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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 신분을 숨기고 데릴사위로 지내며 온갖 비난을 받은지도 3년,
더이상 참을 수 없던 그가 전화 한통으로 3천명의 부하를 집결하고 신분을 밝히는데....
---제1화 군신의 귀환
대하국.
강북 공항.
헬기 한 대가 착륙했다.
그 때문에 모든 국제 항공편이 무려 8시간이나 지연되었다.
VIP 통로 입구.
양복 차림을 한 다섯 사람이 허리를 곧게 펴고 목석처럼 서있는다.
그들은 미간을 찌푸리고 손목시계를 자주 들여다보았다.
곧 어마어마한 거물급 인사가 도착하기 때문이다.
강북 상류층에서는 이 사실을 안지 오래되지만 그 누구도 VIP 통로 입구에 가까이 다가서지 못했다.
심지어 강북의 제일 영향력 있는 재벌이 잘 보이려고 왔다가 쫓겼다.
마침내, 통로에 인기척이 들렸다.
“군신!!!”
누군가 나오자 사람들은 일제히 외쳤다.
모든 사람들의 눈에는 광열과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
이 사람은 불패의 신화, 대하국의 호국 군신이다.
또한 대하국 역사상 유일한 오성 군신이다.
그리고 곤륜이라는 봉호를 받았다.
그는 한 쌍의 강철 주먹으로 무려 18개 나라의 신급 강자들을 제패하여 불패신화를 만들었다.
그는 천하를 다스리고 한 손으로도 하늘을 가릴수 있는 독보적인 존재다.
또한 그는 “5대 군왕”, “천겁 18기병”등 철혈 군단을 배출해 내기도 했다.
…
고국의 땅을 밟으며 엽군림은 감개무량했다.
한때, 그는 강북 거리에 버려진 고아였다.
후에 그는 강북 엽씨 집안에 입양되었지만 엽씨 집안에서 그는 줄곧 환영을 받지 못했다.
양부와 양모마저도 그를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를 항상 때리지 않으면 욕했고 다른 사람들은 더욱 그를 조롱하고 괴롭혔다.
그러나 그는 이런 걸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어려서부터 이 성씨로 불릴 수 있다는 것에 긍지감을 느꼈고 또 장래에 이 집안에 영광을 가져다줄 것을 꿈꾸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엽군림은 끝내 강북 상업계 최대 다크호스 “군림 그룹”을 건설했다.
자산은 수천억에 달하고 강북의 재벌 순위 탑자리에 올랐다.
그는 혼자의 힘으로 몰락하는 엽씨 집안을 강북 상류층으로 이끌었고 엽씨 집안을 강북 최고의 가문이 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엽씨 집안은 만족하기는커녕 오히려 엽군림을 질투하고 그를 눈엣가시로 여겼으며 그의 군림 그룹을 탐냈다.
엽씨 집안사람들은 줄곧 그를 한 집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아무리 능력이 강해도, 그는 엽씨 집안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오직 이 모든 것을 자신들의 손에 넣어야만 엽씨 집안의 소유라고 여겼다.
끝내 엽군림의 신혼 첫날밤, 엽씨 집안사람들은 엽군림을 술에 취하게 한 후, 그를 형수님의 침대에 처박아 놓고는 그가 형수에게 다른 마음을 품고 그녀를 욕보이게 하려 한다는 가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양부와 양모, 형은 ‘아주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게 되었다...그날밤, 엽군림은 믿었던 ‘가족’들한테 호되게 뒷통수를 맞은 격이다.그들은 무자비하게 엽군림의 사지를 골절 시키고 들개를 버리듯 길바닥에 버렸다.
그날 밤, 엽군림은 몸만 다친 것뿐만 아니라 그는 더군다나 윤리적 비난을 짊어지게 되었다!
하룻밤 사이에 상업계의 다크호스는 만인의 비난을 받는 신세가 되었다.이튿날, 그는 여러 죄를 덮어쓰고 합하여 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엽씨 집안사람들의 잔인하고 악랄한 몰골을 영원히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의 이 상황을 오히려 비웃던 친구들, 동창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들도 잊을 수가 없었다.
특히 신혼 아내인 이자염의 속상해하던 모습은 그녀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더더욱 잊혀지지 않았다.
그는 엽씨 가문을 자기 집으로 생각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충성을 다했건만 결국 이런 대접을 받았다!
매번 그 일을 생각할 때마다 그의 마음은 칼로 에이듯 아팠다.
한스러웠다!
그러나 엽군림이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누군가에 의해 비밀리에 이송되여 군대에 입대하게 될 줄은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몇 년 후, 그는 군계의 정상에 올랐고 곤륜이라는 봉호를 받았으며 유일한 오성 군신이 되었다.
이젠 그가 돌아왔다!
엽씨 집안은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다.
“청룡, 내가 시킨 일은 어떻게 됐어?”
오대 군왕 중 대장인 청룡이 한 걸음 나서며 공경하게 말했다.
“군신, 분부대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밤, 군신의 부인 이자염씨가 아마도 재혼을 할 것입니다. 시간은 오늘 밤 10시입니다!”
신혼 첫날밤, 남편이 감옥에 들어갔다.
이자염은 6년이나 생과부로 지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을까.
이 시각, 엽군림이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이자염이다.
청룡은 잠깐 망설이다 계속해 말했다.
“군신, 그리고 오늘 엽씨 집안이 선 샤인 호텔에서 회사 상장을 기념하는 축하파티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군신을 초대하러 왔고 그중 엽씨 집안에서도 사람을 보내 군신을 초대하였는데 딱 잘라 거절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은?”
“여덟시입니다.”
“알았어, 엽씨 집안사람들에게 내가 파티에 참석할 거라고 전해.”
두 일은 시간이 겹치지 않아 엽군림은 동의했다.
강북 선 샤인 호텔.
엽씨 기업의 상장을 축하하는 축하파티가 이곳에서 열린다.
군림 그룹을 통해 엽씨 집안은 단번에 재벌 가문이 되었다.
파티는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엽씨 집안 주인 엽건삼은 흥분해서 말했다.
“하늘이 우리 엽씨 집안을 도와 후손들이 하나같이 출중하고 오늘 또 엽씨 그룹이 상장되어 강북의 샛별로 떠올랐습니다.”
엽건삼은 슬하에 3 남 1 녀를 두었고 그들은 홀에서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했다.
