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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
생산 차종 |
감산 현황 |
부평 1공장 |
젠트라 |
2월초부터 주4일 근무. 16일만 조업. |
부평 2공장 |
토스카, 윈스톰 |
6일만(3~4일, 16~19일) 가동. |
군산 공장 |
라세티 프리미어 |
10일만 가동. |
창원 공장 |
마티즈 |
정상 가동. |
<정부와 산은에 자금지원 요청>
-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19일 산업은행을 방문해 1조원의 자금지원을 요청. 동유럽 등에서 판매대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자동차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유동성 압박에 빠져 신용공여한도를 다 소진했기 때문.
- 산은 방문 며칠 전 GM대우 경영진들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임채민 제1차관 등도 만나 정부가 GM대우에 유동성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 정부는 정부 차원의 지원에 난색을 표명.
- 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필요 자금과 경영상황, 본사의 입장 등에 대한 관련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 산은 관계자는 "GM대우가 설정된 12억5천만 달러의 신용공여한도를 모두 인출했으나 당장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정도로 자금이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GM대우 측이 제출할 자구책과 모기업의 회생 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언급.
- GM대우 관계자,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측의 자구계획안에 GM대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GM그룹의 일원이기 때문에 이번 구조조정의 취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구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언급.
<GM 자구책에서 GM대우 구조조정은 제외>
- GM 본사는 17일 미국 정부에 166억불의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하면서 자구책을 제출. 전세계에서 직원 4만7천명과 휴머, 새턴 등의 브랜드를 폐기하는 내용. 그러나 GM은 GM대우를 감원 및 폐지 대상에서 제외.
- GM의 제이 쿠니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분명히 GM대우에게 호재"라며 "GM대우의 감원은 극소수(very minor)에 그칠 것"이라며, "GM대우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언급.
- 이는 GM대우가 GM의 소형차 기지이며,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기 때문. GM대우는 현재 GM이 전세계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20%를 생산해 150개국에 수출하고 있음.
◎ 쌍용차 상황
<법정관리 확정>
-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고영한 수석부장판사), 3일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에 박영태(48) 상무와 이유일(66) 전 현대차 사장을 공동 내정하고, 6일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임. 쌍용차 파산시 예상되는 대량실업과 협력업체 연쇄도산 등을 우려한 정치권과 지자체 등의 쌍용차 회생 요청을 받아들인 것.
- 쌍용차에 채권을 갖고 있는 협력업체, 납품업체 등 400여 업체로 구성된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은 3일 임시총회를 열고 공동관리인 내정자를 만장일치로 가결. 이들은 이미 만기가 닥친 쌍용차 관련 어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을 요구하는 등 공동 대처하기로.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공동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을 마련한 뒤 법원 승인을 얻어 본격적으로 회사 살리기에 나서게 됨.
- 문제는 막대한 신규자금 지원 없이는 쌍용차의 존립 자체가 어렵다는 점. 현재 쌍용차의 보유현금은 약 300억원으로 공장을 한 달 동안 가동하기에도 부족한 수준. 협력업체, 납품업체들의 만기도래 어음도 갚지 못하고 있으며, 오는 10일께 1천억원의 어음 만기가 도래할 예정. 쌍용차는 생존을 위해선 올해 8천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됨.
- 회생 계획안을 마련하는 데 4~6개월이 걸리며 이 계획안이 통과될 때까지 쌍용차에 대한 외부 자금지원은 잠정 중단돼, 정부의 특단의 지원없이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파산 위험은 상존. 현재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으로, 정부지원이 이뤄진다면 산은을 통해 이뤄질 전망.
- 특히 법정관리 신청 후 쌍용차의 1월 판매가 전년동기보다 82.0%나 급감한 1천644대에 그치고 있어 공장가동 중단 등의 후속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
- 업계에서는 대형승용차와 SUV만을 생산하는 쌍용차의 경우 불황에 가장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어 다른 자동차사와의 M&A 같은 특단의 조치없이는 회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 그러나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를 하려는 기업이 전무한 상태여서 쌍용차의 앞날은 계속 험난할 것으로 보임.
<쌍용차 노조, "감원 빼고 모든 것 논의 가능">
- 쌍용차 노조, 6일 법원의 쌍용차 법정관리 개시 결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감원' 이외의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 피력.
- 노조는 이날 "회생절차 개시는 국가 기간산업인 자동차 산업 부흥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며 "그동안 성원해 준 국민들께 좋은 품질로 보답하겠으며, 제대로 된 정상화 작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환영 입장을 밝힘.
