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손으로 까딱, 미국 방송도 놀랐어요
언뜻 평범해 보이는데, 생활을 혁신한 아이디어
박유연 기자
입력 2021.03.29 06:00 | 수정 2021.03.29 06:00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는 ‘아이디어 톡톡’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이번 회에선 기발한 아이디어로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합니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을 함께 응원해 보세요.
◇스위치로 켜고 끄는 멀티탭
건전지 없는 스위치로 켜고 끌 수 있는 멀티탭 /커널로그
스타트업 ‘커널로그’는 스위치로 제어하는 멀티탭을 개발했다.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멀티탭을 스위치로 차단하면, 연결된 가전제품 모두 끌 수 있다. 반대로 가전제품을 켜고 싶으면 멀티탭을 켜면 된다. 멀티탭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모든 가전제품을 스위치로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스위치에 달린 버튼을 누르는 횟수 등에 따라 코드를 끼우는 각 구별로 제어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멀티탭에 스탠드, 가습기, 공기청정기를 꽂은 상태에서 누르는 조합별로 기기 전원을 각자 따로 제어할 수 있다. 10m 거리까지 작동한다.
스위치는 누르는 힘을 전원으로 한다. 건전지를 넣지 않고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멀티탭은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선과 코드 삽입 부분을 뒷부분을 빼서, 정면에서 보기 싫은 선이 보이지 않는다. 온라인몰(https://bit.ly/3tORgPF)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날이 돌아가고 돋보기 달린 손톱깎이
보카스의 손톱깎이 세트 /보카스
보카스는 아이디어가 듬뿍 담긴 손톱깎이 세트를 개발했다. ’360도 회전날 손톱깎이'는 날이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손톱깎이다. 보통의 손톱깎이는 몸이나 손을 이리저리 꼬아 가며 써야 한다. 반면 ’360도 회전날 손톱깎이'는 원하는 각도로 날을 돌릴 수 있어서 몸과 손을 꼬지 않아도 쉽게 손톱과 발톱을 깎을 수 있다.
노안인 사람을 위해 손톱깎이 위에 자체 돋보기를 부착한 제품도 있다.
보카스는 독일의 헹켈(Zwilling Henckels), 스위스의 빅토리녹스(VICTORINOX) 등에 경쟁업체 4배 가격에 손톱깎이를 공급하며 ‘손톱깎이계의 삼성’이란 평가를 받는 기업이다. 날이 손톱의 곡면과 일치하도록 날이 아크 형태로 된 손톱깎이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수출 대상국은 80개국에 이른다. 국내에선 온라인몰(https://bit.ly/39XMmYh)에서 판매한다.
◇360도 돌아가는 다리미판
306도 돌아가는 다리미판과 미국 방송에 소개된 모습 /다즐
‘다즐’의 다리미판은 사람의 몸을 닮았다. 옷을 입혀 앞뒤를 한 번에 다릴 수 있다. 다리미판이 빙그르르 돌아서 ’360도 회전 양면 다리미판'이라 불린다. 옷이 아니라 다리미판을 돌리면 된다.
높낮이 조절장치가 있어서, 앉아서도 서서도 다림질할 수도 있다. 바지 고정 집게, 소매 다림판, 옷걸이 행거가 달려 편리하다.
미국, 중국 등 20개국에 수출하며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미국 방송에 소개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 홈즈(Homz)·HPI, 일본 글로벌리빙(Global Living)에서 품질을 인증받았다. 국내에선 온라인몰(https://bit.ly/37r5oFd)에서 판매한다.
◇아무 데나 착 붙는 샤워기 홀더
샤워프리 홀더 /편리한형제
‘편리한 형제들’의 ‘샤워프리 1초 홀더’는 샤워기를 어디에나 부착할 수 있는 실리콘 소재 빨판이다. 호스에서 샤워기를 돌려서 빼고 홀더를 끼우면 끝이다. 흡착력이 강해 욕실 벽이나 천장, 바닥, 욕조, 변기 등 어디든 몇 시간을 강하게 붙는다.
샤워기로 머리를 감는 등 간단히 씻을 때 좋다. 거울에 붙여 놓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는 식이다. 아기나 반려견 씻길 때도 좋다. 아이나 반려견 키에 맞춰 자유자재로 부착해서, 자유로운 두 손으로 씻길 수 있다.
샤워기를 잡지 않아도 돼 빠르게 씻길 수 있다. 온라인몰(https://bit.ly/3qCN1oY)에서 4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손 안 대고 설거지하는 세정제
이지버블톡톡클리너 /디앤지트레이딩
디앤지트레이딩의 ‘이지톡톡 버블클리너’(http://bit.ly/2Wh1kC3)는 손으로 씻기 힘든 텀블러, 젖병 등을 세척하기 좋다. 물을 채워 세척제 한 알을 넣고 15분 기다리면 된다. 발포 비타민을 물에 넣은 것처럼, 물에서 기포가 올라온다. 미세한 기포가 손이 닿지 않는 곳을 구석구석 세척한다.
유아용품, 장난감 등 씻기 번거로운 모든 제품을 세척할 수 있다. 100% 식품첨가물 성분으로 만들었으면서도, 강력한 세정력을 보인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에 대한 99% 항균효과도 입증했다. 야채, 과일 등 식재료를 세척할 수 있는 ‘1종 세척제’ 등록도 했다.
◇뜯어 쓰는 일회용 수세미
일회용 항균 롤수세미 /선주
‘선주’의 ‘일회용 항균 롤수세미’는 한 롤당 60매씩 수세미가 연결돼 있다. 일반 수세미는 반복 사용하면 엄청난 수의 세균이 증식되는데, ‘일회용 항균 롤수세미’는 휴지처럼 한 장씩 뜯어 사용하다가 더러워지면 버리면 된다.
수세미 외에 화장실 등 청소 도구로도 쓸 수 있다. ‘멜트 블로운’ 원단으로 만들었다. 항균력이 뛰어난 소재로, 수술포와 아기 젖병을 만들 때 쓰인다. 빨아쓰는 일회용 행주도 있다. 온라인몰(https://bit.ly/3sh1Qyf)에서 판매한다.
◇세제 없이 다 닦는 청소 타올
세제없이 오염물질을 닦는 다딱 스마트 클리너 /케이원글로벌모터스
케이원글로벌모터스의 ‘다딱’은 세제 없이 물만 묻혀서 청소할 수 있는 타올이다. PVA 소재를 나노 크기로 잘게 쪼개 만들었다. 표면의 결이 아주 미세해서, 느낌이 무척 부드러운 수세미라 생각하면 된다. 몇 번 문지르면 거의 빈틈 없이 오염 부위를 청소할 수 있다.
나노 입자는 세균이 서식하기 어려워 청소 후 그 자체로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과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온라인몰(http://bit.ly/2Zs25tB)서 20만개 판매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