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제삼품
70.(3-3-1)잘못된 견해의 경
1.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나는 신체적 악행을 갖추고,언어적 악행을 갖추고,정신적 악행을 갖춘자,고귀한 님들을 비난하고,잘못된 견해를 품고,
잘못된 견해에 입각한 업을 짓는 자를 보았다.그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괴로운 곳,나쁜 곳,타락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수행승들이여,나는 다른 수행자나 바라문으로부터 그것에 대하여 들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수행승들이여,나는 신체적 악행을 갖추고,언어적 악행을 갖추고,정신적 악행을 갖춘자,고귀한 님들을 비난하고,잘못된 견해를 품고,잘못된 견해에 입각한 업을 짓는 자를 보았다. 그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괴로운 곳,나쁜 곳,타락한 곳,지옥에 태어난다.
수행승들이여,스스로 알고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고 스스로 인지한 것을 나는 말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나는 신체적 악행을 갖추고,언어적 악행을 갖추고,정신적 악행을 갖춘자,고귀한 님들을 비난하고 잘못된 견해를 품고,잘못된 견해에 입각한 업을 짓는 자를 보았다.
그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괴로운 곳,나쁜 곳,타락한 곳,지옥에 태어난다."
2.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삿되게 정신을 지향하고
삿되게 언어를 말하고
신체적으로 또한
삿되게 업을 짓는 사람이 있다."
세상에서 짧은 삶을 살며
배움이 적고 악덕을 짓는
어리석은 자는 몸이 파괴된 뒤에
바로 지옥에 태어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사람이 무너지는 시작은 가난도 아니고, 실패도 아니며, 다른 사람 때문도 아닙니다.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견해입니다.
세상을 어떻게 보고, 무엇을 옳다고 여기며,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 전체가 달라집니다.
우리는 흔히 잘못된 견해를 단순히 생각이 다른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삿된 견해는 의견의 차이가 아닙니다.
탐욕을 당연하게 여기고, 성냄을 정의로 꾸미며, 어리석음을 진실이라고 믿는 마음입니다.
그 순간부터 마음은 사실을 보지 못하고,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기 시작합니다.
맑은 샘물에 먹물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물 전체가 흐려집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점 하나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맑던 물은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립니다.
삿된 견해도 이와 같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생각 하나입니다.
'내가 옳다.' '저 사람이 틀렸다.' '이 정도는 괜찮다.' 하는 생각이 마음속에 들어오면, 그 생각은 말을 만들고 행동을 만들며,
마침내 삶 전체를 물들입니다.
그래서 몸과 말과 마음의 모든 악행 뒤에는 언제나 삿된 견해가 있습니다.
생각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바를 수 없고,
말이 바르지 않으면 행동도 바를 수 없습니다.
결국 삶은 마음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의견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실보다 감정을 믿고, 진실보다 자기 편을 먼저 생각하며,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합리화하는 일이 너무나 쉽습니다.
미움을 오래 품다 보면 그것을 정의라고 믿고, 욕심을 오래 품다 보면 그것을 꿈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마음속에서 일어난 탐욕과 성냄은 아무리 아름다운 이름을 붙여도 탐욕이고 성냄입니다.
정견은 새로운 사상을 얻는 일이 아닙니다.
내 생각을 끝까지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탐욕은 탐욕으로 알고, 성냄은 성냄으로 알고, 어리석음은 어리석음으로 아는 것,
그것이 정견입니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자신의 생각을 한 번 돌아보십시오.
지금 내 판단은 사실에서 나온 것입니까,
아니면 욕심에서 나온 것입니까.
지금 내 말은 지혜에서 나온 것입니까,
아니면 성냄에서 나온 것입니까.
이 한 번의 돌아봄이 삿된 견해를 멈추게 하고,
바른 견해를 키우는 첫걸음이 됩니다.
견해가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말이 바뀌며,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뀝니다.
그리고 행동이 바뀌면 삶도 달라집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팔정도의 첫걸음을 정견으로 삼으신 이유입니다.
오늘도 세상을 판단하기 전에 자기 마음을 먼저 비추어 보십시오. 그 마음이 맑아질 때, 세상도 비로소 맑게 보이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