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문화 속의 마스코트(mascot).
-오비 최이락 書(010-5324-1461)
고려대 평생교육원 풍수지리아카데미.-
마스코트를 동양에서는 부작(符作)이라고한다.
부작의 종류에는 부상(符像)과 부표(符標) 그리고 부적(符籍)이 있다. 그중 부적이 차지하는 비중이크다. 부적은 크게 복을 비는 ‘기복부(祈福符)’와 사악한 악귀를 물리쳐 재앙을 막는 ‘벽사부(辟邪符)’로 나뉜다.
행복해지려는 인간의 욕망을 반영한 기복부에는 장수부, 부귀부, 취직부, 부부화합부 등이 있다. 벽사부에는 귀신불침부·삼재소멸부·퇴액부·재액소멸부 등이 속한다. 이외에 악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호신부·소원성취부·도덕부 등이 있다.
★부상(符像)은 형상화 되어있는 물체에 간절한 염원이나 소망을 비는 대상을 말한다. 불교의 부처나 탑, 기독교의 예수상과 성모마리아상, 십자가가 그것이다. 민간신앙에서는 금줄이나 동지팥죽이 이에 해당된다. 히말라야에 등산가는 사람들은 곳곳에 걸려있는 오색 깃발인 룽따(風馬)를 볼 수 있다. 이 또한 부작이다.
★부표(符標)는 행운을 빌고 악귀를 물리치는데 효험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부상보다 작은 물건을 말한다. 종교적인 것으로는 염주나 묵주 십자목걸이가 있고
생활속에서는 문화권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한다.
동양의 은장도, 여우꼬리 등이 있고 서양에는 드라큐라가 싫어하는 마늘과 할로윈데이에 쓰는 호박가면이 있다. 궁중에서 왕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여우의 자궁을 지니기도 했다. 서양에서 대표적 부표 3종셋트는 말굽 편자, 네잎 클로버, 위시본(wishbone), 세 가지다.
이것을 소재로 목걸이, 그림, 조각을 한것을 볼 수 있다.
★부적(符籍)은 액운이나 불행을 막기위한 주술적 방편으로 평면 위에 먹이나 경면주사로 글씨나 그림을 쓴 것을 말한다. 영어로 애무렛(amulet)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을 보면 서양에도 이런 형태가 존재한다. 캘리그래피도 기복신앙을 제거한 부적이다.
전통 부적을 셀러리맨 지갑에 넣어 다니기도 하고 학생의 가방에 몰래 넣어 주기도 했다. 옛날 선비들은 서재에 좌우명으로 써 붙이기도 했고 반가에서는 입춘방으로 대문에 써서 붙이기도 했다.
★지폐 부적(符籍).
속물근성이 도진 오비는 딴지를 걸어 옆길로 나가본다
'돈이 최고의 부적이다'
개 풀 뜯어먹는 소리다라고 마음껏 비웃어도 좋다
부적은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야 효험을 발휘한다. 신용카드는 부적의 효과는 없고 빚만 남겨준다. 현금지폐는 빵빵한 부적효과가 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시행해 보시라. 이것도 눈 복이요, 인연의 소산이다.
지갑에 현금을 5십만원 이상 넣고 다녀봐라.
돈이 없으면 현금써비스도 좋다. 이자 이상으로 효험이 있을 것이다. 현금을 소지하면 춥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않다. 이보다 더 나은 월동준비가 없다. 돈에도 고유한 파동과 기운이 있으니 적절히 알아서 쓰면된다. 지금부터 천기누설한다.
*1천원권 지폐.
퇴계 이황선생님이 화폐의 모델이다.
조선 성리학의 최고봉이라고 일컫는 분답게 평생을 수기(修己)와 치인(治人)으로 일관해 왔다. 1천원권 지폐에는 선생의 호인 퇴계(退溪)를 모티브로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그린 '계상정거도'라는 그림을 품고 있다
1천원 지폐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여여한 힐링을 느끼게 해준다. 지갑속에 천원짜리 지폐를 10장이상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행복호르몬을 많이 쏟아내는 사람이다. 속는 셈 치고 그대로 따라해 보시라. 내말이 전부 다 거짓은 아니다. 반드시 10장이상이라야 한다.
*5천원권 지폐.
화폐 모델은 율곡 이이다. 화폐로서의 쓰임 용도는 가장 낮지만 부적으로는 단연 으뜸이다. 효험은 율곡의 생애와 학문을 통해 드러난다.
율곡이 누구던가? 기호학파의 우뚝 선 학자다.
얼마나 재주가 좋았던지 시험을 보면 항상 1등이었다. 이를 두고 9도 장원이라 한다.
우리나라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보유자다.
그래서 수험생들이 시험보러 갈 때 엿이나 찹쌀떡 대신 5천원 짜리 지폐를 줘라. 5장을 소지하면 5지선다형 문제에서 찍기가 기적을 낳는다. 돈은 수험장에 반입가능한 물품이다.5천원 지폐에는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초충도가 들어가 있다. 어머니가 자식 잘되기를 바라며 헌신하는 모습과 오버랩된다.
*1만원권 지폐.
1만원권 지폐에는 세종대왕이 모셔져 있다.
전국민이 좋아하는 위인이요, 성군이다. 이런 분이 모델로 나오는 만원권을 소지하고 있으면
세종대왕님의 가호로 일이 술술 잘 풀린다. 1만원권에는 유일하게 앞면에 그림이 나온다.
그 유명한 '일월오봉도'이다. 해와 달 그리고 다섯 봉우리를 그린 병풍그림이다. 동양의 음양오행(陰陽五行)을 이만큼 잘 나타낸 그림이 없다. 그러하니 부적의 효과가 있는 건 당연지사다.
빡세게 일하는 직장인과 자영업자는 1만원권을
10장이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 만일 그 중에 몇 장이 출장을 갔다면 다시 그 숫자만큼 채워놓아야 한다.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는 분은 반드시 장지갑에 1만원권을 접히지 않게 세종 임금의 얼굴이 위로 가게 소지하여야 한다.
*5만원권 지폐.
신사임당을 만날 수 있다. 화폐로서의 기능은 1만원권보다 높지만 부적으로는
기운(氣運)이 제일 약하다. 조선시대의 여류 문인이자 시서화의 달인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대표작품의 그림은 아들에게 양보하고 5만원권에는 남(어몽룡)이 그린 '매화도'가 들어가 있다.
화폐속 인물인 신사임당은 개인으로는 당시의 기준으로 보아 복이 있는 사람의 삶을 살지 못했다. 신사임당은 요즘 캐리어우먼과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따라서 전문가는 5만원권 5장을 꼬깃꼬깃 넣어 다니길 강추한다.
내일은 달러 지폐에 관해서..
-출처: 밴드 자연초(약초)사랑. 오비 최이락님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