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을 다녀왔습니다.
혹시 제가 있는 영광에 염전이 있다는 것 아시는지요?
저도 모르고 왔어요. 하긴 뭐는 알았겠어?? 기냥 노을하나보고 기절해서..^^
저도 첫해 배추절임을하며 서울서 미리
지인을 통해 신안소금을 대량으로 택배를 받아 갖춰두고 있었습니다.
근데 것도 바로 코옆(백수읍에 있을 당시)이 염전이더군요.
영광에는 두곳에 염전이 있습니다.
염산면 일대와 백수읍 일대..
바닷가쪽으로 두곳다 붙어 있죠.
염전 그간 소금사러 뭣하러 여러번 갔었는데요.
첫해 처음엔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염전을보고 참 신기했습니다.
예전 엄마없는 하늘아래란 영화에서 국민학교땐가?
배경이 경남어디 바닷가 염전마을였어요.
엄마가 아이를 낳다 돌아가세요. 아빠는 월남전 피해망상으로 정신병을 앓고 있죠.
참 슬퍼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중 장면에서 기억에 남는게 엄마가 만삭의 몸으로 염전에서 발물레를 돌려요.
저게 뭐를 하는 거지?
그리고 또 보면 길다란 장대밑에 수평막대를 대어 염전물을 밀고다녀..
저게 뭐지?
그게 고무레란걸 어제사 알았습니다.
물레를 돌리는 정확한 이유도 어제..
저 어제 염전다녀와 또 넷검색으로 공부하고
대학교 홈피 들어가 대학교수들 포럼 들춰보고..
언제 잤는지 기억이 안나..
너무나 재밌었어요. 소금공부..
왜냐면,
우리나라 소금이 세계 최고라는 것이 확증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긴 뭐는 최고가 아니겠어??
늘 생각하지만
전 우리나라서 태어난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제말이 정말 맞아요. 저 15년간 20개국 넘게 싸돌아다녔습니다.
조금은 믿으세요.
일부러 노을 시간 맞춰 갔어요.
장관입니다.
제 싸구려 디카가 저정도면 조리개 댑따 큰 캐논이나 올림푸스는 월매나 멋질까나..
자연이 준 선물..
저거 공장에서 찍어 나온게 아니에요. 절로 저리 되어요.
염전바닥입니다. 타일, 항아리깨진 타일등..
예전엔 토판이라해서 흙위에서 바로..
위생상 요즘은 다 저리.. 장판지도 있어요 아직..
염전 사이 사이엔 저리 뒷물받이라고 해서 공간이 있습니다.
저게 간수겠죠.
염전 사장님..
신안지도읍에서도 염전을 하셨고 지금은 영광에서 하시는데
전문가십니다. 어찌 말씀을 조목조목 잘해주시는지..
무엇보다 내 일을 사랑하고 소명의식을 가진 분..
내 일을 사람하지 않으면 저리 에너지가 안나옵니다.
독실한 불자시더라고요. 절에도 납품을 많이 하신답니다.
(젓갈과 화학조미료를 안쓰는 사찰음식은 소금의 질과 맛이 당연히 중요하죠)
사모님이세요. 뉘엿뉘엿 해거름..
을씨년스런 늦가을 바닷바람을 맞으며 수심차례 저리 고무레질을 합니다.
저건 염도를 맞추기 위해..
같은 바닥이라도 사이드와 중앙이 염도가 실시간 달라지죠.
그러니 계속 섞어 줘야 합니다.
위에 발물레질도 같은 원리며 다른 곳으로 물을 옮기는 작업..
지금은 모터펌프가 다 하죠.
오늘 수확한 소금입니다.
물이 질질 흘러.. 보름이상 물을 빼서 외부로 낸다합니다.
요즘것은 주로 공업용으로 나갑니다.
속여 파는 사람 없어요. 요즘 저죽을 짓 안합니다. 바보아니고선..
바보는 저런일 안해요.
이게 함초입니다. 당뇨에 좋다는 해초 함초..
저게 요즘 약재나 식재료로 많이 쓰는데
또 한편으로 염전에서 그리 반가운 것은 아닙니다.