- 노조는 그러나 "회생 계획안과 관련해 인력 구조조정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노조는 구조조정이 아닌 모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감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함.
- 노조는 또 "법정관리인 2명이 선정된 것은 현 경영진을 배제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법원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인 것 같다"라며 "하지만 기업의 재무를 담당하며 법정관리를 만든 장본인이 공동 관리인으로 선정된 것은 유감"이라고 박영태 쌍용차 상무 선정을 비판.
<김문수, '삼성의 쌍용 인수' 러브콜. 삼성은 "NO">
- 김문수 경기도지사, 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쌍용차 문제와 관련, “근본 해결책은 결국 임자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경기도민의 바람은 자금여력과 판매망, 기술력과 경영능력이 있는 삼성이 인수했으면 하는 것인 만큼, 이 회장 복귀 후 삼성내부의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삼성에 러브콜을 보냄.
- 김문수 지사는 12일 거듭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경영 복귀를 주장하며 이 전 회장이 복귀해 쌍용차를 인수해주기를 바라는 속내를 드러냄.
- 김문수 지사는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삼성에 대해 쌍용차 인수를 제안한 것과 관련, "삼성에서는 별로 긍정적인 답이 없다"며 "삼성은 지금 회장이 복귀를 안했고 자기들 결정할 수 있는 오너도 없고, 경제도 어렵고 더구나 할 뜻이 없다고 했다"고 전함.
- 그러나 그는 "내가 물어봤을 때 없다고 그랬지만 삼성같은 세계 최고의 기업이 쌍용을 맡으면 능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평택시민들의 희망 제가 말씀드렸다"며 향후 계속 이건희 회장의 복귀와 삼성의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려는 의사를 보임.
<쌍용차, 50%이상 자본잠식 상태.. "특단대책 절실">
- 쌍용차의 작년 실적 잠정집계 결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 된 자본잠식 상태로 드러남.
- 쌍용차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273억원, 7,096억원 적자를 기록해 자본총계가 2,578억원에 머무름. 이는 자본금 6,040억원 대비 42.7%에 불과해 6할 가까이 자본금을 축낸 상태. 쌍용차 측은 이에 대해 "시장상황이 악화된 데다 유형자산의 미래 가치가 보수적으로 책정돼 유형자산감액손실이 5176억원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 쌍용차 측은 "구조조정과 내부 비용절감을 통해 어떻게든 영업정상화를 일궈낼 것"이라며 "흑자전환으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힘. 그러나 영업사정은 최악. 1월 판매가 전월에 비해서 70.3%나 급감한데다 이달 들어서는 현금결제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품을 제대로 조달하지 못하는 처지.
- 게다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정부는 지원의사가 없는 가운데 부품사들마저 줄도산 위기에 몰려있음. 일각에서 팔 수 있는 설비와 부동산 등 각종 자산을 분할매각한 후 청산 절차를 밟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음.
- 업계 전문가는 "당장 돈이 없어 신차 'C-200' 출시 등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대로 진행시키지 못 하는데 무조건 구조조정만 한다고 쌍용차가 살아날 수 없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과 쌍용차 차원의 획기적 생존 방안마련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밝힘.
◎ 쌍용차 협력업체 부도 위기
<협력업체 첫 부도.. 3,4월 연쇄도산 우려>
- 쌍용차 협력업체인 대구 대신산업이 12일 최종부도 처리됨. 대신산업의 거래은행인 하나은행 대구 성서공단지점은 이날 대신산업이 지난 10일 4억7천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으며 11일까지도 입금계를 제출하지 않아 12일자로 최종부도 처리됐다고 밝힘.
- 대구 달서구 호림동에 위치한 대신산업은 쌍용차에 차량 내장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사출물을 납품해온 직원 40여명 규모의 1차 협력업체. 이 회사는 쌍용차가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채권이 묶이는 바람에 지난해 말 납품한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에 몰려 끝내 부도를 냄.
- 문제는 대신산업 외에도 부도위기에 몰린 쌍용차 협력업체들이 즐비하다는 것.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한 쌍용차 발행어음 933억원(11월 납품대금분)이 결제되지 않으면서 대다수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부도위기에 직면한 상황. 특히 차체납품업체를 중심으로 50여개 업체의 자금 사정이 심각해, 정부와 채권단의 조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
- 쌍용차협동회채권단의 최병훈 사무총장, 14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대신산업 부도와 관련, "대신산업은 쌍용자동차에 약 한 17억 정도의 채권을 받을 게 있는데 법정관리상태로 받을 건 못 받고 줄 건 어음은 돌아오니까 어음을 막지 못해서 12일 최종 부도 처리가 된 걸로 알고 있다"며 "흑자도산"이라고 밝힘.
