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은 인구 3천만이 넘는 슈퍼도시이다. 별도로 투자주(土家族)라는 소수민족이 30만이 있다.
중경에서 2일째 되는 날 아침 중경 시내관광 코스를 하나 하나 둘러 보았다.제일 먼저 장강을 왕복하는 케이불 카를 탔다. 비가 조금씩 온다. 장강 삭도는 총칭의 ‘공중복도’라 불리 운다. 총칭의 랜드마크다.
다음은 초우텐먼 부근에 있는 꺼러산(歌樂山)을 찾았다. 과거에는 총칭12경 중 하나였는데, 국공내전을 거치면서 혁명무대로 탈바꿈 했고 선열을 기리는 장소가 되었다. 우리의 서대문 형무소 비슷한 장소도 있다.
다음은 후광회이관(湖廣會館), 이곳은 역시 초우텐먼 부근에 있는 도교사찰이다. 여행사에서 들리는 시내 관광지 중 하나이다. 스님 앞에 가서 나이를 대면 금년 운수를 말해준다. 손목에 붉은색 띠도 묽어준다. 별 볼 것은 없다.
인민대회당도 갔다. 광장에는 대학 졸업 여학생들이 졸업 앨범을 위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건너편에는 싼샤(三峽)박물관이 있으나 하필이면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하여 참관하지 못했다. 이상은 걸어서 갈수 있는 거리이다.
다음은 어링공원(鵝嶺公園) 청 말 초대 총칭상회 회장의 별장터로, 신 중국 성립 후에는 서남군구 사령부 주둔지였다. 스촨출신인 등샤오핑(鄧小平)이 이곳에 머문 곳이기도 하다. 지대가 높아 총칭의 전경을 볼수 있다. 인민광장에서 시내버스 829로가 운행된다.
다음은 총칭의 인사동인 즈치커우꾸즌(磁器口古鎭)을 찾아갔다. 옛 전통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리이다. 중국 냄새가 난다. 먹자골목이다. 옛날에는 이곳에서 도자기를 생산하던 곳으로 1,8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밤이 되어 강변에 있는 홍아이동(紅崖洞) 민속풍경구를 찾았다. 강가 산비탈에 지은 ‘조각루(弔脚樓)식 독특한 건물로 중국 냄새와 함께 경이로운 모습을 선사 한다. 언덕의 1층이 강가의 11층이 되는 형식의 건물이다. 요식업과 골동품상, 카페 등 다양한 상가를 형성하고 있다. 총칭12경중 한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