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한 아이의 수능 언수외 커리큘럼
2015년 올해는 그룹 홈스쿨링하는 아이들중에 중졸, 고졸 검정고시 보는 아이들, 예비수능및 수능 보는 아이들이있습니다. 선배 홈스쿨러의 수능 성적표와 공부방식을 알려줬더니 심기일전 하는 모습입니다. 각자 자신의 목표를 세워 일신우일신 하기를 바랍니다.
3년간 혼자 공부하면서 나름대로 쌓인 경험을 함께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011년 자원이가 기록한 글)
언어
강의(기본 강의를 찾아서 듣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의 style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략적으로 두 가지 style이 있는데 하나는 정통 독해법, 그러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가면서 중요한 부분을 찾고 기억하면서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인데 접속사나 서술어 등에 주목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읽고 문제를 푸는 방법이다. 후자는 대부분 문제를 먼저 보고 지문을 읽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들어본 강의 중 박담은 전자, 가비는 후자에 속하는 선생님이다. 참고로 내 스타일은 정통 독해법이었다.)(이 강의는 언어의 전 범위를 다루는 것이어야 한다. 아마 고전시, 현대시와 고전소설, 현대소설, 수필·극, 어휘어법 등을 다루었을 것이다.)
이 이후에는 EBS교재, 오감도나 특작 및 신사고 교재, 파사쥬, 패싱코드, 셀파 등의 문제집을 난이도와 선호도, 교재 구성, 보완점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서 풀어나간다. 또한 EBS강의나 megastudy, etoos 등에서 필요하다면 이따금씩 강의를 듣는 것도 좋다. 이 강의는 유난히 약한 단원이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전범위일 필요는 없다. 나이에 맞춰 때마다 나오는 교육청. 시,도 모의고사를 풀면서, 자주 틀리는 단원이 어디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고려하여 문제집이나 강의를 선택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언어에는 이렇다 할 커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가에 맞추어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러한 ‘감’이 길러지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이 시간 동안의 강의나 문제집 쇼핑은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 시간은 위에서도 말했듯 자신의 style을 파악하는 시간이고, 감을 기르는 시간이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해서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어휘.어법 강의를 듣는것도 잊지 말자)
수능이 몇 개월 남겨놓고 가까워 오면 모의고사집을 풀어야 한다. 처음에는 주말에만 푼다거나, 한주에 두 세 번정도 풀면서 문제집 및 강의와 병행한다. 100일 정도 남았을 때에는 매일 풀어야 하고, 그 외에도 하루 한 시간 정도는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문제집을 푼다.
수리
고1과정
ebs기본강의 - 개념원리 - 쎈.
수학의 모든 교재는 최소 2번씩은 돌려야 하므로 웬만하면 답을 적는 노트를 따로 마련하고, 채점만 책에 해놓고 틀린 것을 다시 풀어야 한다.
ebs기본강의는 ‘기특한’을 추천한다. 기본강의와 개념원리를 요령있게 병행해도 무방하다. 기본 강의가 어느 정도 진도를 나가면, 처음이기 때문에 했던 부분은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시간이 충분하다면 개념원리와 두 세 단원 정도의 차이를 두고 병행하면 좋다. (사실 처음 진도를 나갈 때는 하루 7시간은 잡아야 한다) 이 세 가지의 커리로만 고1과정을 끝내려면 단 한 가지도 그냥 넘어가는 일 없이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이름도 생소한, 난이도도 비슷비슷하고 유형이나 문제 스타일도 비슷비슷한 수많은 다른 문제집을 계속해서 풀어제끼며 세월을 흘려보내는 것과 집중해서 세 커리로 고1 과정을 끝내 버리는 것 중 어떤 것이 편한지는 알아서 판단해라. 이 세 커리로만 끝낸다고 생각하되, 유난히 어려운 단원이 있으면 ebs의 다른 강의들에서 그 부분만 찾아 들으면서 보강한다. 또, 쎈을 풀 때는 유형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 된다. 유형을 외우지 말고 문제 푸는 방법들이나 팁, 풀어나가는 길을 외워라.(사실 유형에 집착하지 않으면 이건 몸에 익혀진다)
수1
기본강의(내 경우 수학의 바이블) - 쎈 - 기출문제집
기본강의의 교재는 최소 3번 이상 돌려야 하므로, 강의를 기준으로 선택하기 보다는 교재를 기준으로 택하는 것이 낫다. 내 경우도 교재를 먼저 찾고 그 교재로 강의하는 선생님을 찾았다. 물론 답 노트를 따로 마련해야 하고, 자신만의 check 방법도 마련한다. 문제 앞에 맞았음, 틀렸음, 찍었음, 등을 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경우 다시 풀고 어느 경우 그냥 넘어갈지도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쎈과 기출문제집 모두 두 번 이상 반복하는 것은 당연하고, 기출문제집은 단원별로 선택한다. 아직까지 기출문제집은 test용이 아니라 공부용이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 미래로를 풀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은 자이스토리를 풀더라. 어떤 것을 풀어도 그닥 큰 차이는 없다.