- 그는 다른 협력업체들 상황에 대해서도 "1차 250개와 2, 3차 1천900개의 협력업체들이 지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겪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빈사상태"라고 전함. 그는 "작년 11월 납품분부터 약 3개월째 납품대금을 1원 한 푼 받지 못했다"며 "중소기업이 약 3개월씩의 매출의 대금을 못 받은 상태에서 버티기라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니겠냐"고 어려움을 호소.
- 그는 250개의 1차 협력업체 현황과 관련, "쌍용차만 거래하는 업체는 4,50개 밖에 안 되고 한 150~160개 업체는 현대, 기아, 대우 이렇게 전부 다른 자동차 회사하고 다 거래하는 그런 회사들"이라며, 그러나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다. 다른 자동차 회사도 가동률이 약 4,50% 내지는 30%, 50%까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자동차 부품회사들의 매출액이 작년 대비해서는 약 40% 정도까지 떨어져 있다고 봐야 된다"고 덧붙임. 특히 특히 쌍용차 거래 비중이 높은 4,50개 회사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
- 그는 연쇄도산이 우려되는 시기와 관련해선 "어려움이 장기화되면 약 3월이나 4월 정도"라며 "그 시기로 보는 건 자체 1차 벤더들이 어음을 발행했던 것들이 집중적으로 돌아오는 시기가 3, 4월이 될 수 있다. 이 3, 4월에 원활하게 자금이 공급이 되지 않으면 1차 벤더가 어렵게 되고 1차 벤더들이 자금이 고갈되면 자연히 2, 3차 벤더들한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
- 그는 "쌍용차 법정관리가 진행되는 한 4,5개월 동안이 문제"라며 "이 4,5개월 동안에 협력업체들은 정말 연쇄부도가 우려되기 때문에 그 동안만이라도 버틸 수 있는 긴급적인, 기초적인 아주 최소한의 자금은 정부나 은행에서 좀 지원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며 정부와 은행에 자금지원을 호소.
<정부 '협력업체 지원',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 자동차 판매 급감과 쌍용차 위기로 인한 자동차 부품협력업체들의 위기에 대해 정부가 "회생 계획을 보고 나서 결정한다", "법원의 회생 인가가 나와야 지원안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음.
- 회생 계획이 완성되는 시기는 7~8월이고, 회생 인가가 나오는 시기는 9월경임. 정부 안대로 하면 협력업체들은 4~5개월간 지원 없이 버텨야 함. 쌍용차가 부품 대금을 결제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은행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는 곧 죽으라는 것.
◎ 불안감 높아지는 조선업계
- 전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해 선박 물동량이 급감함. 작년 7월 13,000에 육박하던 BDI 지수는 6분의 1토막이 나 현재 2,000선을 기록 중.
- 이에 따라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고, 이 수준을 넘어 기존의 발주가 취소되고 인도가 연기되는 사태가 심심치 않게 발생 중.
- 국내 대형 조선업계는 지난 8월 이후 거의 수주를 따내지 못하고 있음. 지난 1월에는 삼성중공업만이 딱 한 척 수주를 따냈고, 2월에는 아직까지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함.
-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1월 말 기준으로 전세계 선박 발주계약 취소는 382척이고, 이 중 벌크선은 전체의 63%인 241척. 또 이중 중국 조선소 벌크선 계약 취소가 197척으로 전체의 82%를 차지.
- 국내 조선사들의 발주 계약 취소 건수는 현재 약 2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의 발주 취소는 대부분 중소 조선업체에서 발생했음. 그러나 최근 대형 조선업체들에게도 발주 취소 또는 인도 연기 요구가 발생하기 시작함.
- 최근 삼성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이스라엘 선주인 짐(Zim)사로부터 각각 14억불에 달하는 대규모 발주 취소 또는 인도연기 요구를 받음. 이스라엘 선사인 짐(Zim)사의 자금상황이 매우 악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선사와 조선사간 중장기 관계를 감안하면 계약의 일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 또한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로부터 2.2억불 규모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두 척에 대한 발주 취소를 통보 받았다고 전해짐. STX 등 일부 회사들의 선수금 지연도 이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
- 아직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잔량이 최대 4년치까지 남아 있지만, 세계 경기침체가 길어질 경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음.
- 문제는 앞으로 발주 취소가 얼마나 늘어날지임. 금융권에서는 향후 발주 취소 물량이 전체 수주잔량의 5~15%까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아울러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칠 ‘인도일 연장 요구’도 덩달아 늘어날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