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365=송경화 기자] 지난달 28일 아산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5분발언 통해 릴레이식 질문으로 아산시정과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판내지 비난하며 대우탄금(對牛彈琴)이라 했다.
맞는 말이다.
고상하게 고사성어를 써가며 표현했지만 우리네 속담 ‘소 귀에 경 읽기’와 같은 말이다.
아산시 민주당 의원들에게 필자가 수차례에 걸쳐 당론보다 우선하는 것이 시민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했던 것을 상기시키고 싶다.
아산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와 시의회가 같은 무게로 수레바퀴를 돌려야 한다.
그런데 서로 한쪽에 힘이 실렸다고 하면 아산시라고 하는 수레는 결국 기우뚱 거릴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시와 시민을 위해 시와 시의회가 서로 협치를 해야 한다고 하는 전제는 ‘소 귀에 경 읽기’에 불과했다.
누가 먼저냐고 따질 일도 아니다.
먼저 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집요하게 아산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장의 표현을 빌면 ‘습관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가?
시장의 사법적 리스크는 법원이 판단할 일이고 다른 부분은 시장의 고유권한과 관련된 사항이다.
이날 아산시의회 보도자료를 보면 ‘박경귀 시장의 공약이 우선이고 본인이 하고 싶은 정책만 강조하고 직원들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상적인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산시장이 일반적인 업무를 간과하거나 해태한 적이 있는가?
시장의 잘못을 지적하자면 일상적인 업무를 소홀히 했다거나 시장의 공약사항을 우선시해서 누군가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함이 옳을 것이다.
시장의 입장에서 당연히 자신이 공약한 부분에 대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도리이고 본인이 하고 싶은 정책을 강조하는 것은 순리이다.
그리고 공약과 자신이 하고 싶은 정책을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는 것은 시장으로서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이걸 대우탄금이라 한다면 이 말을 한 시의원 본인은 자신의 공약사항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
주민들과 약속한 사항, 즉 자신의 공약을 ‘나 몰라라’ 한다면 신의 없는 뻥쟁이 일텐데 본인은 약속을 지키고자 하고 시장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안 된다고 하면 무슨 고사성어를 써가며 비유해야 할까. 아전인수나 자가당착인가. 최신 고사성어는 ‘내로남불’인데.
이날 5분발언의 주 논제 가운데 하나가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에 관한 건이었다.
시장의 정책특보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과 관련 경력 부풀리기, 논문 표절 의혹, 학력 허위 기재 등을 들었다.
먼저 시가 산하단체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가장 유의해야 하는 점은 시와 시장이 추구하는 정책의 이해도가 우선된다. 아무리 훌륭한 경력의 소유자라 하더라도 시와 시장이 추구하는 정책방향과 같지 않다면 함께 일하기 어렵지 않을까?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히딩크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 그는 월드컵이 열리기 전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5대0 이라는 참담한 패배를 했다. 그래서 그의 별명이 오대영이었다.
결과는 어떠했나.
대한민국은 상상하지도 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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