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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그림에서와 같이 31개 마디의 뼈들로 이루어져 있고 위로부터 경추(7개), 흉추(12개), 요추(5개), 천추(5개가 하나로 붙어있습니다), 미추로 구분되어 집니다. 척수는 척추의 가운데로 지나가며 척수에 의해 보호되어 있는데 사고나 질병에 의해 척추가 손상이 되면서 함께 척수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고 질병에 의해 척수가 손상되어 뇌와 신체 사이에 신경전달이 제대로 되지 못하여 손상부위 이하에서 운동신경의 마비로 움직임을 잃게 되고 감각을 소실하게 되고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되는 방광과 장의 조절에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척수의 손상부위와 그 손상 정도에 따라 사지완전마비에서 하지의 부분마비 등으로 장애의 정도도 다양하며 갑작스런 신체의 장애와 환경의 변화, 사회생활의 여러 가지 제약으로 육체적으로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고통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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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차가 부딪힌 경우의 경추손상 및 척수손상 |
척수손상재활치료는?
이러한 척수손상 후에는 손상직후 수술적 치료나 보존치료에 의해 척추뼈가 안정되도록 치료한 후 빠른 시간 안에 재활치료를 시작하여 관절이 굳거나 다른 여러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활치료는 초기에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지며 계속적인 상담과 정기검진을 통해 합병증의 예방과 더불어 건강관리를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척수손상재활치료는 척수장애전문의, 재활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팀이 각 환자가 신체적, 사회적, 직업적으로 재활될 수 있도록 함께 재활치료를 제공합니다. 재활치료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운동치료
척수손상 후 사지마비 혹은 하반신마비로 인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장애를 갖게 됩니다. 환자의 남은 신경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각 환자의 손상부위와 남은 신경기능 정도에 따라 침상에서의 움직임, 휠체어로의 이동, 불완전손상의 경우 서기, 걷기 등의 운동기능을 훈련하게 되고 몸통과 사지에 나타날 수 있는 경직을 조절하도록 운동치료를 시행합니다. 사지마비나 상부 흉추를 다친 경우 호흡기능의 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호흡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증가시키고 호흡기능을 강화하여 일상생활의 제한을 줄이고 호흡기질환이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도록 훈련합니다.
2. 작업치료
손상부위에 따라 보조기를 이용하거나 또는 독립적으로 일상생활(먹기, 옷입고 벗기, 자기관리하기 등)을 훈련하게 됩니다. 휠체어에서 침대로의 이동, 휠체어에서 바닥으로의 이동 등을 훈련하기도 하며 컴퓨터 타이핑훈련, 전화 걸기, 글씨 쓰기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손을 이용한 훈련들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3. 보조기
남은 기능을 최대화시키기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지 보조기나 일상생활보조도구를 제작하여 적용하기도 하며 하반신 마비의 경우 양하지 보조기를 제작하여 서기 또는 걷기를 훈련하거나 각 환자의 특성에 맞는 휠체어를 처방합니다.
4. 신경인성방광 및 장 관리
외래에서의 진료를 통해 신경인성방광 및 신경인성장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에 대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합니다. 환자의 방광의 상태 등을 파악하여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배뇨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척수손상 후에는 거의 대부분이 방광이 차도 소변을 볼 수 없거나 과도한 반사에 의해 조금만 차도 실금의 형태로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배뇨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방광의 과대팽창, 잔뇨, 감염, 신장손상을 막기 위해 인공적으로 방광을 비워주거나 방광의 압력이 높고 용량이 적은 경우 약물을 복용하여 이러 인한 합병증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4-6시간마다 작은 고무 튜브를 사용해서 방광을 비우는 간헐적 도뇨법을 실시하기도 하며 간헐적 도뇨법을 시행하기 전에 규칙적이고 조절 가능한 음료 섭취 계획을 시작합니다. 배뇨훈련은 규칙적으로 실행해야하고, 감염이 일어나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기면 수분섭취를 증가시키고 특정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본과의 전기치료클리닉 에서는 신경인성 방광에 대한 전기치료를 최근 시행하여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5. 성 재활
척수손상 후 성기능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 체계적인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약물요법, 여러 가지 기구의 이용, 수술적 방법 등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들로 성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담하고 도와드립니다.
6. 척수손상 후 합병증 관리
척수손상 후 올 수 있는 욕창, 부종, 호흡기질환등의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생시 빠른 시간 안에 치료하도록 돕습니다.
