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일 금요일(癸卯년 乙丑월 丙申일)
坤
□丙乙癸
□申丑卯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수업 시간에 “명리학은 유용(有用)한 학문”이라고 자주 말한다. 나이를 먹어가면 육체는 약해진다. 노년에 활용할 것은 육체보다는 오랜 삶의 경험에서 오는 지혜(智慧)여야 한다. 70대 80대 나이가 축구나 야구 또는 격투기 선수가 되겠다고 목표를 잡으면 되겠는가?
원국보다 운이 중요하고 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이이다. 상담할 때는 가장 먼저 나이를 고려하고 그다음 운을 보고 그다음 원국을 보아야 한다. 60대 이후가 되면 천간 마음은 여전히 청춘이지만 지지 몸뚱아리는 노쇠(老衰)된다. 천간 마음만 믿고 청춘처럼 행동하면 안 된다. 명리학에서 배울 점이다. 상담하다 보면 70대도 마음의 청춘만 믿고 행동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때 해줄 수 있는 말! “니 나이를 생각해라.” 천간은 변명 자기합리화 등으로 수시로 바뀌니 믿을 것이 못 된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시들어 가는 몸뚱아리이다.
시들어 가는 정신과 육체를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육체적 음양운동을 해야 한다. 산책이나 등산 등 걷기는 육체적 음양운동이고, 평생교육원이나 문화센터에서 뭔가를 배우는 일은 정신적 음양운동이다. 이러한 음양운동은 육체와 정신에 활력과 생명력을 준다. 노년에 붓글씨를 쓴다거나 사서삼경(四書三經)을 읽는 것도 훌륭한 음양운동이다.
앞에서 명리학을 유용한 학문이라고 한 것은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명리학은 심지어 젊은이와도 소통할 수 있다. 개인적인 교양 증진을 위해서 뭔가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노년에도 다른 사람과 소통을 위해서라면 명리학이 따봉(!)이다. 젊은이라고 자기의 미래가 궁금하지 않겠는가? 목사나 스님 신부라고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을지 알고 싶지 않겠는가? 속으로는 모두 궁금해 미칠 것이다. 단지 체면이나 사회적 위치 때문에 입으로 말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아니라고? 아니면 말고! ㅎㅎ
坤
□丙乙癸
□申丑卯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팔자 원국에서는 월지가 장성살이다.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원국에서 월령(月令)은 팔자 사령부로 가장 힘이 있고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월지 丑이 장성살이므로 연지 卯는 월살이다. 월지 丑이 장성살이므로 일지 申은 겁살이다. 12신살 지년월은 출근 시간과 같고, 망장반은 열심히 일하는 시기와 같다. 역육화는 퇴근 시간과 같고, 겁재천은 잠을 자는 시간과 같다.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잠자는 자연의 법을 지켜야 한다. 한자(漢字)에 집착하면 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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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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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그 뒤의 노력은 모두 허사(虛事)가 된다. 천간의 몇 글자만 보고 부귀(富貴)를 논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또 시대 지역 부모 교육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은 없다는 말인가? 모든 사람이 팔자 대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명리학은 태어날 때 정해지는 팔자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아는 것이다. 즉 자기(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운의 흐름에 맞춰 자연스러운 삶을 살기 위한 학문이다. 수많은 동식물을 보라. 그릇의 종류와 크기가 다르다. 그 동식물들이 춘하추동 계절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라. 채송화는 아무리 노력해도 해바라기가 될 수 없다. 호랑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토끼가 될 수 없다. 사람만이 그렇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 번뿐인 삶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假如甲用酉官 丁先戊後 則以財爲解傷 則不能貴 後運必有結局
가령 酉월 甲木 일주는 정관격인데 상관 丁火는 앞에 있고 戊土 재성이 뒤에 있으면 재(財)가 상관을 해소하니 초년에는 귀하지 않으나 후운(後運)에는 귀할 것이다.
해설)
戊甲丁□
□□酉□
酉월 甲木이 정관격이라고? 십신을 천간과 지지로 정하다니 정신 차리자. 그리고 酉월에는 庚金이 제왕인데 어떻게 정관 辛金이 강하다는 말인가? 자평진전이 십신을 좋은 놈 나쁜 놈으로 구분한 것부터 잘못되었다.
월간에 정관을 극하는 나쁜 놈 丁火 상관이 있고 시간에 정관을 생하는 좋은 놈 편재가 있으니 초년에는 어쩌고 나중에는 어쩐다고 말하고 있다. 웃기는 이야기이다.
若戊先而丁在時 則爲官遇財生 而後因傷破 卽使上運稍順 終無結局 子嗣亦難矣
만약 戊土가 앞에 있고 丁火가 뒤에 있다면 정관이 재성의 도움을 받아 초년에는 좋지만 후운(後運)에는 상관이 정관을 파괴하니 초운(初運)에 좋았던 것이 결국 좋지 않게 되어 자손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
해설)
丁甲□戊
□□酉□
酉월의 甲木은 정관격이 아니다. 전제가 잘못되면 그 후의 설명은 모두 무효(無效)이다. 월간에 좋은 놈 편재 戊土가 정관을 생하니 처음에는 좋았으나 시간에 나쁜 놈 상관이 있으니 나중에는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웃기는 이야기이다. 정관들이 만든 기준이므로 자기들을 상(傷)하는 상관을 나쁜 놈으로 보고 있다.
印格同是貪財壞印 而先後有殊
인수격이 탐재괴인(貪財壞印)이 되는 경우에도 선후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해설) 천간과 지지의 속성을 무시하고 십신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작은 문제가 아니고 큰 문제이다. 천간의 속성을 지키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고 지키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인수격인데 재성이 재극인으로 좋은 놈 인수를 극하면 탐재괴인(貪財壞印)이라고 한다. 용어는 그럴듯한데 오행을 기준으로 했으므로 무효(無效)이다. 탐재괴인(貪財壞印)도 앞뒤 글자가 좋은 놈인지 나쁜 놈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전제(前提)가 잘못되었는데 후의 설명을 믿을 수 있을가? 먼저 저울의 눈금을 다듬어야 한다.
如甲用子印 己先癸後 卽使不富 稍順晩境 若癸先而己在時 晩景亦悴矣
가령 子월 甲木 일주에 己土가 앞에 있고 癸水가 뒤에 있다면 비록 부(富)하지는 못해도 그런대로 순탄할 것이다. 만약 癸水가 앞에 있고 己土가 시(時)에 있다면 만년이 처량할 것이다.
해설)
癸甲□己
□□子□
子월 甲木이 인수격이라고? 子월에는 편인 壬水가 제왕 아닌가? 전제가 잘못되었으니 나머지 설명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지금도 이런 책을 100% 믿고 시간 낭비하는 사람들 많다. 그래서 10년 20년 공부해도 갈수록 미궁(迷宮)으로 빠져 결국은 명리학을 무시하고 비판하는 사람으로 변한다.
초반에는 정재가 인수를 재극인하니 좋지 않고 후반에는 좋은 놈 癸水 정인이 있으니 그런대로 순탄하다는 설명이다. 운을 무시하고 원국만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운이 원국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재극인을 해도 재성은 좋은 놈이므로 부(富)하지 못하다고 했고, 癸水는 좋은 놈 정인인데도 비교적 순탄하다고 극단적인 단어를 쓰지 못하는 것은 찝찝한 구석이 있었을 것이다. 癸水는 월지 子에서 태(胎)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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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자연의 법과 정확한 기준으로 꾸준하게 맘 편히 명리와 자연스런 삶~~*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나이는 모든 걸 우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