동은 초기에 주로 중상(中上)계층의 지원을 받았으나 불원간 근로 계층의 사람들에게까지 지지 폭을 확대하였다.
안토니 노리스 그로브스는 선언하여 말하기를 "누구의 설교나 봉사를 기다리지 말고 주님께서 당신이 선히 여기시는 대로 우리 자신들 중에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심으로써 우리 모두의 덕을 세워 주실 것을 믿고 그저 단순하게 우리 모두가 주님의 제자로서 함께 모이자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하였다. 이것을 보면 그들이 어떤 목적을 줄곧 지녀 왔는가를 알 수 있다. 그들은 교권주의를 거부하였으며 그들의 집회는 성령에 의하여 인도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과, 참된 그리스도인은 모두 제사장이란 점을 강조하였다. 그들이 볼 때 모든 교회는 세속적이며 죽어 있거나 혹은 정통적이지만 너무 냉랭하였다. 그들은 예수 재림의 교리를 전파하는 데 있어서도 특별한 강조를 하고 있었는데, 이 문제는 당시 런던의 레전트 스퀘어에서 스코틀랜드 교회를 섬기고 있던 널리 이름이 알려진 웅변적인 목사 에드와드 어빙(Edward Lrving)에 의하여 대중화되었다.
오늘날의 형제단은 절대로 확실한 성경에 기초한 단순한 신앙을 가진 하나의 살아있는 힘이다. 그들은 죄에 의하여 인류는 잃어버린바 되었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만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내세의 생활이 훨씬 더 중요한만큼 그들에게 있어서는 영혼의 구원이 사회개혁이나 정치 철학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었다. 그들은 대학이나 기업활동에서 뚜렷이 구별되는 사람들이었고 영국, 영연방, 유럽, 미국의 어디에서나 적은 숫자로 조용하지만 효과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또 강력한 선교적 관심이 있다."
- A.M.렌위크, 세계기독교를교회사 보이스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