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천하장사 이만기(53) 인제대 교수가 제16대 경상남도배드민턴연합회장에 취임했다. 25일 김해시 메르시앙 웨딩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이성식 전국배드민턴연합회장과 각 시·도 배드민턴연합회장, 윤태석 경남도생활체육회 직무대행, 이병희 경남도의회부의장을 비롯한 도의원과 시의원, 김해시 단위클럽 회장, 동호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화려한 식전행사에 이어 이성식 전국배드민턴연합회장의 인준패가 이만기 경남배드민턴연합회장에 전달되었다.
또한 15대 경남배드민턴연합회장을 역임한 구명조 회장에게 경남연합회 동호인을 대표하여 이만기 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만기 신임회장은 “도내 18개 시·군 400여 클럽의 3만여명의 동호인들의 화합과 건강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연합회를 이끌어 가겠다”며 “또한 배드민턴 운동을 통한 범국민생활체육의 보급 확산과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1990년 인제대학교 교수로 부임하면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배드민턴에 입문한 이만기 회장은 배드민턴 경력 24년의 전국 A조 실력을 자랑한다.
운동하는 클럽을 별도로 가입하지는 않고 지역의 여러 클럽을 다니면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만기 회장은 바쁜 일정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하고자 일주일에 최소한 3일 정도는 배드민턴을 즐긴다고 밝혔다.
배드민턴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이만기 회장은 “배드민턴은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 단위시간당 운동효과가 크고 칼로리 소모가 많아 체중조절은 물론 심폐 기능이 강화되며 하체단련에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의 운동이라 할 수 있다” 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기에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두텁게 하고, 또 세대 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정말 유익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배드민턴 예찬론을 펼쳤다.
1990년 스무 일곱의 나이로 은퇴하기까지 천하장사만 10번, 자신의 원래 체급이었던 한라장사 7번, 한 체급을 올려 전성기를 누리게 했던 백두장사를 19번이나 차지하는 등 47차례의 화려한 우승경력을 자랑하는 이만기 회장은 부인 한숙희 씨와 슬하 2남(이민준, 이동훈)을 두고 있다.
<장경미 경남기자> 2015-02-0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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