엽씨 집안의 젊은 세대들은 더욱 득의양양했고 자신이 엽씨 가문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오늘 이후로 그들은 강북에서 가장 상류층에 있는 재벌 2세들이 될 것이다!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도 대부분 강북 상류층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오늘의 핫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건삼 형, 오늘 일 들었어? 형네 집 파티는 아무것도 아니야.”
“맞아! 듣기로 강북에 대단한 인물이 왔대!”
“강북 서열 1위 재벌이 직접 만나러 갔다가 자격 미달로 쫓겨났대!”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주옥항은 무려 5시간 전에 미리 공항에 가서 대기했대!”
엽건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히 알지, 나도 사람을 보내 우리 축하파티에 초대했어!”
“말도 안 돼! 그런 대단한 인물이 이런 파티에 오겠어?”
그가 이런 파티에 참석할 것에 대해 누구도 믿지 않았다.
실은 엽건삼도 확신이 없었지만 그저 행여나 하는 마음에 초대했을 뿐이다.
이때, 엽씨 집안의 둘째 아들 엽서휘가 급하게 달려왔다.
“아버지, 그분이 우리 축하 파티에 오겠다고 동의했어요! 지금 오고 있는 길이래요!”
“뭐라고? 하늘이 다 우리 엽씨 집안을 돕네!”
엽씨 집안사람들은 모두 흥분했다.
이건 그들이 단번에 출세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엽씨 후손들은 한데 모여 다 같이 기뻐했다.
엽군림의 형과 형수인 엽일용과 오아려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 엽씨 집안이 출세하기 시작한 건 엽군림이 감옥에 간 후 부터죠...”
“맞다. 엽군림 얘기가 나오니까 생각났는데 오늘 그 자식이 석방되는 날인 걸 알아?”
누군가 갑자기 말했다.
“정말? 재수 없어! 이 같은 경삿날에 마침 그 자식이 출옥하다니!”
“제발 그 자식이 우리 엽씨 집안에 돌아오지 말게 빌어야지! 그 자식은 엽씨 집안의 최대의 치욕 거리야!”
오아려는 비웃으며 말했다.
“사실대로 말하면 엽씨 집안이 오늘이 있게 된 것도 엽군림이 일등공신이죠!”
엽일용이 말했다.
“그건 그 자식이 마땅히 해야 될 일이야. 고아인 걸 우리 엽씨 집안에서 키워줬는데 우리 집안에 공헌하는 것이 마땅한 거지! 몇 천억짜리 군림 그룹이 다 뭔데? 그 자식은 그저 우리 엽씨 집안에서 기르던 개 한 마리였을 뿐이야!”
누군가 헤헤 웃으며 말했다.
“난 엽군림의 마누라를 마음에 둔지 오래됐는데. 그 여자는 아직도 과부잖아? 난 조만간 그 여자를 데려오려고!”
“하하하하…”
다들 웃었다.
“다들 잠깐 조용해 주세요.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엽건삼은 그 큰 인물이 온다는 소식을 그들에게 알렸다.
장내에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울렸다.
“짝짝짝…”
그러나 사람들의 박수소리가 멈췄는데도 누군가 계속 박수를 치고 있었다.
그 소리는 쟁쟁했고 먼 곳에부터 가까이에 울렸다.
레드 카펫에 한 사람이 박수를 치며 걸어왔다.
그 사람은 키도 크고 건장한 것이 용처럼 신비스러웠고 호랑이 같이 위압감이 강했다.
그저 걷기만 했는데도 그 기세는 대단했다.
사람들은 호흡마저 멈춘 것 같았다.
“엽군림이야!”
엽일용과 오아려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순간, 장내에 있던 백여 쌍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집중되었다.
“저 자식이 오늘 출옥하는 날인 걸 깜박했네!”
엽군림의 양부와 양모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엽군림은 사람들의 의아한 눈길을 무시한 채 한 걸음, 한 걸음 엽건삼 앞에 다가갔다.
“듣기로 회사가 상장되었다던데, 엽건삼씨 기쁘세요?”
엽군림이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엽건삼은 화가 치밀어 소리쳤다.
“너 이 자식,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온 거야? 그리고 지금 날 뭐라고 불렀어??? 싸가지 없는 자식!”
“누가 저 자를 들여보낸 거야? 저 자가 금방 출옥한 걸 몰라? 재수 없게!”
엽일용이 일어서서 차갑게 말했다.
“엽군림, 네가 무슨 얼굴로 다시 돌아왔어?”
엽군림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왜 오면 안 되죠?”
“넌 부모도 없는 고아인 걸 우리 엽씨 집안에서 키워줬더니 너 이 짐승 같은 자식이 배은망덕하게 엽씨 집안을 삼키려 하고 자기 형수에게 딴마음을 품고 일이 탄로 나니 양부모를 살해하려고까지 했잖아. 넌 양심이 있어? 네 마음에는 윤리도덕이라는 게 있어?”
“네놈이 한 짓을 강북 사람들이 다 아는데 무슨 얼굴로 감히 돌아온 거야?”
제2화 가문의 죄인
“지금 왜 돌아왔는지 누가 모를 줄 알아? 우리 엽씨 집안에 빌붙어 먹고살고 우리 돈을 원해 온 거잖아!”
“너 이 짐승 같은 놈을 우리 엽씨 집안에서 이미 쫓아냈어! 우리 엽씨 집안과 너 같이 양심 없는 놈은 이제 아무런 관계도 없어! 빨리 꺼져!”
엽군림의 양부와 양모는 일어서서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키며 욕했다.
엽씨 집안이 사실을 왜곡하는 능력은 실로 놀라웠다.
실망이다!!!
그래도 6년이나 지났는데 그들이 다소라도 미안한 마음이 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히려 예전보다 더 할 줄은 몰랐다.
그의 모든 것을 가로채고 그의 몸을 상하게 하고 모든 걸 잃게 만들었다.
이젠 시비를 가리지 않고 도리어 모든 것이 그의 잘못이라고 한다.
엽씨 집안에는 인정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다.
엽일용은 빠른 걸음으로 엽군림의 앞에 다가와 그를 훑어보며 말했다.
“흥, 지금 이곳까지 찾아온 이유가 돈 달라는 뜻 아니야?”
툭!
엽일용은 은행 카드 한 장을 땅에 내던지고는 발을 들어 구두를 흔들어 보였다.
“내 구두가 더러워졌어, 깨끗하게 핥으면 이 카드에 들어있는 2억 원은 다 네 거야!”
