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千字文) 58 _ 陞階納陛 弁轉疑星
승계납폐 변전의성
陞階納陛 弁轉疑星
<陞 오를 승 / 階 섬돌 계 / 納 들일(바칠) 납 / 陛 대궐섬돌 폐
弁 고깔 변 / 轉 구를 전 / 疑 의심할 의 / 星 별 성
계단(階)을 올라(陞) 임금의 뜰(陛)로 들어가니(納)
관에 붙은 구슬(弁)이 흔들려(轉) 별(星)인 듯하다(疑).
▶ 한자공부
陞 : 언덕 부阝(阜), 되 승升(오를 승昇의 생략형), 흙 토土. 흙으로 된 언덕을 '오르다'.
階 : 언덕 부阝(阜)와 다 개皆(여럿이 함께 목소리 내는 모습 → 가지런함)가 결합. 오르내리는 곳을 가지런히 한 '섬돌'.
納 : 가는실 멱糸과 안 내內(전통가옥 내부 모습). 물이 천에 스며드는 모습에서 '들이다'.
陛 : 언덕 부阝(阜)와 섬돌 비坒(비→폐, 땅이 가지런함). 오르내리는 곳을 가지런히 한 '대궐의 섬돌'.
弁 : 받들 공廾(손을 맞잡다) 사사 사厶(모자). 관冠을 쓴 모습에서 '고깔'.
轉 : 수레 거車와 오로지 전專(방추紡錘에 감긴 실을 돌리는 모습). 專이 한 곳으로만 돈다는 데서 ‘오로지’ 뜻, 車를 더하여 수레바퀴를 굴리는 '구르다'.
疑 : 비수 비匕, 화살 시矢, 창 모矛의 변형자, 짝 필疋(다리와 발)가 결합. 칼, 화살, 창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전투 중인 사람은 매사에 신중하다는 데서 '의심하다'.
星 : 날 일日(빛)과 날 생生(만들다). 빛을 만들어 내는 '별'.
▶ 해설
계階는 당堂 밖에서 신하들이 오르내리는 계단이고, 폐陛는 당堂 안에서 임금이 오르내리는 계단이다. 황제를 폐하陛下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변弁에는 양梁(관의 솔기)이 있는데 구슬이 달려있다.
열을 맞춰 계단에 올라 정렬해 있는 문무백관들의 관에 달려있는 구슬이 별처럼 빛나는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