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들이 실내 프리마켓에 이어 야외 프리마켓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실내 프리마켓의 경우에는 본인들이 자주 왔던 달그락 달그락에서 진행했으면 야외는 말 그래로 밖에서 판매를 해보는 것이었죠.
야외를 선택한 이유는 실내에 비해 접근성도 높아서 더 많은 손님을 만나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밖에서 판매활동하며 실제적인 경제활동을 체감할 수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야외 프리마켓도 어김없이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진행했다는 사실!!! 청소년 달그락 프리마켓의 세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프리마켓 조사 팀의 활동)
(지역 내 프리마켓 조사)
야외 프리마켓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소'가 중요했어요. 군산 지역 내에서 주기적으로 프리마켓을 진행하는 곳, 그리고 우리의 프리마켓을 열 수 있는 곳이 필요했죠. 그래서 만들어진 '프리마켓 조사 팀'
프리마켓 조사 팀은 프리마켓 장소 및 담당자를 찾고 정보 수집하여 정보에 따른 청소년 달그락 프리마켓 진행에 적합한 곳을 찾아 섭외 및 연계를 담당합니다.
조사 팀은 인터넷 조사 및 관련 담당자와의 연락을 통해 정보수집을 하였고 이를 칠판에 정리하며 비교 분석해보았습니다. 날짜와 시간, 장소, 제한 사항, 지원가능 물품 등 차근차근 정리하여 알아봅니다.
(군산 야행 프리마켓 부스 담당자와의 만남)
(테디베어 뮤지엄 담당자와의 만남)
홍보 팀에서 떡을 돌리며 동네 어른들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다 보니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했어요. 청소년들이 프리마켓 한다는 말에 먼저 야외 프리마켓을 제안해주고 알려주셨습니다. 군산 야행의 프리마켓 부스와 테디베어 뮤지엄, 카페 부스 등 그외에도 많은 곳에서 우리 달그락 프리마켓에 관심 많이 가져주셨습니다.
홍보 팀에서 프리마켓 조사 팀에게 이 사항을 전달해주고서 프리마켓 조사 팀이 군산 야행과 테디베어 뮤지엄에 연락드리고 직접 방문도 했어요. 청소년들이 담당자 분들을 만나 기간 및 시간, 장소, 제한사항, 지원사항 등을 여쭈어보았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알아본 프리마켓 장소와 정보를 모두 비교 분석하니 각각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어떤 곳엔 음식 판매가 안되기도 하고, 어떤 곳엔 시간과 배치가 자유롭고, 어떤 곳엔 이런 혜택이 있고, 손님이 많이 오고, 달그락과의 거리 등 모든 장단점을 정리하여 대표자 톡방에 올리고 각 팀의 의견을 반영했죠!!
프리마켓 조사 팀은 이외에도 다양한 준비 과정을 거쳤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임은 당연하나 프리마켓 장소를 우리가 직접 알아보고, 담당자와 의논하고, 자신들이 선택하니 신기했다고 하네요^^
(군산 야행 프리마켓 부스 담당자 분께서 주신 시원시원한 커피)
(테디베어 뮤지엄 담당자 분께서 주신 달달한 츄러스)
프리마켓 조사 팀이 직접 방문하여 장소 섭외에 관해서 논의하고서 담당자 분들께서 어린나이에 대단하다며 시원한 아이스커피와 달달한 츄러스도 주셨어요. 그만큼 청소년들의 활동 하나 하나가 소중하다는 증거겠지요?! 청소년들은 이렇게 지역사회의 어른들에게 응원을 받았습니다.
실내에서 진행했던 청소년 달그락 프리마켓을 홍보하기 위해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홍보지를 부착했었죠. 떼러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다시 방문했습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도 드릴 겸 실내 프리마켓 홍보지를 떼고 야외 프리마켓 홍보지를 부착하기 위해 다시 팔 걷고 나선 프리마켓 친구들!!
수고가 많다며 이렇게 음료도 주시고! 프리마켓 잘 했냐며 물어봐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청소년 친구들도 신이 나서 대답하고 다음 프리마켓도 하니깐 놀러오라며 깨알 홍보까지 잊지 않습니다^^
프리마켓 전날에도 어김없이 회의를 하며 다음 날 일정과 계획 등을 다같이 이야기 나눕니다. 이번에는 야외이기에 더욱 긴장이 됐지만 그만큼 더욱 신경을 많이 썼지요^^
프리마켓 전날, 테디베어 뮤지엄 담당자 분과 합의하여 전날 필요한 물품을 테디베어 뮤지엄에 보관해주기로 하고서 청소년 친구들이 다같이 모여 부스와 천막, 각 팀의 물품을 이동시켰습니다. 오성우 국장님께서 차량 지원도 해주시고 다같이 함께 하니 힘도 덜 들었어요.
곰인형 탈을 쓸 Boy's story 친구들은 미리 한 번 입어보고 탈에는 이상이 없는지 체크해봤어요. 이렇게 미리미리 준비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청소년 달그락 프리마켓의 전체를 바라보아야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집니다. 전체 총괄 계획을 김용원 청소년이 담당했습니다. 각 부스 위치와 이벤트 및 주차요원, 홍보팀의 시간대와 위치를 선정하였습니다. 한 쪽 화이트보드에는 결정할 안건을 두고 다른 쪽에는 안건이 결정될 때마다 그림을 그렸습니다.
