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철의 용법 패철은 주역의 후천 팔괘를 응용해 처음에는 12지지(十二地支)가 표시된 십이방위 뿐이었으나, 한(漢)나라 장량(張良)이 사유팔간(四維八干:乾坤艮巽 甲庚丙壬 乙辛丁癸)을 더하여 24방위로 세분화하였고, 이것을 당나라 양균송은 양기(陽氣)를 측정하기 위해 8층을 지어 좀더 이해하기 쉽게 완성하였다. 이것은 종래의 12방위가 음(陰)의 지지(地支)로만 이루어져 음인 내룡만을 측정하고, 양(陽)인 물과 향은 측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양을 재는 방위가 더 필요했던 것이다. 그 후 역대 선현들이 삼십여 층의 많은 용법을 패철에 추가하여 현재에 이른다. 9층 패철의 용법을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앞서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지구는 천구의 적도면과 황도면이 약 23.5도가 기울어져 있다. 즉 지구의 자전축이 공전 궤도면에 대하여 약 66.5도가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우주의 영향을 땅 속과 땅 위가 서로 다르게 받는다. 지도를 보면 지도의 정북에 비해 북극성은 1.04도로(도편각) 오른쪽으로 치우쳤고, 나침판의 정북은 6도가(도자각) 정북에 비해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패철 4층에 비하여 패철 8층의 각 간지(干支)가 우측으로 7.5도가 기울어진 것은 바로 땅과 문의 이기를 정확히 재기 위함이다. 그런 까닭에 땅에 붙어 있는 것 즉 내룡, 주택의 방향은 패철 4층으로 격정(格定)하고, 땅위를 흘러 다니는 물? 바람? 방향은 패철 8층으로 격정한다.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꼭 기억해야 할 원리이다. 먼저 패철을 놓고 자세히 들여다보자. 패철 중앙에 바늘이 보일 것이다. 이를 가리켜 천지침(天地針)이라 하며 붉은 표시가 있는 쪽은 오방(午方)이라 하여 남쪽을 가리키고, 검은 표시가 난 곳(구멍난 곳)은 자방(子方)이라하여 북쪽을 가리킨다. 검은 부분이 자방에 오도록 패철을 돌려 맞춘다.
패철 제 1층은
황천수(黃泉水)를 측정하는 칸으로 일반적으로 용상팔살(龍上八殺)이라 한다. 황천수는 무덤 속[광중(廣中)]으로 스며드는 물을 가리킨다. 이러한 방향으로 물이 들면 후손들이 암이나 당뇨, 신장병 등에 걸리고, 재난을 당하여 하루아침에 망한다고 한다. 패철 4층을 기준으로 보아 내룡이 임자계(壬子癸) 방위에서 왔을 때에 묘를 진향(辰向) 즉, 술좌진향(戌坐辰向)을 놓으면 용상팔살에 걸린다. 다른 방위도 마찬가지로 아래와 같다. 미곤신 룡(未坤申龍)→ 묘향(卯向) 갑묘을 룡(甲卯乙龍)→ 신향(申向) 진손사 룡(辰巽巳龍)→ 유향(酉向) 술건해 룡(戌乾亥龍)→ 오향(午向) 경유신 룡(庚酉辛龍)→ 사향(巳向) 축간인 룡(丑艮寅龍)→ 인향(寅向) 병오정 룡(丙午丁龍)→ 해향(亥向) 풍수의 목적은 흉한 것은 피하고 길한 것은 찾는 것인데, 막상 묘를 찾아가 보면 용상팔살에 걸린 묘를 실제로 자주 보게 된다. 일부의 풍수가는 용상팔살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용상팔살에 걸린 묘를 보면 대개는 봉분 뿐만 아니라 무덤의 아래쪽까지도 황토 그대로 드러나 매우 흉한 모습이다. 만약 조상의 묘 중에서 아무리 잔디를 심어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벌건 황토가 드러나면 용상팔살에 걸렸는가를 의심해야 한다.