그 이후에는 ebs교재(나오는 대로 풀 필요는 없다. 취사선택을 하되 300제, final은 필수다. 수능특강과 10주완성은 웬만하면 푸는 것이 좋을 듯. 참, ebs교재가 깔끔하지 못한 면이 꽤 있다는 것은 알고 있어라.) 및 타 출판사의 문제집을 적당히 골라서 푼다. 메가스터디나 이투스 등의 선호하는 선생님을 골라, 부족한 단원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전 단원을 들어도 좋을 듯 하다. 심화과정을 밟는 셈이기 때문. 언어와 마찬가지로 교육청. 시, 도 모의고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교육청, 시.도 모의고사에서 웬만큼 1등급이 나온다면 모의고사집을 풀자. (1등급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시기가 시기라면 풀어야겠지) 모의고사집을 푼다면 슬슬 오답노트를 만들 때다.(참, 교육청. 시, 도 모의고사는 풀 때마다 만들자) 오답노트 만든지 1~2주일 (뭐 사람마다 적히는 문제 양이 다르니 1~2주일이 이틀이 될수도 있고 한달이 될수도 있고 그건 알아서 해라 어쨌든 오답노트 다시 안 풀고 쌓이면 그거 다 니 스트레스다) 지나면, 시간표에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오답노트 푸는 시간을 넣어라. 자투리 시간에 풀라고들 하지만 절대 안 펴보게 된다. 현실성 있게 살자-_-;;
외국어
리딩튜터, 빠른독해 바른독해, ebs 교재, 기출문제집, 신사고 문제집, 모의고사집을 차례대로 진행한다. (뭐 중간중간 난이도 고려해서 바꾸는 거 아무도 뭐라고 안한다) 풀면서 단어장 만들어서 꼭 외우고, 해석 안 되는 구문 같은 것 끊어읽기로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정 안되면 물어라도 보자. 그런 것 하나하나에서 실력이 느는 거다.
문법은, 기본 강의를 찾아서 두 번 반복하고 복습을 철저히 한다. 그리고, 앞서 들은 것보단 조금 난이도 있는 강의를 찾아 한 번 정도 듣고 복습한다.(부족하다고 느끼면 이것도 두 번 해도 무방하다) 벌써 몇 개월이 지나있을 지도 모른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어법을 교재로 하면 끝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렇게 강의를 들어 놨을 때에는 교재로도 가능하다. 전범위를 설명해놓은 어법교재를 찾아 한권 끝내는 것도 괜찮다. 그 이후에는 문제위주의 어법 교재를 풀고, 그 이후엔 어휘 어법 모의고사집을 풀면 된다.
리스닝은 리스닝튜터 - 외고 준비용 문제집 - 수능 모의고사.
voca같은 경우 적당한 난이도의 어휘집을 속도를 조금씩 높이면서 3번 돌린다. 능률 어원편 추천한다. 그 이후엔 문제집 풀면서 단어장 만드는 것으로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어휘집 다른 것 할려고 해도 안 되더라. 어휘집 또 하고 싶으면 다 쓴 단어장 노트 어휘집 삼아 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그 이후에는 어휘 모의고사를 찾아서 풀면 된다.
-중고등 과정을 홈스쿨링한 김자원 기록(2011년)-
첫댓글 제 언어 스타일은 후자인것 같아요.그리고 모의고사가 언어에서 정말 중요하군요.저도 모의고사를 통해 고전 분야가 약하다는 것을 알았으니.수능 3개월 전엔 매일 모의고사를 풀었다니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저도 3개월 전부턴 매일 모의고사 할 실력으로 빨리 키워야 겠어요.영어는 문법이 좀 걱정되네요...제대로된 공부를 따로 한적이 한번도 없는 것 같은데.
국어에서 감을 기르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군요..전 아직 국어의 감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잡을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허걱 쎈에서 제가 지금까지 문제유형을 익히고 있었던 것 같은데 큰일이네요..유형에 집착하면 안되겠어요.ㅠㅠ
제가 국어에 대한 감을 잡으려면 한참 멀었네요.../ 수학을 1,2권 해서는 택도 안되는 것같아요. 실력을 높이려면 가능한 자신이 많이 틀리고 햇갈리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푸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모든 것에는 복습이 가장 중요하네요..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란 이런 것이군요... 지금까지 제가 한 공부는 절대 제대로 한 것이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수학 쪽에서는 문제집을 다시 풀어보면서 복습이 매우 중요한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해야 될 것 같아요. 정답과 오답을 체크해 놓은 것이 매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언어는 일단 친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고 외국어에서는 문법만 계속 머릿속에 들어오네요. 하기 싫은 공부 중에서 가장 참기 힘든 것인데... 이 글 자주 보고 또 봐야겠어요^^
자원이 언니의 공부 일기를 보니 얼마나 꼼꼼히 분석해가면서 공부를 했는지 알게된 것 같아요.
아직 중딩이지만 정말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꼼꼼히 하는 것과 교재를 최소 2번 이상 보는것 등등 고등 공부를 말한거지만 중등 공부에도 꼭 적용하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