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실은 물건, 사정이 변경되어 토요일 아침 일찌기 내려주고
나니, 예약해둔 원룸이사 시간까지는 제법 시간이 많이 남아, 예전에 자주
갔던 아라뱃길쪽에 가봅니다.
소방경비정이 계속 왔다갔다하고

뱃길옆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천국입니다.


이쁜 길만 보면 한없이 걷거나, 뛰어보고 싶고....
아라뱃길이 처음 개통될때, 축하마라톤대회에 참석하여 김포에서 인천까지
뛰어보았지만, 지금은 쉽지 않을것 같네요.

예전에 한양테니스식구들과,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강촌마라톤대회
10km에 도전해보고

서너번 연습한후, 동부제강 하프대회(21km)에도 뛰어보았네요!
(공인기록: 1시간 56분 40초)
조금 자신감이 생겨, 풀코스도 신청은 했지만, 별 준비없이 대회일이
다가오자, 온 몸이 아프기 시작하고 정신은 공황상태에 빠져 도저히
참가가 어렵고, 일주일전 포기를 결정하니, 몸은 더없이 가뿐해지더군요!
그러나, 언제나 풀코스를 뛰어보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일요일 산행계획은 있었지만, 사정이 있어 취소하고, 2주째 테니스를
치지못해, 또 멀리 서울 도봉구 테니스장으로 가, 테니스식구들과 막걸리를
반주로 점심을 먹은후, 먼저 식당에서 나와, 발바닥공원을 몇바퀴 걸어봅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자, 벚꽃비가 내리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하네요!
테니스장으로 가, 걷기가 힘들정도로 원없이 테니스친후, 저녁에 종로에서
파주가는 짐하나 끝낸후, 인천집에서 상큼한 막걸리 맛에 푹 빠집니다.

주중에 비도 몇번 내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고려산의 진달래상황이 그리 좋지않을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1년에 한번 정도는 안가볼수는 없고....
집사람이 쉬는 목요일 아침 일찍 고려산으로 향합니다.
밑쪽의 진달래는 이제 조금씩 꽃이 피고,

위로 오를수록 꽃은 더많이 피어 있습니다.
막걸리 몇잔 마시면, 꽃은 더 이뻐 보이고, 지나가는 산님들
부러워하며, 한잔씩 요구합니다.

진달래군락지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꽃은 더 멋져 보입니다.







기념사진도 한컷 남겨보고




정상 헬기장에서, 북한쪽 풍경 바라보며, 막걸리 두병 비우면서
여유로운 시간 가져보니다.
내려설땐 체증이 생기고

이제,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우리산하가 가장 아름다울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