패철 제 2층은
무덤으로 침입하는 바람인 팔요풍(八曜風)의 방위를 측정하는 칸이다. 산에는 깊은 산골짜기에서 일어나는 냉기가 바람이 되어 불어오는데, 이 바람은 혈을 허약하게 만듦으로 꼭 막아야 한다. 패철 4층으로 보아 내룡이 임자 방이나 신술 방에서 왔을 때는 건해방에서 바람이 불어오니, 건해방 쪽을 막아서 바람이 불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패철 2층의 건(乾)자 옆에 비어 있는 칸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위해 해(亥)자가 들어가야 하나 비워 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각 내룡에 따라 팔요풍이 드는 방향을 보아 허약하면 방풍을 해 주어야 한다. 임자?신술 룡→ 건해 방 계축?갑묘 룡→ 간인 방 을진?병오 룡→ 손사 방 정미?경유 룡→ 곤신 방 건해 룡→ 신술?임자 방 간인 룡→ 계축?갑묘 방 손사 룡→ 을진?병오 방 곤신 룡→ 정미?경유 방 팔요풍이 들면 보통 자손이 끊어지거나, 후대에 가서 가문이 쇠퇴한다고 한다. 질소가 78%나 함유된 바람이 광중으로 드나들면 유골이 급속히 산화되어 나쁜 기를 발산하기 때문에 후손들 중에 중풍에 걸리거나 재산상의 손해를 입어 점차 몰락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팔요풍이 드는 방향이 내룡의 방향과 가까이 붙어 있어 판별하기가 어렵다. 보통의 무덤에서는 묘를 감싸는 곡장(曲墻)이나 성(城)을 둘러 팔요풍을 방지한다.
패철 제 3층은
동양의 우주관이 집약된 삼합오행(三合五行)의 운용이 표시된 칸으로 이기론 풍수의 골격을 이룬다. 이는 오행국(五行局)을 판별하고, 내룡과 향의 길흉과 득수(得水:물을 얻는 것)와 거수(去水:물이 빠져 나가는 것)의 합법 유무를 판단한다. 수(水)자를 보면 자(子), 신(申), 진(辰)에 있는데, 이는 천간의 짝인 임(壬), 곤(坤), 을(乙)도 함께 본다. 즉 이 경우는 오행국 중 수국 (水局)이며 내룡이 임자(壬子)방에서 오고, 물이 을진(乙辰)방으로 빠지면 묘의 향은 곤신(坤申)방을 하라는 뜻이다. 또 내룡이 곤신방에서 오고 물이 을진방으로 빠지면 묘의 방향은 임자 방으로 하라는 뜻이다. 화국(火局)과 목국(木局) 그리고 금국(金局)도 마찬가지로 본다.(다음 장에서 상세히 설명한다)
패철 제 4층은
지반정침(地盤正針), 또는 내반정침(內盤正針)이라 하여 내룡의 용맥과 입수(혈을 만들기 위해 최종적으로 생기 에너지를 응결시킨 곳)의 방위를 재고, 양택 풍수에서는 주택의 좌향까지도 정한다. 그러나 한가지 명심할 사실은 묘의 좌향이나 물의 방향을 정하는 대는 절대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과 좌향은 패철 제 8층의 천반봉침으로 정해야 한다. 내룡의 이기를 잴 경우, 내룡이 배합되었는가 아니면 불배합되었는가를 중요시 보아야 한다. 내룡도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길하니 쌍산오행(雙山五行)이 잘 배합되었는지 살펴야 한다. 만약 쌍산의 중심선 상으로 뻗지 못한 불배합룡은 잠룡(潛龍)이라 하여 흉한 것으로 본다. 이를테면 임자 堧막 내룡이 뻗지 못하고, 바로 옆의 해(亥)자와 임(壬)자 사이로 뻗으면 불배합룡이다. 중요한 원리이기 때문에 다시 설명하였다.
