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부부는 가끔 다툰 적이 있었다. 언제나 다툼의 이유는 ‘시간 지키기’였다. 약속시간에 늦는 일이 없는 카터에게는 그렇지 못한 아내가 큰 짐이 되었다. 어느 해 아내 로잘린의 생일날이었다.
카터는 생일카드를 썼다. “여보, 내가 오늘까지 시간문제로 당신을 너무 많이 괴롭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당신은 시간 지키는 문제에서는 내게 매이지 말고 자유하세요.” 아무리 고치려 해도 되지 않는 아내의 습관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수용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내는 생일카드를 읽고 얼마나 기뻤는지 자주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당신이 나에게 준 가장 최고의 생일 선물은 ‘시간 지키는 데서 자유하라’는 것이었어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잘 하는 부분도 있고 잘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참 좋지 않은 습관은 다른 사람을 볼 때 매사에 잘 하는 부분은 볼 생각은 하지 않고 잘 하지 못하는 부분만 본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두 개의 눈을 주신 것은 균등하게 보라는 주님의 선물이다.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볼 수 있는 시력을 더 높여야 한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주님도 함께 해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