얼마전 보도된 염전 농약 살포..
저걸 제초하기 위해 그런듯하다 얘기도 들었는데요
저것이 염전 주변에 자라면 이물질이 옮겨지기도 하겠죠. 낙엽도 있겠고..
근데 제가 가서보니
요즘은 바닥이 다 타일로 되어 저게 자라지 못해요.
길쪽에 조금..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과한 보도가 많아요.
소금창고 바닥.. 마루바닥이네요. 아래로 간수가 빠지겠죠.
곳곳에 항아리 깨진 것 쌓아둔게 많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염전바닥이라 마모가 심하겠죠. 수시로 보수를 하려는 것이겠죠.
항아리 바닥..
이곳주인분은 자부심이 더 강하시더라고요.
예전 재래식의 원리다.. 항아리가 토기니까..
저 소금산좀 보십시요.
설산같아.. 푹푹 빠지며 밟고 싶은 충동이..^^
염전주변 고추밭입니다.
다른곳도 찾아보려니 대파밭이야 다..
왜 제가 저걸 찍었냐면요. 아마도 고추의 탄저(젤로 골치덩이)..
바닷가 특히 염전 주변은
없거나 현저히 낮아질 것 같은 제 느낌..
저것 역시 병이 없어요. 깨끗해..
왠지는 아시죠?
영광소금 명품화사업단 공장건물입니다. 염산면 두우리
명품화..
소금이 광물이었다 3년전 식품으로 정식 지정이 되었습니다.
전 이해가 안되어요. 진즉 되었어야 하지 않나..
여러분!
프랑스 게랑드 소금 드셔보셨어요?
저는 오래전부터 먹어봤어요. 맛사지, 발라도 보고..
세계 최고 명품소금이라고 하죠. 우리것보다 50배가 비싸요.
프랑스 게랑드란 지역에 염전에서 나오는 소금입니다.
근데 우리소금과 성분 비교를 했는데 우리것이 세배가 앞섰습니다.(이런건 조작 못하죠)
우리나라 서해안갯벌.. 세계 5대 우량갯벌중에 한 곳..
왜 우리보다 못한 게랑드가 그리 비싸고, 알려져있나..이런 젠장!!
쉽게 얘기하면 마케팅입니다.
강력한 미네랄을 뿜고 특유에 향을 내는
두날리멜라살리나란 해조류를 키워 질을 높이고
한 것도 있지만요. ( 저것땜에 게랑드소금은 약간 회색빛이고 향이 있어요)
맨처음 마케팅을 요리사들에게 했습니다. 프랑스 세계 최고 요리사들이죠.
가장 확실하죠.
우리나라..
가능합니다.
소금은 우리몸에서 필수물질입니다.
산과 알칼리 평형을 유지 해줍니다.
태초에 염전이 없었을 때는?
수렵에 의한 염기보충.. 또 모든 식물에도 염분기는 다 있습니다.
소금꽃..
바닷물을 모아 두면 일정시간이 지나면 온도와 바람에 의해 수분이 증발하며
결정체가 생깁니다.
위에 저리 떠있다 일정무게가 되면 아래처럼 가라 앉아 쌓이죠.
신기해..
여름은 하루이틀, 요즘처럼 가을은 이삼일만에.. 소금이 완성됩니다.
소금은 여름소금이 맛있다.
쓴맛이 덜해요. 왠가하면 가라앉는 시간이 적으니
쓴맛의 농축이 덜되겠죠.
소금도 오미(五味)가 있어야 합니다.
쓴맛, 단맛,짠맛등..
이 맛들은 서로 시너지가 됩니다.
가령 설탕을 진하게 하려면 소금을 약간 첨가 다듯이..
아! 그리고 소금에 독극물 비소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엔 약성도 있지만 독성도 일정량 함유합니다.
그것 역시 상대의 시너지 원리..
단 함량에 따라 보약이 되고 독약이 될 뿐..
파란곳.. 저곳을 해주라고 합니다. 한자뜻을 물어보니 늘 입에 붙은 말이라 그런지 모르세요
제 생각엔 해주(海宙) 바다집..