패철 제 5층은
천산 72룡(穿山七十二龍)을 나타낸 것으로 결인처(結姻處)의 길흉을잰다. 내룡이 아래로 뻗어 내리다 다시 솟구치기 직전의 낮은 부분을 결인이라풍수는 부르는데, 보통은 과협과 동일한 개념이다. 즉 과협의 길흉을 재는 것으로사실상 현장 풍수에서는 쓰임이 적다. 9층으로 된 패철이 아니라, 5층으로 된패철을 사용하는 풍수가는 혈의 만두[승금(乘金: 묘의 윗 중앙 부분)에 패철을 놓고내룡의 길흉을 재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혈을 이룬 내룡의 길흉은 제 5층이 아니라 제 7층으로 감결해야 한다. 패철 5층은 내룡이 아니라 과협의 길흉을 재는 것이다. 과협의 길흉을 감결할 때는 천산 72룡 중에서 5개의 칸만 따진다. 즉 내룡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측으로 70~90센티미터의 간격을 두고 생기의 흐름이 변하는데, 중심선은 쇠기맥으로 생기가 쇠한 곳이라 좋지가 않다. 임자룡의 경우 갑자(甲子)는 병기맥이고, 병자(丙子)는 왕기맥이고, 무자(戊子)는 쇠기맥이고, 경자(庚子)는 생기맥이고, 임자(壬子)는 사기맥이 된다. 이것은 원리를 적어 놓은 것이니 외우기보다는 현장에서 분금에 맞추어 적용하면 된다. 이 경우 생기맥과 왕기맥으로 과협이 들어와야 좋다. 중간의 빈칸은 대공망(大空亡)이라 하여 이 칸으로 들어오는 내룡과 맥은 쓰지 않는다. 중국의 패철에는 정(正)자로 표시되어있다.
패철 제 6층은
인반중침(人盤中針)으로 송나라 때 뢰포의(賴布衣)가 창안했다. 그는 『최관편(催官扁)』을 저술하여 혈처를 중심으로 주변의 사봉(砂峰: 혈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모든 산)이 혈에 도움을 주는 것인지 혹은 해를 주는 것인지 밝혔다. 24방위 중에 사봉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감지하여 길흉을 감결하며, 아파트나 철도 등 인조 건조물도 풍수는 사봉으로 본다. (1) 임(壬)-[천보(天輔)]--대통령의 비서실장(공직자) (2) 자(子)-[천첩(天疊)]--대통령의 비서실장(공직자) (3) 계(癸)-[천도(天道)]--종교 지도자(목사?종정) (4) 축(丑)-[천주(天廚)]--보건복지부 장관(의사?요식업자) (5) 간(艮)-[천시(天市)]--상공부 장관(사업가) (6) 인(寅)-[천음(天 )]--농수산부 장관(대지주?선박왕) (7) 갑(甲)-[천원(天苑)]--농수산부 장관(대지주?선박왕) (8) 묘(卯)-[천명(天命)]--보건복지부 장관(의사?요식업자) (9) 을(乙)-[천관(天官)]--내무부 장관(공직자) (10)진(辰)-[천강(天 )]--법무부 장관(판, 검사) (11)손(巽)-[태을(太乙)]--여자 비서관(여자 공직자) (12)사(巳)-[천병(天屛)〕--왕궁의 관리자(공직자) (13)병(丙)-[태미(太微)]--과학기술처 장관(과학자) (14)오(午)-[태마(天馬)]--건교부 장관(건설업?운수업) (15)정(丁)-[남극(南極)]--보건복지부 장관(의사?요식업자) (16)미(未)-[천상(天常)]--상공부 장관(사업가) (17)곤(坤)-[천월(天鉞)]--상공부 장관(사업가) (18)신(申)-[태문(天門)]--왕궁의 관리자(공직자) (19)경(庚)-[태황(天潢)]--문체부 장관(문화, 예술인) (20)유(酉)-[소미(少微)]--과학기술처 장관(과학자) (21)신(辛)-[천을(天乙)]--남자 비서관(공직자) (22)술(戌)-[천괴(天魁)]--검찰총장(경찰청장) (23)건(乾)-[천의(天廐)]-교통부 장관(운수업) (24)해(亥)-[천황(天皇)]--대통령 즉 혈에서 보아 패철 6층으로 해방(亥方)에 산이 우뚝 솟아 있으면, 그 산은 후손 중에 대통령이 날 명당 터라 한다. 묘방(卯方)에 산이 있으면 의사가 태어날 터라 하고, 경방(庚方)에 산이 우뚝하면 문화?예술 계통의 인물이 태어난다고 본다.