(프리마켓 자원활동가 OT)
이번 야외 프리마켓에도 실습생 및 자원활동가가 프리마켓을 지원해주었는데 프리마켓 운영 전 오리엔테이션을 김용원 청소년이 진행을 했습니다. 전체 총괄 담당자이기에 자원활동가는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서로 의논하며 각자 역할을 배정했습니다. 그림과 함께 설명한 덕분에 이해가 쉬웠다고 하네요^^
드디어 프리마켓 당일! 전날 보관해두었던 부스와 천막, 배너를 꺼내어 청소년 달그락 프리마켓을 셋팅합니다. 다같이 모여 어디에 각 팀마다 부스 배치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든 팀들이 모여 논의하고 진행합니다.
천막이 작아서 모든 팀이 들어가기 어려워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대표가 테디베어 뮤지엄 담당자 분께 찾아가 여쭙고 부탁드렸더니 옆 컨테이너 천막과 컨테이너 절반을 청소년 프리마켓 팀의 휴식 공간으로 내주셨습니다. 덕분에 청소년들이 더운 땡볕에도 문제 없이 프리마켓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긴급회의 중)
(프리마켓 길거리 홍보 중)
프리마켓 운영하던 중 너무 손님이 적은 시간대도 있었습니다. 너무 손님이 오지 않아서 다같이 긴급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손님이 모이게 하는 방법 중 직접 길거리로 나가 홍보를 하자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각 팀에서 1~2명을 제외하고 구역별로 팀을 정해 길거리에서 홍보지를 나눠주며 프리마켓을 알렸습니다.
더운 땡볕에서 청소년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며 슬러쉬와 물을 건네주시는 시민들이 계셨어요!! 허겁지겁 달려와서 얼른 곰돌이 탈 쓴 친구 물 마시라며 건네주시기도 하셨고 지나가다 친구들의 활동을 보고 다시 돌아와서 시원한 음료를 건네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런 군산의 시민들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힘들지만 뿌듯했다고 하더라고요^^
(청소년 달그락 프리마켓을 위한 아이스크림 후원)
이렇게 쨍쨍 내리 쬐는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물장난을 치는 여유까지!! 게다가 꿈청지기 선생님과 달그락 선생님, 그리고 다모아 생활용품 사장님까지 우리 프리마켓을 찾아와 힘내라며 아이스크림을 주셨어요!!! 프리마켓 친구들에게는 너무나도 큰 힘이 되었죠^^
다양한 손님들이 청소년 달그락 프리마켓을 찾아주었습니다. 어른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찾아오셨고 우리 달그락 청소년들의 부모님들도 찾아와서 자녀의 활동을 응원해주셨습니다^^
군산 야행 축제와도 겹친 덕분에 해가 지고 어두워지고 밤공기가 서늘하니 손님들은 점점 많아졌습니다. 프리마켓 부스 옆에는 테디베어 뮤지엄이 주관하는 공연들도 열리고 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사실 달그락 청소년들이 어두워지는 것까지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긴급회의로 각 팀의 대표들이 소집되었고 같이 대안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각자 핸드폰 라이트 위에 음료수 병을 올려놓으면 예쁘게 주위를 밝힐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바로 반영했습니다. 게다가 주변이 너무 어두웠는데 프리마켓 옆에 주차되어 있던 차주 분께서 차량 라이트를 켜주셨습니다. 어찌나 감사한지 청소년들이 모두 감동했어요!! ^^
마감 시간이 되고서 청소년들이 일사천리로 부스와 물품, 그리고 천막을 정리합니다. 테디베어 뮤지엄 측에서 공간을 제공해준 것이니 더욱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소품 등을 이동하는 데 오성우 국장님께서 또 차량을 지원해주신 덕분에 수월했습니다.
테디베어 뮤지엄 측에서 정말 많은 부분을 청소년 프리마켓에게 정말 많은 부분 신경 써주셨어요. 판매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해주고, 더 많은 손님을 위해 홍보 방식을 제안해주고, 천막과 소품 등 청소년들은 많은 혜택을 누렸습니다. 그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프리마켓 운영 중에도 음료와 편지, 선물을 준비하였답니다.
프리마켓을 모두 정리하고 청소년 친구들이 다같이 모여 선물 증정을 하고 모두 입을 모아 "감사합니다!!" 외쳤습니다. 달그락 프리마켓 청소년들은 받은 것에 감사함을 전할 줄 아는 친구들입니다. 우리의 프리마켓이 있을 수 있던 것은 우리 주변의 많은 분들의 마음과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담당자 분께서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셨다는 소문이 있어요!!)
달그락 프리마켓 청소년들이 최대한 감사표현을 모두에게 하고 싶었습니다. 기획에 도움 주신 분들부터 홍보에도 함께해주신 분들까지 현수막에 이름을 넣어 홍보와 함께 감사함을 전달했지요^^
(달그락 프리마켓 마무리 회의)
마지막 야외 프리마켓까지 마치고 달그락으로 돌아와 최종 점검 및 마무리 회의를 가졌습니다. 많이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끝까지 남아 최선을 다하는 친구들이 대단했습니다. 매번 평가회의를 가지며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제안하며 많은 부분 반영되고 수정되었습니다.
이는 프리마켓의 주인이 청소년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본인들의 경험과 통찰 등 자신들의 의해 다듬어지는 프리마켓이 진정한 청소년 프리마켓의 모습이라 할 수 있지요^^
마지막 평가회의에는 금액 정산과 더불어 다음 회의 일정을 정하고 서로 수고했다며 지지와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마지막 국장님의 말씀 덕분에 프리마켓의 의미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자신의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 청소년과 이들을 위해 응원해주고 함께 한 지역사회가 바로 청소년 친화 지역사회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