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개표방송을 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준말인 새정연의 발음을 방송인들 모두가
글자대로 '새정연'으로 발음했는데 바른 발음은 '새정년'이다.
이러한 엉터리 발음을 하게 만든 것은 한글맞춤법의 다음과 같은 규정 때문이다.
‘제7장 음의 첨가’
‘제 29항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 음을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솜-이불[솜ː니불] 홑-이불[혼니불] 막-일[망닐]
삯-일[상닐] 맨-입[맨닙] 꽃-잎[꼰닙]
내복-약[내ː봉냑] 한-여름[한녀름] 남존-여비[남존녀비]
신-여성[신녀성] 색-연필[생년필] 직행-열차[지캥녈차]
늑막-염[능망념] 콩-엿[콩녇] 담-요[담ː뇨]
눈-요기[눈뇨기] 영업-용[영엄뇽] 식용-유[시굥뉴]
국민-윤리[궁민뉼리] 밤-윷[밤ː뉻]
다만, 다음과 같은 말들은 'ㄴ' 음을 첨가하여 발음하되, 표기대로 발음할 수 있다.
이죽-이죽[이중니죽/이주기죽] 야금-야금[야금냐금/야그먀금]
검열[검ː녈/거ː멸] 욜랑-욜랑[욜랑뇰랑/욜랑욜랑]
금융[금늉/그뮹]“
예부터 예외로 ‘ㄴ’ 덧나기가 안 되는 것이 있었지만 이것을 규정화 하지는 않았다.
즉 ‘워료일[월요일]’을 ‘월뇨일’, ‘그묘일[금요일]’을 ‘금뇨일’, ‘화략[활약]’을 ‘활략’이라고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다만’ 규정을 만들어 우선적으로 발음해야 할 ‘ㄴ’ 덧나기를 무시하고 '금늉[금융]'을 '그뮹', '환뉼[환율]'을 '화뉼', '선뉼[선율]'을 '서뉼', '전뉼[전율]'을 '저뉼', ‘솜:니불[솜이불]’을 ‘소미불’, ‘망닐[막일]’을 ‘마길’, ‘상닐[삯일]’을 ‘사길’, ‘신녀성[신여성]’을 ‘시녀성’, ‘생년필[색연필]’을 ‘새견필’, ‘지캥녈차[직행열차]’를 ‘지갱열차’, ‘능망념[능막염]’을 ‘능마겸’, ‘영엄뇽[영업용]’을 ‘영어뵹’, ‘눈뇨기[눈요기]’를 ‘누뇨기’로 발음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람 이름에는 ‘ㄴ’덧나기가 안 일어난다.”고 하면서 ‘정동녕[정동영]’을 ‘정동영’, ‘이을뇽[이을용]’을 ‘이으룡’, ‘김녕삼[김영삼]’을 ‘기명삼’, ‘이청뇽[이청용]’을 ‘이청용’, ‘김년아[김연아]’를 ‘기며나’, ‘기성뇽[기성용]’을 ‘기성용’으로 발음하게 하고 있다.
첫댓글 잘배우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