패철 제 7층은
투지육십룡(透地六十龍)이라 하며, 내룡의 길흉을 정하는데 사용되어 시신을 안장할 때는 매우 중요한 층이다. 임자룡의 경우를 살펴보면, 갑자(甲子)는 병기맥, 병자(丙子)는 왕기맥, 무자(戊子)는 쇠기맥, 경자(庚子)는 생기맥, 임자(壬子)는 사기맥에 해당됨을 뜻한다. 이 역시 내룡을 타고 흐르는 생기의 이기를 밝힌 것이니 현장에서 적용만 하면 된다. 현장에선 내룡의 중심선은 쇠기맥이고, 중심선에서 70~90cm 떨어진 곳은 생기맥과 왕기맥이며, 다시 그곳으로부터 70~90cm 떨어진 곳은 사기맥과 병기맥이다. 내당의 자연이 좌선수이면 생기맥에 혈을 잡고, 우선수라면 왕기맥에 혈을 잡는다. 중요한 것은 내룡의 중심선인 쇠기맥에 혈을 잡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옛 묘의 대다수는 내룡의 중심선인 쇠기맥에 혈이 잡혀져 있다.
패철 제 8층은
천반봉침(天盤縫針) 혹은 외반봉침(外盤縫針)으로 물의 득(得)과 파(破) 그리고 묘의 좌향을 잡는데 사용한다. 이기론 풍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층으로 파와 향이 천간이냐 혹은 지지이냐가 매우 증요하다. 지지의 파나 향은 천간의 파와 향에 비하여 발복이 반으로 반감된다고 풍수는 말한다. 앞장에서 충분히 설명이 되었으리라 믿으며,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분은 앞장을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패철 제 9층은
봉침분금(縫針分金)으로 생기를 받기 위해 최종적으로 시신의 방향을 정확히 트는데 사용한다. 현장에서는 좌선수의 경우에는 좌분금을 놓고 우선수일 경우는 우분금을 놓는다. 예를 들어 임좌병향(壬坐丙向)의 경우 병향에는 병오(丙午)와 신사(辛巳) 분금이 있는데, 병오 분금의 경우는 시신을 우로 선회하여 분금에 맞도록 튼다. 신사(辛巳)분금의 경우는 시신을 좌로 선회하여 분금에 맞도록 튼다.
패철의 용법 패철은 주역의 후천 팔괘를 응용해 처음에는 12지지(十二地支)가 표시된 십이방위 뿐이었으나, 한(漢)나라 장량(張良)이 사유팔간(四維八干:乾坤艮巽 甲庚丙壬 乙辛丁癸)을 더하여 24방위로 세분화하였고, 이것을 당나라 양균송은 양기(陽氣)를 측정하기 위해 8층을 지어 좀더 이해하기 쉽게 완성하였다. 이것은 종래의 12방위가 음(陰)의 지지(地支)로만 이루어져 음인 내룡만을 측정하고, 양(陽)인 물과 향은 측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양을 재는 방위가 더 필요했던 것이다. 그 후 역대 선현들이 삼십여 층의 많은 용법을 패철에 추가하여 현재에 이른다. 9층 패철의 용법을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앞서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지구는 천구의 적도면과 황도면이 약 23.5도가 기울어져 있다. 즉 지구의 자전축이 공전 궤도면에 대하여 약 66.5도가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우주의 영향을 땅 속과 땅 위가 서로 다르게 받는다. 지도를 보면 지도의 정북에 비해 북극성은 1.04도로(도편각) 오른쪽으로 치우쳤고, 나침판의 정북은 6도가(도자각) 정북에 비해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패철 4층에 비하여 패철 8층의 각 간지(干支)가 우측으로 7.5도가 기울어진 것은 바로 땅과 문의 이기를 정확히 재기 위함이다. 그런 까닭에 땅에 붙어 있는 것 즉 내룡, 주택의 방향은 패철 4층으로 격정(格定)하고, 땅위를 흘러 다니는 물? 바람? 방향은 패철 8층으로 격정한다.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꼭 기억해야 할 원리이다. 먼저 패철을 놓고 자세히 들여다보자. 패철 중앙에 바늘이 보일 것이다. 이를 가리켜 천지침(天地針)이라 하며 붉은 표시가 있는 쪽은 오방(午方)이라 하여 남쪽을 가리키고, 검은 표시가 난 곳(구멍난 곳)은 자방(子方)이라하여 북쪽을 가리킨다. 검은 부분이 자방에 오도록 패철을 돌려 맞춘다.
