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리디아 박)
강정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영웅’이란 제게 있어서 엄청난 용기와 힘으로 인류의 선을 위해 무한한 희생을 하는 이들을 말합니다. 그런 영웅 중 한분이 바로 문규현 신부님이십니다. 지난번 대행진때, 그는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에게서 왜 군사분계선(DMZ)를 넘어 북한으로 넘어갔었는지 질문을 받으셨지요. 이러한 행위가 장기 투옥될 수 있는 사안임을 알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그는 수줍게 씩 웃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말했습니다. “그게 평화로 가는 길이거든요”
생명평화대행진은 평화로 가는 또 하나의 행로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여름, 한국은 물론 전세계로부터 온 사람들이 제주 현지인들과 더불어 일주일내내 행진을 합니다. 노란 셔츠를 입은 남녀노소를 아우른 전 세대의 행진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끌고 평화행진에 대한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보기드문 현장을 목격하고 ‘아 이것이 진정 민주주의구나’하고 깨닫게 됩니다. 한국은 제주도가 있어 정말 큰 행운을 가진 나라입니다. 용감하고 강하고 아름다운 영웅들이 이 아름다운 섬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나가고 있는 곳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강정이여, 나를 일깨워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백구한, 평화와 사회정의를 위한 카우카이 연맹
There are so many heroes in Gangjeong, that it is difficult to count them
all. By “hero,” I mean a person with great courage and strength who makes
unlimited sacrifices for the good of all humanity. One such hero is Father Mun Kyu-hyun.
During last year's march, he was asked by the film director Oliver Stone why he
crossed the DMZ to North Korea, even though he knew that it would result in
long-term imprisonment. Father Mun grinned bashfully and tilted his head. Then
he explained, “That is the road to peace.”
The Grand March for Peace and Life is another road to peace. Every summer,
people come from all over Korea and even the world, to join the Jeju Islanders
in this weeklong march. The parade of yellow-shirted men and women, boys and
girls, never fails to inspire all onlookers. They are inspired because they are
seeing something rare in our world -- a vision of real democracy. Korea is so
lucky to have Jeju Island, and all the brave, strong, beautiful heroes who will
never stop fighting to save her. Thank you, Gangjeong, for inspiring me, too.
Koohan
Paik, Kauai Alliance for Peace and
Social Justice
(지도 제공: 백구한/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