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시티투어용 60인승 오픈톱 2층버스가 첫선을 보인다. 23일 실시되는 대구의 야경투어코스 현장점검 자리에서다.
대구시는 20일 “올 초 도입한 시티투어용 60인승 오픈톱 2층버스(구입비 5억원)와 4월 초 개통예정인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을 적극 활용해 외지 관광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야간경관 관광코스 발굴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오는 23일 오후 5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지역의 야경투어코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시의원, 관광단체, 학계 전문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가 동행해, 대구 야간관광지의 상품성을 살펴보게 된다.
이날 야경점검코스는 국채보상로(동성로)~이월드 83타워~안지랑 곱창골목~앞산 전망대~수성못 구간 등이다. 가칭 ‘달구벌 밤 투어’로 이름지어진 이날 대구 야경투어점검은 오픈톱 2층버스로 출발한다.
오픈톱버스는 1층(15석)과 2층(45석)으로 이뤄져 있으며, 2층의 전반부(20석)는 바람과 강수 등을 감안해 천장과 양측이 투명유리로 덮여있고, 뒷좌석(25석)은 완전히 개방돼 있다.
점검단은 오픈톱 버스로 이동해 도심을 투어한 뒤 저녁을 먹고 앞산에 내려 케이블카로 전망대에 오르게 된다. 다시 수성못으로 이동한 뒤에는 야경을 보며 분수쇼를 관람한다. 밤 9시50분부터 10시10분까지는 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신남역까지 도심야경을 둘러볼 예정이다. 3호선 신남역에선 다시 오픈톱 2층버스를 타고 시청 앞에 도착한다.
이달 31일부터 운행되는 오픈톱 2층버스가 야간투어에도 활용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모노레일 전동차의 경우, 전체 28편성(1편성 3량) 중 2~3편 정도는 관광전용열차(출퇴근 시간대 제외)로 운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야경투어 코스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역의 차별화된 모노레일, 오픈톱 2층버스, 도보코스를 잘 엮으면 우수한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