“하하하…”
다들 웃었고 엽군림을 마치 개를 보듯 쳐다봤다.
“2억! 먹고 살기는 문제 없겠어. 저 자식이 무조건 핥아줄 거야!”
오아려는 거만하게 웃으며 엽군림을 바라봤다.
엽일용은 엽군림이 자신을 노려보자 곧바로 외쳤다.
“무릎 꿇고 내 신발 핥아!”
엽군림은 말없이 그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응시했다.
“꿇어!!!”
엽일용은 엽군림의 앞에 다가가 그의 어깨를 누르며 강제로 무릎을 꿇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엽군림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빨리 꿇어!!!”
엽일용이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엽군림을 눌렀다.
“저리 비켜!”
엽군림이 갑자기 엽일용의 뺨을 후려쳤다.
그로 인해 엽일용은 수미터 밖으로 날아갔다…
고요-----.
장내에는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다!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다!
엽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멍했다…
금방 엽군림이 무슨 짓을 한 거지?
그가 따귀 한 대에 엽일용을 날려 보내다니?
툭!
엽일용이 일어서려고 발버둥을 치자 엽군림이 발로 내리 디뎌 그를 짓누르면서 그의 몸을 딛고 걸어갔다.
마주 오는 엽군림을 보더니 엽건삼은 자기도 모르게 몇 발자국 뒷걸음쳤다.
엽군림은 무대에 올라 마이크의 소리를 조절했다.
모든 사람들은 엽군림을 보며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싶었다.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알려 드릴 일이 있습니다…”
“6년 전에 있었던 일을 다들 기억하시죠? 엽씨 집안이 키워준 은혜가 있으니 한 달간 기한을 드리겠습니다. 이 기한 내에 모든 사람들이 내 앞에 무릎 꿇고 사흘 밤낮으로 자신의 죄를 참회하세요.”
“기억하세요. 엽씨 집안 모든 사람입니다!”
“한 달 안에 누구든지 나타나지 않으면 결과는 간단합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엽군림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다.
“하하하하…”
하지만 이 말을 듣고 나서 모두들 배를 끌어안고 웃었다.
“저 자식이 감옥에서 얻어맞아 머리를 다친 거 아니야? 출옥하자마자 미친 소리를 하잖아!”
“이젠 엽씨 집안은 강북에서 재벌 가문인데 범죄자 새X가 엽씨 집안을 무너뜨리겠다고? 웃기는 소리!”
“저 새끼 제정신에 하는 소리야?”
…
“꼭 기억하세요. 제 인내심은 한계가 있습니다. 딱 한 달만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저를 상대하기 위해 여러분의 실력과 인맥을 다 동원하셔도 됩니다!”
엽군림은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연회장을 떠났다.
“이놈, 거기 서! 내가 가라고 했어?”
양부 엽동휘가 엽군림의 길을 막으려 했다.
“동휘야, 놔둬! 오늘은 좋은 날인데 피를 보는 건 좋지 않아!”
엽건삼은 큰 인물이 이 장면을 보고 엽씨 집안에 대해 인상이 좋지 않을 가봐 말렸다.
“맞아요, 저 자식을 없애려면 이후에 기회가 많을 거예요!”
“큰 인물이 곧 오니 저 자식 오늘 운수가 트였네!”
이렇게 엽군림은 백여 명의 사람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그곳을 떠났다.
엽군림이 자리를 뜬 후 엽건삼이 급히 물었다.
“둘째야, 그분께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어?”
엽서휘도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시간으로 따지자면 이미 도착했어야 하는데 제가 한번 물어볼게요…”
엽서휘가 전화를 걸더니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버지, 그분께서 오셨는데 또 가셨다고 합니다.”
“뭐라고? 그분이 왔었다고?”
“그분이 엽씨 집안사람들은 다 돼지처럼 멍청하다고 자격이 없다고 하시며 떠나셨답니다!”
“설마 방금전 엽군림 그 자식이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 떠난건 아니겠지?”
“아마도 우리 엽씨 집안이 그분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거야!”
엽건삼은 큰소리로 욕했다.
“짐승 같은 놈, 죽어도 마땅할 놈 같으니라고!!!”
모두들 이제야 깨달았다.
엽군림이 엽씨 집안 큰일을 망친걸!
큰 인물이 화를 내고 간 게 분명했다!
이건 엽씨 집안이 단번에 출세할 목줄을 끊어 놓은 셈이다.
엽군림은 이 일로 인해 엽씨 집안의 대역죄인이 되었다!
엽씨 집안사람들은 다들 노발대발하며 엽군림을 당장 죽여버리고 싶었다.
특히 엽군림의 양부와 양모 그리고 형과 형수는 엽군림이 죽도록 미웠다.
“엽군림, 너 기다려!!!”
선 샤인 호텔을 나온 후 엽군림이 찾아갈 사람이 바로 그의 아내 이자염이다.
이 한평생, 그는 엽씨네 집안에 빚진 것이 없었고 친구와 동창들에게도 빚진 것이 없었다.
그러나 유독 이자염에게만은 빚을 졌고 미안했다.
그는 신혼 이튿날 감옥에 들어갔다.
그로 인해 이자염은 온갖 수모를 당한 건 물론이고 6년이나 과부 생활을 했다.
6년, 이 여자는 홀로 너무 많은 것을 감당했다.
하지만 내가 돌아온 이상 꼭 당신의 손을 잡고 천하를 당신 것으로 만들어줄게!!!
잠깐 망설이다 엽군림은 초인종을 눌렀다.
툭!
문이 열린 후, 젊은 여자의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졌다.
엽군림의 얼굴을 본 순간, 이자염의 눈에는 곧바로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자염아, 택배 받고 얼른 들어와 치장해, 가족연이 곧 시작될 테니! 네 할아버지가 오늘 저녁 가족연에서 네 결혼 문제를 해결해 주신 대. 재혼은 피할 수 없을 거야.”
“그래, 얼른 예쁘게 치장해. 할아버지가 이번에 소개팅해 줄 대상자는 혼혈이래!”
인기척이 나자 안에서 이자염 부모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염아, 내가 왔어!”
엽군림이 감격하여 팔을 벌려 이자염을 안으려 했다.
툭!
그러나 이자염은 손바닥으로 그의 팔을 쳐버렸다.
“뭘 하러 왔어요? 난 당신을 이미 다 잊었어요. …흑흑…”
이자염은 흐느끼며 울었다.