패철 제 1층은
황천수(黃泉水)를 측정하는 칸으로 일반적으로 용상팔살(龍上八殺)이라 한다. 황천수는 무덤 속[광중(廣中)]으로 스며드는 물을 가리킨다. 이러한 방향으로 물이 들면 후손들이 암이나 당뇨, 신장병 등에 걸리고, 재난을 당하여 하루아침에 망한다고 한다. 패철 4층을 기준으로 보아 내룡이 임자계(壬子癸) 방위에서 왔을 때에 묘를 진향(辰向) 즉, 술좌진향(戌坐辰向)을 놓으면 용상팔살에 걸린다. 다른 방위도 마찬가지로 아래와 같다. 미곤신 룡(未坤申龍)→ 묘향(卯向) 갑묘을 룡(甲卯乙龍)→ 신향(申向) 진손사 룡(辰巽巳龍)→ 유향(酉向) 술건해 룡(戌乾亥龍)→ 오향(午向) 경유신 룡(庚酉辛龍)→ 사향(巳向) 축간인 룡(丑艮寅龍)→ 인향(寅向) 병오정 룡(丙午丁龍)→ 해향(亥向) 풍수의 목적은 흉한 것은 피하고 길한 것은 찾는 것인데, 막상 묘를 찾아가 보면 용상팔살에 걸린 묘를 실제로 자주 보게 된다. 일부의 풍수가는 용상팔살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용상팔살에 걸린 묘를 보면 대개는 봉분 뿐만 아니라 무덤의 아래쪽까지도 황토 그대로 드러나 매우 흉한 모습이다. 만약 조상의 묘 중에서 아무리 잔디를 심어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벌건 황토가 드러나면 용상팔살에 걸렸는가를 의심해야 한다.
패철 제 2층은
무덤으로 침입하는 바람인 팔요풍(八曜風)의 방위를 측정하는 칸이다. 산에는 깊은 산골짜기에서 일어나는 냉기가 바람이 되어 불어오는데, 이 바람은 혈을 허약하게 만듦으로 꼭 막아야 한다. 패철 4층으로 보아 내룡이 임자 방이나 신술 방에서 왔을 때는 건해방에서 바람이 불어오니, 건해방 쪽을 막아서 바람이 불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패철 2층의 건(乾)자 옆에 비어 있는 칸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위해 해(亥)자가 들어가야 하나 비워 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각 내룡에 따라 팔요풍이 드는 방향을 보아 허약하면 방풍을 해 주어야 한다. 임자?신술 룡→ 건해 방 계축?갑묘 룡→ 간인 방 을진?병오 룡→ 손사 방 정미?경유 룡→ 곤신 방 건해 룡→ 신술?임자 방 간인 룡→ 계축?갑묘 방 손사 룡→ 을진?병오 방 곤신 룡→ 정미?경유 방 팔요풍이 들면 보통 자손이 끊어지거나, 후대에 가서 가문이 쇠퇴한다고 한다. 질소가 78%나 함유된 바람이 광중으로 드나들면 유골이 급속히 산화되어 나쁜 기를 발산하기 때문에 후손들 중에 중풍에 걸리거나 재산상의 손해를 입어 점차 몰락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팔요풍이 드는 방향이 내룡의 방향과 가까이 붙어 있어 판별하기가 어렵다. 보통의 무덤에서는 묘를 감싸는 곡장(曲墻)이나 성(城)을 둘러 팔요풍을 방지한다.
