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64>
방석 커버 교체
심영희
어제는 딸과 함께 새로 오픈한 매장에 들리게 되었다. 2층에 올라가니 가구와 침구류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승용차 방석 커버를 사려고 골라 보았는데 다섯 개를 사야 하는데 네 개뿐이 없어 앞 좌석에 깔려고 두 개만 사가지고 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은 것 같아 오늘 바꾸러 갔다.
내 차가 녹색이라 거의 녹색 방석을 깔았는데 녹색꽃무늬가 있는 것을 사왔는데 아닌 것 같아 오늘 그곳에 가서 할 수 없이 노란색으로 바꿔왔다. 노란색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자동차에 노란 방석을 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도 쓰던 커버를 빼고 새로사온 커버를 끼워서 우선 앞 좌석 두 곳만 깔아 보았는데 다행히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
몇 년 동안 승용차에 깔고 다니던 방석 오늘 새로 사온 방석커버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승용차 주인과 꽤 오래도록 함께 했습니다. 그 덕분에 서울을 비롯해 타지역 구경도 가끔은 했답니다.
얼른 보기에 괜찮은 것 같아 매장 직원이 열심히 찾아봐도 네 개뿐이 없어 두 개만 사가지고 왔는데 차안에 깔아보니 영 아니올시다 그것도 다섯 개 모두가 아니고 앞좌석만 깔아 보았더니 더 어울리지 않아서 잠자리에서 생각 좀 하고 오늘 노란색 방석으로 바꿔왔답니다.
어제 사온 방석 두 개는 취소하고 노란 바탕에 흰색 꽃무늬가 있는 방석 다섯 개를 사다가 방석커버를 제대로 끼워 앞좌석에 깔았더니 어제 사왔던 방석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든 물건은 일부가 아닌 전체로 완벽해야 제멋을 낼 수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