곧이어 이자염의 부모인 이문연과 조아란이 걸어 나왔다.
엽군림을 보고 두 사람은 크게 놀랐다.
“무슨 염치로 돌아왔어? 너 때문에 우리 이씨 집안이 얼마나 웃음거리가 된 줄 알어? 특히 자염이는 지난 6년간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고 얼마나 많은 비난을 받았는지 너 알기나 해?”
이문연이 분노했다.
조아란은 엽군림을 밀치며 말했다.
“네가 감옥에 들어갈 때부터 이미 알았어야지, 너와 자염이는 이제는 같이 있을 수 없다는 걸! 넌 범죄자야! 넌 강북에서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쥐새끼만도 못한 놈이야! 네가 다시 자염이를 찾는 건 자염이를 해치는 거야!”
엽군림은 이자염이 6년 동안 자기 때문에 재혼도 하지 않고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알고 있었다.
엽군림은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이번에 돌아와서 다시는 자염이 옆을 한 발작도 떠나지 않을 겁니다. 제가 자염이에게 제일 아름다운 미래를 줄 것이고 전 세계를 갖다 바칠겁니다!”
“하하하하…”
이 말을 듣고 이문연과 조아란은 크게 웃었다.
이문연이 비웃으며 말했다.
“엽군림, 네가 6년 동안이나 감옥살이를 해놓고 무슨 수로 자염의 미래를 책임질 거야?”
조아란도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네 입 하나로 책임진다고? 큰소리쳐도 분수가 있지!”
엽군림이 웃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때 잃어버린 모든 걸 제가 꼭 다시 찾을 겁니다. 엽씨 집안은 한 달 후에 없어질 겁니다!”
이번에는 이자염조차 더 이상 듣고만 있을 수가 없어 화를 내며 말했다.
“엽군림, 우리 좀 현실적이면 안 돼? 금방 출옥해도 괜찮아. 착실하게 처음부터 시작하면 당신은 언젠가 재기할 날이 있을 거야. 하지만 이런 허풍은 떨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금의 엽씨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기나 해? 더군다나 지금 이 시대는 6년 전과 비교도 안돼!”
엽군림은 진지하게 말했다.
“자염아, 날 믿어줘. 지금의 난 말 한마디면 엽씨 집안을 내 앞에서 고개 숙이게 할 수 있어!”
제3화 2조 원이면 어느 테이블에 앉아요?
말도 안 돼!
엽군림이 아직도 큰 소리 치는 걸 보고 이자염 그들 셋은 화가 치밀었다.
감옥에 가더니 머리를 다친 거 아니야?
이자염은 휴대폰을 엽군림에게 쥐여주며 말했다.
“그래, 당신이 말 한마디면 엽씨 집안을 머리 숙이게 할 수 있다면서? 그럼 지금 당장 전화해. 내게 증명해봐! 어떻게 말 한 마디에 엽씨 집안을 머리 숙이게 하는지 한번 보게!”
“나…”
엽군림은 그만 당황했다.
한 마디 말에 엽씨 집안이 무너지는 건 틀림없는데 그가 엽씨 집안사람들에게 한 달의 시간을 주기로 했는데 지금 엽씨 집안을 없애 버리면 재미가 없어진다.
“봐, 할 수 없잖아? 할 수 없는 일은 이후부터 큰 소리치지 마!”
이자염은 화가 나 휴대폰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문연 부부도 엽군림을 밀치며 말했다.
“빨리 가. 우리 집은 너같은 놈 환영하지 않아. 우린 가족연에 참석하러 가야 돼!”
“아니요, 아빠 엄마, 그를 들여보내요!”
“자염아, 너 그게 무슨 뜻이야?”
“남편이 돌아왔으니 저 재혼하지 않을 거예요.”
…
이문연 부부는 이자염을 못 이겨 엽군림을 들어오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자염은 엽군림을 자기 방으로 데리고 갔다.
“당신이 돌아왔으니 여전히 내 남편이야! 난 그런 유언비어를 상관 안 해. 게다가 난 당신이 결백하다는 걸 알아. 정상적인 사고회로를 가진 사람이라면 엽씨 집안이 당신을 해하려고 그런 짓을 벌렸다는 걸 다 알고 있어!”
엽군림은 마음이 따뜻했다.
그녀가 자신을 믿는다!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내게 약속해 줘. 처음부터 시작하겠다고, 착실하게만 산다면 당신의 능력으로 꼭 뭔가를 이룰 거야! 나 당신에게 5년 시간을 줄게!”
그러자 엽군림이 말했다.
“아니, 한 달만 시간을 주면 돼. 한 달 후, 내가 엽씨 집안을…”
“그만해!!! 난 당신의 이런 비현실적인 말을 듣기 싫어! 우리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안 돼?”
“비록 당신이 지금은 아무것도 없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노력한다면 꼭 다시 예전처럼 모든 걸 얻을 것이라고 믿어!”
자염이 큰 소리로 말했다.
엽군림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이자염은 옷장에서 양복 한 벌을 꺼냈다.
“이건 6년 전에 당신에게 사준 거야. 빨리 갈아입고 나와 함께 가족연에 참석해!”
“자염아, 저 녀석을 왜 데리고 가?”
엽군림을 보고 이문연 부부는 불만스러웠다.
그러나 이자염은 엽군림의 팔을 꼭 껴안았다.
“아빠 엄마, 군림은 내 남편이에요! 나 오늘 저녁 할아버지에게 설명드릴 거예요!”
이문연 부부는 화가 나 엽군림을 째려보더니 하는 수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어이구,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금항 호텔.
이씨 집안 가족연이 바로 여기서 열린다.
이씨 집안은 비록 엽씨 집안보다는 못하지만 강북에서 그래도 중등 수준이다.
그들은 호텔 전체를 빌렸다.
이문연네 네식구가 도착하자 다들 비웃는 눈길로 바라봤다.
예전에 이자염과 엽군림이 결혼할 당시, 이문연 한 가족은 이씨 집안에서 지위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엽군림이 지위와 명예를 잃은 후 이문연 한 가족은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났다.
지금은 이씨 집안에서 제일 못하고 지위도 가장 낮았다.
매번 친척들을 만날 때마다 비웃음을 당했다.
“어? 다들 저기 좀 봐. 이자염 옆에 있는 사람 엽군림 아니야?”
“그래! 진짜 그 자식이야! 감옥에서 나온 건가?”