패철 제 3층은
동양의 우주관이 집약된 삼합오행(三合五行)의 운용이 표시된 칸으로 이기론 풍수의 골격을 이룬다. 이는 오행국(五行局)을 판별하고, 내룡과 향의 길흉과 득수(得水:물을 얻는 것)와 거수(去水:물이 빠져 나가는 것)의 합법 유무를 판단한다. 수(水)자를 보면 자(子), 신(申), 진(辰)에 있는데, 이는 천간의 짝인 임(壬), 곤(坤), 을(乙)도 함께 본다. 즉 이 경우는 오행국 중 수국 (水局)이며 내룡이 임자(壬子)방에서 오고, 물이 을진(乙辰)방으로 빠지면 묘의 향은 곤신(坤申)방을 하라는 뜻이다. 또 내룡이 곤신방에서 오고 물이 을진방으로 빠지면 묘의 방향은 임자 방으로 하라는 뜻이다. 화국(火局)과 목국(木局) 그리고 금국(金局)도 마찬가지로 본다.(다음 장에서 상세히 설명한다)
패철 제 4층은
지반정침(地盤正針), 또는 내반정침(內盤正針)이라 하여 내룡의 용맥과 입수(혈을 만들기 위해 최종적으로 생기 에너지를 응결시킨 곳)의 방위를 재고, 양택 풍수에서는 주택의 좌향까지도 정한다. 그러나 한가지 명심할 사실은 묘의 좌향이나 물의 방향을 정하는 대는 절대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과 좌향은 패철 제 8층의 천반봉침으로 정해야 한다. 내룡의 이기를 잴 경우, 내룡이 배합되었는가 아니면 불배합되었는가를 중요시 보아야 한다. 내룡도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길하니 쌍산오행(雙山五行)이 잘 배합되었는지 살펴야 한다. 만약 쌍산의 중심선 상으로 뻗지 못한 불배합룡은 잠룡(潛龍)이라 하여 흉한 것으로 본다. 이를테면 임자 堧막 내룡이 뻗지 못하고, 바로 옆의 해(亥)자와 임(壬)자 사이로 뻗으면 불배합룡이다. 중요한 원리이기 때문에 다시 설명하였다.
패철 제 5층은
천산 72룡(穿山七十二龍)을 나타낸 것으로 결인처(結姻處)의 길흉을잰다. 내룡이 아래로 뻗어 내리다 다시 솟구치기 직전의 낮은 부분을 결인이라풍수는 부르는데, 보통은 과협과 동일한 개념이다. 즉 과협의 길흉을 재는 것으로사실상 현장 풍수에서는 쓰임이 적다. 9층으로 된 패철이 아니라, 5층으로 된패철을 사용하는 풍수가는 혈의 만두[승금(乘金: 묘의 윗 중앙 부분)에 패철을 놓고내룡의 길흉을 재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혈을 이룬 내룡의 길흉은 제 5층이 아니라 제 7층으로 감결해야 한다. 패철 5층은 내룡이 아니라 과협의 길흉을 재는 것이다. 과협의 길흉을 감결할 때는 천산 72룡 중에서 5개의 칸만 따진다. 즉 내룡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측으로 70~90센티미터의 간격을 두고 생기의 흐름이 변하는데, 중심선은 쇠기맥으로 생기가 쇠한 곳이라 좋지가 않다. 임자룡의 경우 갑자(甲子)는 병기맥이고, 병자(丙子)는 왕기맥이고, 무자(戊子)는 쇠기맥이고, 경자(庚子)는 생기맥이고, 임자(壬子)는 사기맥이 된다. 이것은 원리를 적어 놓은 것이니 외우기보다는 현장에서 분금에 맞추어 적용하면 된다. 이 경우 생기맥과 왕기맥으로 과협이 들어와야 좋다. 중간의 빈칸은 대공망(大空亡)이라 하여 이 칸으로 들어오는 내룡과 맥은 쓰지 않는다. 중국의 패철에는 정(正)자로 표시되어있다.
