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속해있는 또릿교구의 새주교님이 탄생하는 뜻깊은 날이다. 1부에 미사함께 주교서품식이 있었다. 북수단에서 오신 교황대사님을 비롯하여 모든 주교님들이 오셔서 서품식은, 그야말로 교회는 하나이고 순종의 모델이신 그리스도 길을 따르는 이들로 영원한 교회가 이어질것임을 보는 순간이었다.
점심식사후 2부행사가 시작 되었다. 아프리카에 와서 처음보는 전기로하는 기타 3개와 드럼이 있었다. 이 연주로 아주 흥겨운 아프리칸 노래를 마이크 잡고 부르는데 갑자기 점잖아야하는 도지사가 옆에 앉은 시의원함께 무대로 나와 어깨등실 가락맞춰 춤을 추니 너도 나도 넥타이 부대가 나가고 급기야 새 주교님이 나가시고 다리도 아프신 주바교구 대주교님과 거의 모든 주교님이 나가셔 넥타이부대와 합세하여 덩실 덩실 춤추니 분위기는 숨넘어 갈 정도로 고조 되었다. 모든이가 이 새 주교님과 함께 행복해 했고 주님께서 이들의 눈물 거두어 가시고 평화를 주시는 듯 착각 하게 되었다.
멀리 주바대교구에서 대 합창대가 활기찬 노래를 부르는 사이에 개인별 단체별 선물 증정이 있는데 퍼드덕 대는 흰비들기 한쌍과 다른 단체에서 양을 맘컷 치장시켜 5마리 이상 무대에 올라왔고 가지각색 포장된 선물들이 무대를 채웠다. 앞으로 이 가난한 교구의 목자가 되어서 짊어져야만 하는 고난의 길에 새 주교님께 바쳐지는 오늘 하루가 작은 위안이 되시길 바랄뿐이다
새 주교님의 성함은 스티븐 아메유 말틴 물라( Stephen Ameyu Martin Mulla )이시다. 또릿교구의 세번째 주교님이시다. 두번째 주교님이 병을 얻어 돌아 가시고 5년이라는 공백 기간이 있었기에 오늘은 더욱 빛나는 시간인 것이다. 가톨릭뿐 아니라 모슬림 지도자 정부지도자 모두가 이 낡은 천막에서 하는 잔치에 함께 하며 기뻐 하는 것이다.
오래전 아랍사람들과 전쟁하고 있을때 이 토릿교구 주교좌 성당은 3번이나 이슬람교도들의 침략으로 무너지고 세워지고 했다고 한다. 지금은 사용할수 없고 그냥 보존 하고 있는 중이다. 어느날 이슬람지도자들이 와서 이 대성당을 우리가 다시 지어주겠다고 했다한다. 그러나 가톨릭 지도자들은 거절했다.
오늘 나와서 한 말씀하는 정부 지도자들은 우리가 성당을 짓고 교회를 다시 세울테니 걱정 하지 말라 한다. 신자들의 무서운 힘을 보게 되었다. 교회지도자는 영적인 힘을 보태는데 충실하면 되는 것이다. 남수단에서 평화의 봄이 벌써 왔음을 느끼게 된다.
2019년 3월 3일 류 치프리아나수녀
첫댓글 수녀님... 경기도 일산에 사는 신 라자로라 합니다.....
shyosu5741@naver.com 이 제 주소이오니 연락부탁드립니다.....
베다 수녀님을 통해 그 곳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아타나시아 수녀님을 통헤 그곳이 제 사역지인 것을 알게되었기에... 그 곳의 현상이 궁금합니다....믿는 자들의 일상이 늘... 그러하듯이... 나 보다 남.....그래서인줄은 몰라도...정보가 많이 부족해서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