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17장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섭리하심을 보여 주십니다. 한 가지는 물을 통해서이고 다른 한 가지는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그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는 듯합니다. 르비딤에 도착했으나 그들에게는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다시금 모세를 원망합니다. 때에 아말렉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설상가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을 승리로 인도하십니다.
1. 르비딤에 도착
1) 마실 물이 없음
광야 생활에 지친 이스라엘 백성들은 르비딤에 도착합니다. 갈증난 백성들은 마실 물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모세에게 불평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제까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고 그들의 길을 인도하셨건만, 그들은 조그만 난관에 부닥뜨리자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이 닥친 난관들로 하나님의 선과 능력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러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매번 불순종으로 일관했습니다.
a.모세와 다투는 이스라엘(민20:3)
b.여호와를 시험함(신6:16)
2) 맛사, 므리바
하나님은 이번에도 모세를 통해서 반석을 치게 하사 물을 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원망을 들으셨고 오래 참으심으로 그들에게 마실 물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그 곳 이름을 맛사와 므리바로 명명했습니다. 맛사는 '시험한다'라는 뜻을, 므리바는 '다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름은 이스라엘의 완고한 마음과 믿음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 됩니다. 우리 중에 얼마나 많은 수가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따라 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조그마한 시련에도 불평과 불만으로 맞고 있는 것입니다. 홍해에서 그리고 마라에서 물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과 엘림에서의 하나님의 풍족한 공급을 본 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했었더라면 하나님의 모습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a.반석을 쳐 물을 얻음(느9:15)
b.이스라엘 백성의 시험(신6:16)
2. 아말렉과의 전쟁
1) 아말렉과 싸우는 여호수아
이스라엘 백성은 르비딤에서 두번째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을 치르게 된 것입니다. 이 싸움에서 여호수아는 장정들을 이끌고 나가 아말렉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전쟁이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필연적이었다 함은 그 지역의 자원이 두 종족이 함께 사용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의 풍부한 물 공급이 그들을 부추겼을 것이기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여호수아가 등장하는 것은 주의해서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여호수아는 군 지휘관으로서 미래의 지도자로 훈련이 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a.아말렉과의 싸움(신25:17)
b.여호수아(출33:11)
2) 모세와 아론과 훌
여호수아는 모세의 명령대로 나가서 아말렉과 싸웠고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산꼭대기에 올랐습니다. 모세와 함께 아론과 훌이 동행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정열적으로 싸웠습니다. 그렇지만 승리는 독특한 형태로 이루어졌고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두 손을 올린 것은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이스라엘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 모세의 손은 위로 들려 있었고 마침내 큰 승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a.하나님을 의뢰함(시25:2)
b.전쟁에서 승리를 얻게 하는 단결(삿20:11)
3. 여호와 닛시
1) 책에 기록하여 기념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아말렉과의 싸움을 기억하고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 전쟁에서의 승리담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로 하여금 이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아말렉이란 이름이 천하에 기억되지 못하게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싸움에서의 승리는 무엇보다도 위로부터 내려온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도 도울 사람과 민족이 없을 때, 그들이 하늘을 향해 부르짖음으로 하나님께서 구원의 손길을 내려 주신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했습니다.
a.기록의 목적(계20:15)
b.아말렉을 기억지 못하게 하심(신25:19)
2) 모세가 쌓은 제단
모세는 그날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닛시라고 불렀습니다. 여호와 닛시는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신앙적인 고백으로서, 하나님은 자랑스러운 승리의 근원이심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홍해, 마라, 엘림 그리고 르비딤에서 그 구원은 언제나 변함없이 꼭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자녀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새로운 생활에 있어서 전적으로 의지해야 함을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a.제단(출24:4)
b.하나님의 맹세(창50:24)
결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모세가 반석을 쳤더니 신선한 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고전10:4에서 이 반석은 그리스도의 상징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을 때 그 피는 한없이 흘러내렸고 그 피에 젖은 자마다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통해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구원이 여호와께로 말미암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많은 위로를 받게 되고 르비딤에서의 전쟁처럼 승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