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호텔 조식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중국식 만두와 국수, 샐러드 등 중국식과 서양식이 섞인 메뉴다.
타이베이를 지나가는 딴쉐이강(淡水河) 하구에 있는 딴쉐이를 관광하기로 했다. 대만섬이 16세기 서구에 개방될 당시에 서구 각국을 향하는 대만의 관문이 되었던 곳이다.
딴쉐이강을 통해 타이베이로 진입하는 관문이어서 서구 각국의 영사관, 무역회사 등이 있던 곳이 딴쉐이이다. 지금도 당시에 지어진 서구식 건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또한 강 하구의 풍경이 아름답고, 먹거리가 좋고 다양해 유명 관광지이다.
호텔에서 가까운 동문역에서 전철을 타고 타이베이역으로 가서 환승하여 딴쉐이행 전철을 탄다. 승객은 그리 많지 않다. 지하구간을 지나자 지상구간이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종점인 딴쉐이 역이다.
역에서 한글판 딴쉐이 관광안내서를 얻었다. 안내서 한장 들고서
딴쉐이 강을 따라 도보관광이다. 바다에 접한 하구여서 그런지 강폭이 한강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 상류 쪽에는 맹그로브 숲도 있단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시민들도 많다.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 오래된 건물과 노포들이 있는 거리를 지난다. 재래시장을 구경하는데 우리나라 재래시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황장군이 회성벌을 달려 정남, 향남의 비람을 가른다. 하장군은 역삼동으로 페달 밟는다. 부산에 내려 간 도장군은 어제 부산 목큐에 참석했다. 오늘은 아마도 통영 동생네 갔다가 양가 부모님 중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장모님께 딸랑딸랑 방울 울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