한순간, 모든 사람들의 눈길이 엽군림에게 집중되었다.
이씨 집안 세대주 이천호는 엽군림 그들 넷을 보더니 코웃음을 치고는 본체만체했다.
지금 영감님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맏아들 이문비네 가족이다.
그 주요 원인은 이문비의 사위 장송은 혼혈로 재벌가 출신이고 해외에 거주한다.
이천호가 이자염과 맺어주려고 했던 결혼 대상이 바로 장송의 동생 장치다.
장치는 이자염의 미모를 탐낸 지 오래다.
다들 못 본 척하자 이문연 가족은 먼저 자리를 찾아 앉으려 했다.
금방 자리에 앉으려 하는 순간, 누군가 말렸다.
“셋째야, 거기에 앉으면 안 돼.”
말한 사람이 바로 이씨 집안의 둘째 아들 이문해다.
“왜?”
“이번 가족연의 자리 배치에는 규칙이 있어.”
이문연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규칙?”
“가족연에 총 네 테이블이 있어! 그리고 가족의 기여도에 따라 어디에 앉을지 결정해!”
“예를 들어, 첫 번째 테이블은 한 해 동안 가문을 위해 5억 이상을 공헌한 사람이 앉고, 두 번째 테이블은 1억 이상을 공헌한 사람, 세 번째 테이블은 천만을 공헌한 사람, 마지막 테이블은 천만 미만이거나 아무것도 공헌한 것이 없는 사람!”
“우리 집은 올해 수익이 좋아 공헌을 겨우 5억을 했어. 그래서 우리가 여기 앉을 거야. 참 미안하게 됐어.”
“물론 너희 집에 수십, 수백억에 달하는 자산이 있으면 가문에 공헌한 것이 없더라도 첫 번째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지.”
이문해의 아내인 왕미란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참 아쉽게도 셋째네 가족 형편이 어떤지 우리가 다 잘 알고 있잖아. 게다가 지금은 전과자까지 한 명 더 있으니 너희들은 마지막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어!”
이문해의 아들 이송규가 잔을 들고 걸어왔다.
“아버지, 제가 알기로는 셋째 삼촌 한 가족이 지난 한 해 동안 가문에 아무런 공헌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회사가 부도나 할아버지한테서 5억 이상을 빌렸던 데요.”
“이건 진짜 마이너스 공헌인데도 네 번째 테이블에 앉는다면 네 번째 테이블에 앉은 기타 친척들에게 불공평하지 않아요?”
“내 생각에는 다섯 번째 테이블을 더 만들어 마이너스 공헌한 사람들을 앉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 나도 동의야.”
이씨 집안의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동의했다.
“그래, 그럼 송규 말대로 테이블 하나 더 마련해! 이렇게 해야 너희들을 더 자극하지!”
이천호도 동의했다.
“빨리 가 앉아, 눈앞에서 얼씬거리지 말고.”
이천호는 이문연에게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이문연 세 사람은 감히 아무 말도 못한 채 그쪽으로 가려 했다.
이때, 엽군림이 이자염을 붙잡고 갑자기 물었다.
“자산이 2조 원이면 어느 테이블에 앉아요?”
엽군림은 유일한 오성 군신이다.
돈은 그에게 있어 단지 숫자에 불과했다.
정확히 얼마인지 그도 모른다.
하지만 2조 원 정도는 그냥 내놓을 수 있다.
엽군림의 말을 듣고 모든 사람들은 순간 멍했다.
“하하하…”
하지만 금새 다들 배를 끌어안고 웃었다.
“2조원? 농담해? 엽씨 가문에도 그만한 돈이 없을걸!”
“저 녀석 돌았나 봐! 여기까지 와서 무슨 망신이야!”
“이문연, 언제 부자 사위가 다 있었어? 하하하…”
주위 사람들의 괴이한 눈길과 비웃음 소리에 이문연 가족은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쪽팔려!
창피해 죽겠어!
이자염도 화가 나 엽군림을 째려봤다.
“집에서 큰소리치면 그만이지 여기까지 와 왜 이래? 엽군림, 당신 일부러 날 망신 주려고 그러는 거야? 몇 년간 망신당하면 됐지 그것으로도 부족해?”
이자염은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다.
엽군림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난 거짓말 한적 없어!”
이때, 사람들은 더 이상 엽군림의 허풍을 들을 겨를이 없었다.
오늘의 주인공이 왔으니 말이다.
이문비의 딸과 사위가 왔다.
이천호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직접 문 앞까지 나가서 맞이했다.
장송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다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항공편이 무려 열 시간이나 연착됐어?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이천호가 관심하며 물었다.
장송은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못 들으셨어요? 오늘 강북에 대단한 인물이 와 강북 공항을 8시간 봉쇄했어요.”
“뭐라고? 그런 일이 다 있었어?”
“송아, 어떤 대단한 인물이길래 공항을 8시간이나 봉쇄한대?”
이천호가 웃으며 물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분이 탑승해 있는 비행기를 호위하기 위해 백 대의 헬리콥터가 출동했어요. 더욱 놀라운건 공항에 10만 명의 보디가드들이 지키고 있었다고 해요.”
“헐!”
“뭐라고?”
사람들은 너무 놀라 숨을 들이쉬었다.
장송은 잘난 척하며 말했다.
“그분이 바로 대하국 9대 작전 구역의 총지휘관 곤륜 군신이에요. 하하, 믿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마침 해외 파티에서 그분을 한 번 만난 적이 있어 연락번호도 주고받았어요.”
“그가 강북에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이제 시간 되면 제가 그분이랑 약속을 잡아보죠. 그분이 이씨 가문을 위해 말 한마디라도 해준다면 이씨 가문은 바로 신분 상승하는 거죠.”
“세상에! 너 너무 대단하다~ 그런 큰 인물도 다 알고?”
“우리 형부 진짜 대단해!”
“우리 이씨 집안 사위 정말 훌륭해. 물론 한 사람은 제외하고!”
모두들 미친 듯이 장송을 숭배했다.
영감님은 더욱 감탄했다.
다른 사람의 사위가 그러하니 이문연 부부도 엄청 부러웠다.
이자염도 부러웠다.
그러나 그녀는 엽군림에게 5년의 시간을 준다면 그도 할아버지가 자랑스럽게 여길 사람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엽군림은 그 말을 듣고 웃고 싶었다.