1) 기립성 저햘압
갑자기 일어나게 되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럽거나 심한 경우 의식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일어날 경우 혈관의 수축 반응이 효과적으로 일어나지 않아 생기는 경우입니다. 서서히 일어나도록 훈견 하여 재적응시키며 탄력스타킹의 착용, 복대의 착용을 하여 이러한 증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하기도하며 알파차단제 등의 약물(방광을 쉽게 비우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인한 영향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2) 심부 정맥혈전증
척수손상 발병 후 첫 3개월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합병증으로 갑자기 다리가 부어올라 다른 다리에 비해 둘레가 2Cm 이상 부을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경우는 정맥혈관촬영, 도플러 혈류검사 등을 실시하여 확진할 수 있으며 확진 후 초기에 관절운동이나 과도한 움직임을 삼가고 안정하여 혈전이 떨어져 다른 혈관을 막게 되는 것을 예방하여야 하며 다리를 올리고 초기에 혈전용해제(헤파린이나 와파린)을 사용해야 하며 부종의 감소 등을 살피면서 서서히 움직임을 시작해야 합니다. 갑자기 다리가 부어 오를 경우는 이뿐 아니라 뼈의 골절, 출혈, 이소성 골화증으로 인한 것이나 또는 혈액순환 부전에 의해 하지에 피가 몰려 발생하는 것 등을 감별해 주어야 합니다.
3) 열이 날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요로계 감염이므로 소변검사와 뇨 배양검사를 통해 원인 균주를 파악하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사용하여 항생제에 대한 균의 내성을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폐렴이나 골수염, 욕창의 감염 등도 확인해보아야 하며 심부정맥혈전증이나 골절 등의 소견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4) 이소성골화증
척수손상 후 1-4개월에 많이 발생하며 조직에 대한 산소전달이 부족해지고 결체조직, 연부조직의 미세한 손상 등으로 인해 결체조직이나 연부조직에 골화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흔한 곳이 고관절 주위이며 슬관절, 주관절 등에도 발생합니다. 관절의 움직임이 줄어들게 되며 혈액내에 Alkaline phosphatase라는 효소치가 상승하며 방사선사진에서 골화현상이 발견됩니다. 3단계를 촬영하는 골스캔(3phasic bone scan)도 진단에 유용합니다. 관절이 구축되지 않도록 적절한 자세를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생긴 골화 부분에 의해 피부가 눌려 욕창이 발생하는지 신경이나 혈관이 눌린 현상 등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하고 초기에 진단하여 관절구축 방지를 위한 관절 운동을 시행하기도 하며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며 반드시 필요한 경우(관절움직임이 심하게 제한되어 기능상의 제한이 문제가 될 때)에는 수술적 치료로 이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5) 통증
손상된 척수신경부위 또는 손상이하 부위에서 찌르는 듯, 저리고, 쑤시고, 화끈거리거나 타오르는 느낌, 차가운 느낌, 조이는 느낌 등 다양한 양상으로 아픈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많은 일상생활의 제한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이 통증은 정도는 달라도 흔히 올 수 있는 경우인 것을 알려주고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도록 하며 환자로 하여금 신체적인, 사회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권하며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통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마비 윗부분의 과도한 사용(예를 들면 하반신마비환자의 경우 상지의 과도한 사용)에 의해 어깨, 손목 등의 부위에 근 골격계 통증(근육통, 연부조직 통증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이 경우 과도한 상지의 사용을 줄이고 이에 대한 주사요법, 약물치료, 통증물리치료 등을 실시하게 됩니다.
6) 교감신경과반사증
주로 흉수6번 신경이상의 손상 시 많이 발생하며 방광의 팽창이나 욕창, 감염 등 좋지 않은 자극에 의해 교감신경반사가 과도하게 나타나게 되어 혈압이 오르고 두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맥박이 느려지고 땀이 많이 나며 불안감, 동공 확대, 시야의 혼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빠르게 처치하지 않을 경우 혈압 상승에 의해 이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빠르고 정확한 처치가 필요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방광팽창에 의한 경우이므로 우선적으로 방광을 비워 증상이 사라지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지속되는 경우 다른 원인이 있는지 조속히 발견하고 조치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양상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약물치료를 할 수 있으며 체계적인 방광관리가 필요할 것입니다.
8. 척수장애인 지속적인 건강관리
척수손상을 당한 사람은 많은 의학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어서 계속 적인 치료와 관찰이 요구됩니다. 주의 깊은 예방치료가 건강과 신체적 기능을 유지하고 사회적, 직업생활을 잘 영위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척수장애인은 척수손상에 관하여 특별한 의학적 고려사항들을 잘 알고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의 숙련이 필요하며 의사에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건강에 문제가 없더라고 6개월에 한 번 정도 더 자주 정기검사를 받아 야할 것입니다. 보통 성인들의 고려사항 외에도 적절한 암 검진 뿐만 아니라 신장기능 의 세밀한 측정, 비뇨기의 초음파 및 X-ray검사, 배설측정 까지 추가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감각과 운동기능의 테스트를 포함한 신경계검사를 매년 실시하고 뿐 만 아니라 기능적 독립성이 최대화되었는지, 신경기능이 약해지지는 않은지 사회적으로 재활하여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는지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재활 평가 및 건강검진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허리아프신분들 보시면 도움되시겠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