패철 제 6층은
인반중침(人盤中針)으로 송나라 때 뢰포의(賴布衣)가 창안했다. 그는 『최관편(催官扁)』을 저술하여 혈처를 중심으로 주변의 사봉(砂峰: 혈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모든 산)이 혈에 도움을 주는 것인지 혹은 해를 주는 것인지 밝혔다. 24방위 중에 사봉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감지하여 길흉을 감결하며, 아파트나 철도 등 인조 건조물도 풍수는 사봉으로 본다. (1) 임(壬)-[천보(天輔)]--대통령의 비서실장(공직자) (2) 자(子)-[천첩(天疊)]--대통령의 비서실장(공직자) (3) 계(癸)-[천도(天道)]--종교 지도자(목사?종정) (4) 축(丑)-[천주(天廚)]--보건복지부 장관(의사?요식업자) (5) 간(艮)-[천시(天市)]--상공부 장관(사업가) (6) 인(寅)-[천음(天 )]--농수산부 장관(대지주?선박왕) (7) 갑(甲)-[천원(天苑)]--농수산부 장관(대지주?선박왕) (8) 묘(卯)-[천명(天命)]--보건복지부 장관(의사?요식업자) (9) 을(乙)-[천관(天官)]--내무부 장관(공직자) (10)진(辰)-[천강(天 )]--법무부 장관(판, 검사) (11)손(巽)-[태을(太乙)]--여자 비서관(여자 공직자) (12)사(巳)-[천병(天屛)〕--왕궁의 관리자(공직자) (13)병(丙)-[태미(太微)]--과학기술처 장관(과학자) (14)오(午)-[태마(天馬)]--건교부 장관(건설업?운수업) (15)정(丁)-[남극(南極)]--보건복지부 장관(의사?요식업자) (16)미(未)-[천상(天常)]--상공부 장관(사업가) (17)곤(坤)-[천월(天鉞)]--상공부 장관(사업가) (18)신(申)-[태문(天門)]--왕궁의 관리자(공직자) (19)경(庚)-[태황(天潢)]--문체부 장관(문화, 예술인) (20)유(酉)-[소미(少微)]--과학기술처 장관(과학자) (21)신(辛)-[천을(天乙)]--남자 비서관(공직자) (22)술(戌)-[천괴(天魁)]--검찰총장(경찰청장) (23)건(乾)-[천의(天廐)]-교통부 장관(운수업) (24)해(亥)-[천황(天皇)]--대통령 즉 혈에서 보아 패철 6층으로 해방(亥方)에 산이 우뚝 솟아 있으면, 그 산은 후손 중에 대통령이 날 명당 터라 한다. 묘방(卯方)에 산이 있으면 의사가 태어날 터라 하고, 경방(庚方)에 산이 우뚝하면 문화?예술 계통의 인물이 태어난다고 본다.
패철 제 7층은
투지육십룡(透地六十龍)이라 하며, 내룡의 길흉을 정하는데 사용되어 시신을 안장할 때는 매우 중요한 층이다. 임자룡의 경우를 살펴보면, 갑자(甲子)는 병기맥, 병자(丙子)는 왕기맥, 무자(戊子)는 쇠기맥, 경자(庚子)는 생기맥, 임자(壬子)는 사기맥에 해당됨을 뜻한다. 이 역시 내룡을 타고 흐르는 생기의 이기를 밝힌 것이니 현장에서 적용만 하면 된다. 현장에선 내룡의 중심선은 쇠기맥이고, 중심선에서 70~90cm 떨어진 곳은 생기맥과 왕기맥이며, 다시 그곳으로부터 70~90cm 떨어진 곳은 사기맥과 병기맥이다. 내당의 자연이 좌선수이면 생기맥에 혈을 잡고, 우선수라면 왕기맥에 혈을 잡는다. 중요한 것은 내룡의 중심선인 쇠기맥에 혈을 잡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옛 묘의 대다수는 내룡의 중심선인 쇠기맥에 혈이 잡혀져 있다.
패철 제 8층은
천반봉침(天盤縫針) 혹은 외반봉침(外盤縫針)으로 물의 득(得)과 파(破) 그리고 묘의 좌향을 잡는데 사용한다. 이기론 풍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층으로 파와 향이 천간이냐 혹은 지지이냐가 매우 증요하다. 지지의 파나 향은 천간의 파와 향에 비하여 발복이 반으로 반감된다고 풍수는 말한다. 앞장에서 충분히 설명이 되었으리라 믿으며,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분은 앞장을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패철 제 9층은
봉침분금(縫針分金)으로 생기를 받기 위해 최종적으로 시신의 방향을 정확히 트는데 사용한다. 현장에서는 좌선수의 경우에는 좌분금을 놓고 우선수일 경우는 우분금을 놓는다. 예를 들어 임좌병향(壬坐丙向)의 경우 병향에는 병오(丙午)와 신사(辛巳) 분금이 있는데, 병오 분금의 경우는 시신을 우로 선회하여 분금에 맞도록 튼다. 신사(辛巳)분금의 경우는 시신을 좌로 선회하여 분금에 맞도록 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