저 녀석 제법 능력 있네, 내가 온다는 것도 다 알고.
하지만 허풍치는 능력은 더 대단하군.
엽군림이 물었다.
“곤륜 군신을 안다고?”
장송은 고개를 들고 말했다.
“그래, 같이 술도 마셨는데, 왜?”
엽군림이 빙그레 웃었다.
“그런데 난 왜 당신을 모르지?”
제4화 내가 바로 곤륜 군신이야
“뭐?”
장송은 순간 반응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다 멍해졌다.
저 말이 무슨 뜻이지?
장송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지금 네 말뜻은 곤륜 군신이 바로 너라고?”
엽군림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내가 바로 곤륜 군신이야, 그런데 난 왜 널 모르지?”
“하하하하…”
순간, 모든 사람들이 웃었다.
특히 장송은 더 크게 웃었다.
심지어 이천호까지 웃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려는 사람은 본 적이 있어도 이런 방식으로 시선을 끌려는 사람은 처음 본다.
광대!
엽군림의 지금 모습은 마치 광대 같았다.
장송의 아내 이몽월이 비웃으며 말했다.
“자염아, 네 남편 진짜 웃긴다! 체면을 세우고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심지어 자기가 바로 곤륜 군신이라고?”
“곤륜 군신이 누군지 알기나 해? 9대 작전 구역 총지휘관이야, 말 한마디면 한 족속을 멸할 수 있는 사람이야.”
“왜? 네가 갇힌 감옥이 그럼 작전 구역인가? 자염아, 어떻게 이런 남편을 만나가지고, 언니가 너 대신 다 속상해!”
기타 사람들도 너도나도 한마디 했다.
“자염 언니, 이후 다시는 저 사람을 데리고 오지 마! 언니가 창피하지 않아도 우리가 다 창피해!”
“그래, 앞으로 이런 가족연에 저 자식을 다시는 참석시키지 마! 우리 이씨 집안도 체면이 있지!”
“이문연, 네 가족은 진짜 최악이야. 진짜 너희들한테 실망이다.”
이천호는 혐오하는 눈빛으로 이문연을 노려봤다.
“어이구! 나 이문연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이문연 부부는 고개를 숙인 채 표정이 어두웠다.
오늘은 그들에게 있어 가장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날이다.
이자염은 구석에 앉아 온갖 비웃음과 조롱에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토록 창피할수도 있었구나!
그녀는 엽군림을 바라보며 심지어 난생처음 그가 혐오스럽게 느껴졌다.
그녀는 엽군림이 감옥에 들어간 것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엽군림이 악명을 뒤집어써도 상관하지 않았다.
그녀는 엽군림의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엽군림이 출옥 후 착실하게 처음부터 시작할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의 엽군림은 그녀를 실망시켰다!
비현실적이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려 하고!
잘난 척하고!
광대 같았다.
이자염은 이 사람이 자기 남편이라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장송은 엽군림을 그냥 내버려 둘 생각이 없었다. 그는 비웃으며 말했다.
“그래, 네가 곤륜군신이라고 했지? 내일 저녁, 강북에 환영파티가 있는데 이 큰 인물을 환영하기 위해 주최한 거야! 그럼 내일 꼭 그 자리에서 널 만날 수 있기를 바랄게!”
이 장송이라는 놈 아는 것도 많네.
내일 확실히 그런 파티가 있었다.
엽군림이 강북에 장기간 거주한다고 하니 위에서 그를 위해 강북에 보좌직을 걸어 놓았다.
그래야 겉보기에 합리적이었다.
이렇게 큰 인물이 목적이 분명하지 않고 그저 돌아다니기만 하면 누구라도 두려워하니 말이다.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조성하기 쉬웠다.
그래서 강북에서 환영파티를 연 것이다.
이천호는 그 말을 듣고 물었다.
“아니? 송아, 이런 환영 파티에 너도 참석할 수 있어?”
그 말에 장송은 허리를 쭉 펴고 웃으며 말했다.
“마침 초대장 두 장을 받았어요!”
실은 장송은 잘난 척하기 위해 4억 원을 들여 환영파티 초대장 두 장을 산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모든 사람들이 부럽고 숭배하는 눈길로 장송을 바라봤다.
4억이 제값을 했네!
이천호도 조심스럽게 물었다.
“송아, 초대장을 더 구해올 수 있어? 나하고 네 장인 이문비도 같이 가 눈을 좀 뜨게!”
이문비도 기대에 찬 눈길로 장송을 바라봤다.
“당연히 그래야죠!”
장송은 단번에 승낙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피를 토하고 있었다.
또 4억이 나가게 생겼으니 말이다!
“제가 전화 한 통이면 되는 일이에요!”
장송은 전화를 걸어 초대장 두 장을 또 샀다.
이몽월은 이자염 옆에 다가가 말했다.
“자염아, 내일 저녁 파티에서 너를 볼 수 있을까? 하하하…”
이자염은 안색이 곧 어두워졌다.
이몽월은 일부러 그녀를 난감하게 했다.
얼마 후, 검은색 차 한 대가 금항호텔 앞에 멈춰섰다.
곧이어 양복 차림의 한 남자가 호텔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저 사람은 오 비서 아니야?”
이천호는 그 사람을 맞이하러 나갔다.
오 비서는 강북 오피스 빌딩의 비서로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전부 강북 고위층 인사들이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오 비서에게 잘 보이려 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제가 온 목적은 아주 간단해요. 내일 저녁 파티 초대장 10장을 드리러 왔어요!”
오 비서는 초대장 열 장을 남기고 재빨리 떠났다.
이건 강북 제1 비서가 그에게 맡긴 임무다.
이 시각, 강북 제1 비서는 밖에 있는 차 안에 앉아 있었다.
그는 전설 속의 곤륜 군신을 만날까 두려웠다…
큰 보스가 그에게 곤륜 군신의 장인어른 집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은 꼭 다 내일 저녁 파티에 참석하게 해라고 한 걸 분명 기억하고 있었다. 초대장은 주되 너무 눈에 띄게 주지 말고 또 누가 초대했는지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오 비서를 보냈다.
엽군림은 이걸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장송은 어리둥절했다.
이게 웬일이지?
난 금방 초대장 두 장만 샀는데 어떻게 한꺼번에 열 장이나 왔지?
그리고 무슨 비서까지 와서 주는 거야?
곧바로 이천호는 큰 소리로 웃었다.
