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목요일]사회학과 2018113805 여지원

안녕하세요 사회학과 18학번 여지원입니다.여러분은 언제 가장 행복하신가요?저는 오늘 여러분께 ‘소확행’이라는 단어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을 뜻합니다. 소확행이란 단어는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쓰인 말인데요. 이 책에서 그는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는 속옷을 볼 때 느끼는 기분 등의 예로 소확행을 표현합니다.   최근 몇 년 새 1인 가구가 늘면서 혼밥, 혼술은 삶의 한 형태로써 여겨지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나름대로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루하루가 바쁘고 무미건조한 일상처럼 여겨지더라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소확행은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소확행’을 반영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하며 나다운 삶을 바라보게 하는 ‘숲 속의 작은 집’,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소소한 제주 일상 라이프를 함께 하는 ‘효리네 민박’이 그 예입니다.   욜로(YOLO)에 이어 소확행이 2018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유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라는 다짐으로 인한 후폭풍의 걱정 때문에 걱정 없이 하루를 사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식 행복이 아닌, 내 몸과 마음으로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더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경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소확행이 그냥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소소한 행복이지만 이를 얻기 위해선 여러 형태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납장을 가득 채우는 깨끗한 수건이 주는 행복감을 얻으려면 빨래라는 노동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고양이가 주는 따스한 행복감을 얻으려면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변을 치우는 수고부터 해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누리기 위해서 때로는 소소하지만 귀찮은 행동(소귀행)을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의 하루 중 소확행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등교할 때, 중화비빔밥 위에 얹은 반숙 달걀의 노른자를 터뜨려 비빌 때, 친구와 새로운 디저트를 먹을 때 등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생각할수록 많았습니다. 거창하거나 타인의 부러움을 살 만한 행복일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만의 행복의 기준에 따르며 소소한 일상 속 행복을 누리면 됩니다.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소확행을 즐겨보시는 건 어떤가요? 별반 다를 거 없다고 여겨지던 일상에서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경험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이상 제 발표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발표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