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가 제14회 가톨릭환경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이번 가톨릭환경상 대상에 안동가농 쌍호분회, 우수상에는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ICE) 사무총장을 선정하고, 오는 10월 11일 시상식을 진행한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는 대상 선정 이유로 안동가농 쌍호분회가 “창조질서 보존, 특히 인간 존재를 떠받치는 먹거리에 대한 질서 보존”이라는 차원에서 참으로 모범적이고 고무적이며 전형적 생명농법인 경축순환 농법을 실천해 왔다며, 지난 40년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경축순환 농법은 가축을 통해 농산물을 경작하고 그 가축의 분뇨를 퇴비로 이용하며, 다시 작물 잔재물을 가축 먹이로 이용하는 지속가능한 농사법으로, 쌍호분회는 1990년대 이전부터 이 방식을 연구해 2004년부터 실천해 왔다.
생태환경위는 “이 기간을 신앙으로 버텨 낸 회원들의 노력은 빛나는 성덕의 수련과 같은 일이며, 생명을 살리기 위한 희생을 묵묵히 감내한 깊은 신앙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쌍호분회의 경축순환 농법은 농사를 넘어 생명계 전체를 염려하고 유기적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 준 훌륭한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안동교구 쌍호분회에서 버드나무를 파쇄하여 축분과 함께 퇴비로 만드는 모습. (사진 출처 =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
민정희 사무총장은 지구적 당면 위기인 기후변화 문제에 오래전부터 깊은 관심을 갖고 투신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받았다.
생태환경위는 “민 사무총장은 특히 종교인들의 관심과 사회적 역할을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국제적 연대를 조직한 활동가이자 애니메이터이며, 특히 삶과 실천 간의 괴리를 극복한 활동가이자 영성가”라며, "교회가 환경문제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동시에 환경, 사회운동가가 지녀야 할 덕목인 진정성과 삶의 모범을 세상에 발견해 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14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은 10월 11일 오후 3시 대구대교구청 꾸르실료회관에서 진행된다. 대상과 우수상 상금은 각각 400만 원과 200만 원이다.
가톨릭 환경상은 2006년에 만들어졌으며, 책무인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 단체를 선정해 공로를 격려하고 활동을 널리 알려 왔다.
민정희 씨(왼쪽)는 기후붕괴와 생태위기에 대응하는 아시아의 종교와 시민사회의 플랫폼인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Inter religious climate ecology network: ICE)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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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훌륭하십니다!
안 엘리지오sir 더욱더 강건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