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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던 포르쉐를 성공으로 이끈 장본인은 카이엔이다. 스포츠카 메이커인 포르쉐가 SUV인 카이엔을 만든다고 했을 때 반기를 들었던 많은 사람을 무색게 할 만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그 수익으로 더 나은 스포츠카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상황은 비슷해 지난해 포르쉐가 국내에서 판매한 5대 중 3대가 SUV였다. 파이가 커지면 공급이 늘기 마련. 수입차 메이커들이 올 하반기 공격적으로 SUV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만한 3대를 추렸다. 체급이나 값은 다르지만, 하반기 각 브랜드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책임질 핵심 모델들이다.
재규어 F-페이스 (4,731 X 2,070 X 1,652mm, 휠베이스 2,874mm)
F-페이스(F-face)는 재규어의 첫 SUV로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 재규어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에 같은 그룹인 랜드로버의 SUV 노하우를 접목했다. 국내에는 오는 6월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5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6,900만~1억 280만원이다. 2.0L와 3.0L 디젤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 AWD 시스템이 기본이다.
마세라티 르반떼 (5,003 X 1,968 X 1,679mm, 휠베이스 3,004mm)
마세라티의 볼륨 확대에 선봉에 선 르반떼(Levante)는 올봄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오는 6월 열리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이고 3/4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르반떼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감성을 자극하는 배기음을 지녔고 사륜 구동 시스템 'Q4'와 에어스프링 및 전자제어 댐퍼가 적용된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파워트레인은 기블리와 같아 V6 가솔린과 디젤이 주력이다. V6 3.0L 직분사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45~410마력을 내고 V6 3.0L 디젤 트윈 터보는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상위 트림엔 최고출력 530마력의 V8 3.8L 트윈터보 가솔린이 탑재되는데 국내에 함께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예상 판매 가격은 1억2,000만~1억4,270만원이다.
벤틀리 벤테이가 (5,141 X 1,998 X 1,742mm, 휠베이스 2,992mm)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릍 통해 데뷔한 벤틀리의 초호화 SUV 벤테이가(Bentayga)도 빠르면 연내에 국내에 들어온다. 아우디 Q7과 같은 플랫폼을 쓰지만 시장의 니즈에 맞춰 더 강력한 심장을 얹었다. 고성능 모델은 W12 6.0L 트윈 터보 600마력 엔진을 얹어 최고시속 301km를 낸다. 국내에 들어오는 기본형의 값은 3억5,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