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회(2019.1.12) 산행 후기입니다. 작성 당시 74홈페이지가 없어서 게재를 못 했고 이제야 인고74카페에 올립니다.
금년 들어 첫번 째이자 신임 회장으로서 처음 맞는 산행이라 밤잠을 설치고 집을 나섰다. 미세먼지는 있지만 맑고 포근하여 다행이다. 신도림역에서 권중훈 전임 회장과 만나 부천역에 20분 전에 도착했는데 신택영부부와 이성엽부부가 먼저 도착해 반겨준다. 성엽네는 몇년 전 태백산이후 두번째라 더 반갑다. 이어 이병환, 차명호, 이승구, 권오헌, 손인수, 김동준부부, 정의섭, 김철수, 김재삼, 이제현, 김봉조, 홍동수, 이상용부부가 도착하는데 낯선 얼굴이 보인다. 박준식. 분명 학창시절에 키가 작았는데 훤칠해져서 나타났다. 이렇게 22명이 부천역을 출발해 성주산으로 향하는데 길건너 건물 외관에 이전 후 떼지않고 남아있는 '전진영치과' 간판이 보인다. 그걸로도 미소짓게 된다. 성주산(200m)은 높지 않고 도심 외곽에 있어 Trekking코스로는 제격인 산이다. 22명이 움직이는 행렬은 그 나름으로 멋이 느껴진다. 겨울산행이고 인원이 많아 산악대장이 평소보다 자주 휴식시간을 준다. 출발해 한 시간쯤 지난 11시 10분 경 성주산 정상 부근에서 갑자기 막걸리통이 열리고 모둠전이 펼쳐진다. 이 전은 상용이가 출발 전 부천역 인근 전통시장 전집에서 싹쓸이 해 온 것이다. 전이 식기 전에 먹으려는 의도였나 보다. 맛있다. 성주산에서 거마산(210.3m)으로 방향을 잡았다. 크게 힘들지는 않지만 곳곳에 작은 깔딱고개들이 제법 산행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드디어 소래산. 이 명칭은 신라시대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연합군 일원으로 백제를 공략하기 위해 중국 '래주'에서 이곳으로 와 머물렀다 해 붙여진 이름이란다. 정상에 오르자 반가운 두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윤희철과 이영하. 영하는 몸이 불편해 참석이 좀 뜸했는데 산정상에서 보니 정말 반갑다. 남은 술과 간식으로 정상주의 맛을 즐겼다. 하산하여 이인규가 추천했다는 식당 만의골 사랑채로 들어서니 사진찍기 바쁜 이은용이 맞아주고, 안에서는 중도파와 산밑파로 참석한 유수동, 윤영복, 이용남, 김경술, 유황룡, 이명룡, 심상학이 이미 판을 벌이고 있다. 이어 도착한 정규태까지 이렇게 오늘 전체 33명이 참석했다. 식사 중 유수동 동기회장의 덕담과 축하가 있었고, 전임 권중훈회장과 초대 이명룡 회장의 인사말, 처음 참석한 김동준과 박준식이 향후 참석 의지 표현이 있었다. 정의섭이 참석자 선물로 준비한 화장품 선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의 기념촬영으로 101회 산행은 끝이 났다. 겨울산행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하여 모임을 풍성하고 즐겁게 해주고 제게 힘을 실어 준 친구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74산악회는 1년에 12번 건강과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어 드립니다. 이 기회를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102회 산행은 2월 9일(토) 북한산입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이번 참가인원은 권오헌, 김동준, 정은희, 김경술, 김봉조, 김재삼, 손인수, 심상학, 이병환, 이상용, 김옥기, 이성엽, 김진향, 이승구, 이용남, 이제현, 신택영, 주은희, 차명호, 홍동수, 박준식, 김철수, 권중훈, 이영하, 윤영복, 정의섭, 윤희철, 유황룡, 이명용, 함선욱, (산밑파로 유수동, 정규태, 이은용) 등 33명.
첫댓글 회장님, 수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