“우리 손녀사위 진짜 대단해! 한마디 말에 오피스 빌딩의 비서까지 찾아와 한꺼번에 초대장 열 장이나 주다니! 송아, 우리 이씨 집안에 네가 있어 자랑스러워! 네가 우리 체면을 세워줬어!”
이문비는 너무 기뻐 활짝 웃었다.
“헐, 매형 너무 대단한 거 아니예요? 나 매형 너무 숭배해요!”
이송규는 숭배하는 눈길로 장송을 바라봤다.
“몽월누나는 정말 좋은 남자랑 결혼했네! 누나는 제일 행복한 여자야! 자염 누나는 왜 전과자에게 시집가 가지고는 참!”
…
이몽월이 이자염에게 말했다.
“자염아, 미안해. 우리 남편이 능력이 좀 많아서! 앞으로 우리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얘기해. 그런데 너희들과 가까이 지내는 게 나는 좀 두렵기도 해, 네 남편이 형수님에게도 다른 생각을 품었는데 내게도 다른 생각을 품을 수 있잖아.”
이자염은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이건 대놓고 날 모욕하는 거잖아?
그러나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장송이 너무 대단했다.
전화 한 통에 오피스 빌딩 비서가 직접 초대장을 가지고 왔는데 그 인맥이 너무 대단했다.
이런 레벨의 파티 초대장은 이씨 집안에서는 한 장도 구하지 못했다.
이문연 부부는 더 부러웠다.
저런 사위가 있으면 자다가도 웃으며 깰걸?
이후, 매일 앉아 돈만 세면 되겠어.
맞다, 장송의 동생이 우리 딸에게 반하지 않았나?
그러나 이 두 사람은 이자염의 고집을 꺾지 못해 말을 하지 못했다.
부러움의 대상인 장송은 어리둥절했다.
강북에 인맥이 없는데?
아마도 방금 그 사람이 잘못 가져왔나봐.
그러나 이 상황에 그는 승인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자신의 체면이 더 올라갔으니 말이다!
장송은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죄송해요. 10장밖에 구하지 못했어요. 이런 파티는 인원수가 제한이 되어 있어서…”
이천호는 너무 좋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말 대단해! 자, 이 할아버지와 한잔해!”
그걸 보고 이문연은 더 부러웠다.
장송이 말했다.
“할아버지, 이 초대장 열장은 할아버지가 직접 분배하세요.”
“그래.”
이천호의 네 명의 자녀 중 이문연을 제외하고 모두 초대장을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몇 장은 이송규와 같은 출중한 후배들에게 주었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이송규 그들 몇 명은 초대장을 들고 이문연 눈앞에서 얼씬거렸다.
이문연 한 가족은 고개를 숙이고 침묵했다.
아버지의 눈에 그들이 저런 후배들보다도 못하다니.
그러나 그들도 인정했다. 누가 그들에게 능력이 없으라나?
이때, 엽군림이 갑자기 물었다.
“우리 집에는 왜 초대장이 없어요?”
제5화 마누라에게 자신을 증명하다
“하하하…”
다들 또 크게 웃었다.
“한번 생각해 봐. 너희들 가족이 무슨 초대장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너희들이 가문에 무슨 공헌을 했는지?”
이송규가 말했다.
“맞아,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창피한 줄도 모르고 감히 초대장을 받으려고?”
이문해는 아주 직설적으로 독설을 퍼부었다.
이자염네 세 식구는 이미 절망 상태다.
그들이 엽군림을 보는 눈빛에는 혐오감밖에 없었다.
이때 엽군림이 비웃으며 말했다.
“이 초대장은 내 체면을 보고 당신들에게 준 거야. 주요하게는 우리 장인, 장모에게 드리려던 걸 몇 장 더 준 거야.”
이문비는 참을 수가 없었다.
“엽군림, 너 뻔뻔해도 너무 뻔뻔한 거 아니야? 이 초대장은 분명 우리 사위가 사람을 통해 얻어온 것인데 너와 무슨 관계가 있다고 큰소리치는 거야!”
장송도 화가 나 말했다.
“네가 뭔데 감히 내 공로를 빼앗아?”
이문해는 이문연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문연, 네 사위 좀 잘 가르쳐! 빨리 데리고 가! 앞으로 이런 가족연에는 다시는 저 녀석을 데리고 오지 말고! 우리까지 창피해!”
엽군림이 또다시 뭐라고 말하려 하자 이자염이 말렸다.
“날 따라와!!!”
이자염은 더 이상 망신당하고 싶지 않았다.
호텔 밖으로 나온 이자염은 흐느끼며 울었다.
“엽군림, 내가 제발 부탁하는데 더 이상 나를 창피하게 하지 마. 더 이상 못 견디겠어!”
엽군림은 그녀의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자염아, 내일 저녁 파티에 가고 싶어?”
이자염이 토라지며 말했다.
“누군들 가고 싶어 않겠어? 엄마 아빠 표정 못 봤어? 하지만 가고 싶어도 어쩌겠어? 네가 초대장을 구해올 거야?”
“나 할 수 있어!”
엽군림이 단호하게 말했다.
이자염은 또 화가 나 몸을 홱 돌려 가버리려 했다.
“자염아, 왜 날 못 믿어?”
엽군림의 물음에 이자염이 오히려 반문했다.
“어떻게 나보고 믿으라고?”
엽군림이 웃었다.
“내가 무조건 우리 가족들 파티에 참석하게 할 거야. 나 엽군림은 한 입으로 두말 안 해!”
이자염은 머리를 끄덕였다.
“좋아. 내가 마지막으로 당신을 한번 믿어줄 게! 해내지 못하면 이후부터 우리는 남남이야!”
“약속할게!”
이자염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래, 나도 오늘은 당신 믿고 밀어붙이겠어. 체면 같은 거 생각 안 할 거야! 난 계속 가족연에 참석할 거고 다른 사람들에게 다 알릴 거야. 우리 남편도 초대장을 받을 수 있고 파티에 참석할 수 있다고!”
“그래, 먼저 들어가 있어. 난 전화 한 통 하고 들어갈게.”
…
전화가 연결되자 엽군림이 말했다.
“청룡, 주옥항에게 말해, 그 자가 주최한 내일 저녁 파티에 내가 참석한다고.”
“네? 참석하신다니 다행이네요! 윗선에서 군신께서 주옥항을 무시할 가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거든요.”