함수조라고도 해요. 아래에 깊이 공간이 있어 염수 저장고..10톤이상 저장..
저곳이 일종의 촉매제를 두고 장소가 되는..
염도가 다 다릅니다.
바닷물 염도 2~3%입니다.(염화나트륨의 함량)
그것을 몇곳의 증발지라는 곳을 거쳐 거쳐
보름여 시간을지나 마지막 소금이 되는 염전바닥까지..
그리고 염전서 1~3일.. 바닷물이 소금이 되는 기간은 총 20여일이 걸립니다.
상세히 드려보겠습니다.
1. 바닷물 염도 2~3%
2. 증발지 거칠때마다 염도가 높아집
3. 마지막 염전바닥까지 염도 24~26% 정도.. 소금이 만들어짐
4. 소금의 염도 우리나라것 80%.. 염도가 낮은수록 우량소금.. 남의 것 90%정도
기후에 따라 약간씩 변동은 있겠죠.
밤새 잡고 얘길 들어도 모잘를 정도로 소금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정말 신기해서..
간당간당 무서워.. 그래도 보다 리얼한 현장 취재를 위해
전정기관이 안좋은 제가 좀 무리를 했습니다.
저는 저런곳에서 잠시 생각놓으면 바로 넘어집니다.
계속 사장님이 제 손을 잡고 에스코트 해주셨어요.
해서 평소에 조금 솔은 길을 갈 때도 그냥 내가 불안해 아무생각없이..
남의 팔짱이나 손을 잘 잡아요. 기대기도 잘하고..
해서 오해를 잘 받아요. 이성에게^^
실은 병입니다.
어릴때 열감기로 중이염을 3년간 앓았는데
그때 전정기관의 손상.. 청력은 아주 좋은데 중심을 잘 못잡습니다.
학교때 버스타면 서있을때 친구가 잡아줘야 해요.
지금도 늘 몸에 멍이 있는게 걷다가, 산에오르다 중심을 못잡아 부딪쳐서..
자주 넘어지고 부디치니 보기보단 덜렁이다 소릴 듣는데요.
실은 병입니다.^^ 아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답니다.
우리나라 그 좋은 소금이 각광을 못받는 또하나의 이유..
열악한 환경입니다.
프랑스 게랑드..
이곳은 나라에서 명품화를하며 가장 먼저 손을 댄게 시설물 현대화
주변을 생태공원화하고..반경 수키로에 수질오염시설물 제거와 법적 조치..
답사객이 어마 어마해요. 관광지가 되어버렸어.
그 수입이 더 크답니다. 원래 그래..
일인당 총생산 2만불을 고지에 둔 우리나라..
곧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근데 요즘은 개개인이 많이 신경씁니다.
소금고 지붕 석면슬레트..
아 요즘도 슬레에트 많아요.
근데 예전 것 아닙니다. 혹시 오셔 보시고 놀라지 마세요.
이거 간수입니다, 두부만드는.. 간수는 알카리성 용액으로 단백질 응고제입니다.
근데 사장님이 제게만 살짝 know how 를 주셨어요.
저거 다른간수에요. 뭐까??
더 맛있어.
뭐야..
좋은소금 고르기나 어디것이 좋다 그거는 왜 말안해줘?
우리나라 다 좋습니다.
어디가 좋다 어디가 나쁘다.. (신안과 영광도 서로 oem 공유하고있습니다. 다 똑같아..)
지금 우리가 그런말을 하고 있을 판국이 아닙니다.
국제경쟁력..
프랑스 게랑든가 나발인가랑 50배 차이나는 것 알고..
열받아서 잠 못잤어요.
저 심각하게 애국자인거 아시죠?
근데 애국자라서보담.. 사실이 그러니까..
저 글로발사고를 갖춘 인간이 되었잖아요.^^
아! 하나 더..
소금.. 이게 뜻이 뭐게요?
왜 소금이라 했나.. 짤 소인가??
소(牛) 금 (金)= 소나 금이 예나 지금이나 가장 귀하죠.
소와 금같이 귀하고 값지다해서 소금..
또는 작은 금이다 해서 小金 이라고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