“응, 나는 참석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절대 참석시키면 안 돼…”
“군신, 잘 알겠습니다. 곧바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엽군림이 다시 호텔로 들어가 보니 이자염은 턱을 잔뜩 쳐들고 마치 도도한 공작새 같았다.
그녀는 이미 가족들한테 큰소리친 것이 분명했다.
모든 이들의 눈길이 엽군림에게 집중되었다.
“저놈이 어떻게 초대장을 구한다고? 도둑질해서? 아님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아?”
“모르지, 체면을 세우려고 샀을지도 몰라!”
하지만 장송이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이 초대장 한 장에 2억 이상인 걸 다들 모르시죠!”
“이문연 가족이 아직도 할아버지에게 5억 넘어 빚지고 있는데 무슨 돈으로 초대장을 사!”
이씨 집안 다른 사람들은 엽군림이 초대장을 구할수 있다는 말에 의견이 분분했다.
이때 마침 가족연이 시작되었고 음식이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했다.
“저 네 사람은 한 사람당 국수 한 그릇이면 되지 않겠어? 다른 음식을 더 올릴 필요 없을 거야.”
이문해가 말했다.
“그래도 불쌍한데 한 상 가득 음식을 주세요. 아니면 할아버지가 저들 가족만 홀대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맞는 말이야.”
다른 네 테이블은 서로 술을 권하며 아주 시끌벅적했다.
오직 엽군림이 있는 테이블만이 네 사람 다 침묵할 뿐이다.
특히 다들 장송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모습에 엽군림의 장모 장인은 너무나 부러웠다.
이문연은 장송을 보고 또 엽군림을 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부러워도 무슨 소용 있겠어? 이게 바로 내 운명인걸!”
조아란도 혐오스러운 눈길로 엽군림을 노려봤다. 망신도 이런 개망신은 없을 거야!.
하지만 영감님께서 가라는 말을 하지 않은 이상 감히 떠나지도 못하고 그저 계속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장송이 술잔을 들고 걸어왔고 그 뒤에는 한 무리 아첨하는 사람들이 따랐다.
장송은 엽군림을 건너뛰어 이자염에게 다가가 말했다.
“자염아, 원래는 내 동생을 너에게 소개해 주어 두사람을 이어주려고 했는데 말이야. 내 동생이 나보다 훨씬 더 우수해! 그런데 오늘 보니 자염이가 그런 복이 없네, 보는 눈이 너무 없어!”
“아이고~”
이문연과 조아란은 연속 한숨만 내쉬었다.
이 죽일 놈의 엽군림만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자염이와 장치를 이어주는 건데...그러면 그들 한 가족은 곧 출세할 것이다.
정말 부럽다, 부러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가족연이 끝난 후.
“다들 본가로 오너라. 오늘 저녁 손녀, 사위와 함께 이씨 집안의 미래의 발전방향과 내일 저녁 파티에 관련해 얘기를 나눠야겠다. 다른 사람들은 옆에서 잘 듣고, 너희들에게 도움이 될 거야.”
영감님의 말에이문연과 조아란은 기대에 찬 눈길로 그를 바라봤다.
만약 이씨 집안에서 도와준다면 그래도 그들의 생활이 좀 더 넉넉해질 것이다.
그러나 영감님은 오히려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셋째네 가족은 자기 집에 돌아가!”
이문연은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아버지, 저희…”
“여기에 너희 식구들은 필요 없어. 그리고 네 잘난 사위가 금방 출옥해 돌아왔는데 재수가 없어서 내 자리를 더럽힐 가 겁난다!”
영감님은 한 마디 남기고는 모든 사람을 데리고 떠났다.
떠나기 전, 장송과 이몽월 몇 사람은 엽군림 앞에 다가와 손을 흔들어 보이며 말했다.
“내일 저녁 우리를 실망시키지 마. 그때 가서 들어가지 못하면 우리랑 아는 척하지 말고. 너무 창피하니까.”
엽군림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때 가서 누가 들어가지 못할지는 아직 모를 일일텐데.”
“좋아, 그럼 내일 기대할게.”
다들 손에 초대장을 들고 흐뭇해서 떠났다.
이문연 그들만 남겨진 채 한숨을 쉴 뿐이다.
이문연도 엽군림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저 녀석도 우리 가족에게 영광을 가져다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쉽게도 금방 출옥한 놈이 자기 먹고사는 것도 문제일 테지.
엽군림은 이자염을 따라 집에 돌아왔다.
엽씨 집안보다 그래도 여기가 그의 집이었다.
이곳에 6년째 그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가 있다.
집에 돌아온 후 엽군림은 주동적으로 바닥에 이부자리를 깔았으나 이자염이 오히려 그를 침대에서 자라고 했다.
엽군림은 굳이 거절하지 않고 침대에 누웠다.
이자염은 책상 앞에 앉아 기획안을 써가고 있었다.
“뭐해?”
“도시 서쪽에 생태공원 개발 프로젝트가 있어! 거기에 관련해 기획안을 쓰고 있어. 입찰을 시도해 보려고! 성공할 확률은 1%도 안 되긴 하지만!”
이자염이 웃으며 말했다.
이튿날 저녁까지 이자염은 그에게 한 마디 원망도 하지 않았고 얼굴을 찡그리지도 않았다.
약속한 파티 시간이 점점 다가왔다.
이자염이 끝내 참지 못하고 물었다.
“엽군림, 내가 당신을 그렇게 믿고 내 모든 걸 당신에게 걸었는데 지금 와서 어떻게 믿으라고? 초대장은?”
“난 그래도 당신이 몇 장을 얻어 올 거라고 믿었는데 어제저녁부터 지금까지 당신은 밖에 나가기는 커녕 전화 한 통도 없었어. 그럼 초대장이 하늘에서 떨어져?”
장모와 장인 두 사람까지 다가와 덩달아 비꼬았다.
“대체 뭘 기다리고 있는 거야? 어제저녁, 자염이가 큰 소리 뻥뻥 쳤는데 네가 만일 약속대로 하지 못하면 이후 이씨 집안에서 우리가 있을 곳이 없게 돼.”
엽군림이 시계를 쳐다보더니 말했다.
“시간이 비슷하게 다 됐어. 나하고 같이 가면 돼.”
그들은 이문연의 차를 운전하여 곤륜 군신을 환영하는 저녁 파티 행사지 – 백운 리조트에 도착했다.
“자염아, 지금 바로 날 증명해 보일게.”
엽군림은 이자염을 끌고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