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詩 300수-068
한비韓碑
이상은李商隱
동봉 옮김
원화 천자님이여 신무의 자태이시여!
그 분은 누구신가 헌원씨와 복희씨라
장차 맹세하되 선황이 받은 치욕씻고
법궁중에 앉아 사이조회 받으라 했네
서진에 도적 있은지 하마 오십년인데
이리가 삵을낳고 삵이 곰을낳은 모양
산모롱이가 아닌 평평한 곳 웅거하여
긴창 예리한 창 태양도 불러세울까나
황제 어진 재상 얻었으니 재상은 배도
도적이 베되 죽지 않으니 신이 도왔네
허리엔 재상 인장을 차고 도통이 되어
음풍이 참담한데 천왕 깃발 드높인다
이색,한공무,이도고,이문통이 맨앞장
의조원외랑이 붓을 싣고 뒤 따라간다
행군 사마는 지혜롭고 또한 용감하고
십사 만 군사들은 호비처럼 용맹하다
채에 들어 적을 묶어 태묘전에 바치니
공은 뒤짐이 없고 성은은 한량이 없다
황제께서 말하기를 네 공이 제일 크니
네 종사관 한유가 글 지음이 마땅하다
한유는 머리숙여 계수하고 춤을 추며
금석에 새길 글을 신이 할수있나이다
옛날에는 세칭 대수필 이라 하였으나
이 일은 직책과는 아무상관 없나이다
인에 당하여 자고로 사양하지 않을 뿐
말 끝에 천자는 누차 고개를 끄덕이다
공이 물러나 재계후 작은 전각에 앉아
큰 붓을 덤뿍 적시니 어찌 흔건하던지
요전과 순전의 글자는 반드시 고치고
청묘와 생민의 시도 다소 모방하였다
문장이 다되어 파체로 종이에 쓰고는
첫새벽 재배하고 붉은계단 펼쳐 놓네
표하길 한유는 우매하여 죽음이 상책
신성한 공을 새김이 비석에 새겨젔네
비의높이 석장 글자는 국자와 닮아서
영오는 등에 지고 교룡은 비석위일뿐
독특한 글 중한말에 깨우친 이가적어
이를 천자에게 사사롭다고 참소하니
백척짜리 긴 노끈을 당겨 넘어뜨리고
거친 모래 큰돌로 비문을 갈아버렸네
한공의 이문장이 천기의 기운을 닮아
그옛날 사람 몸에 시나브로 들어갔네
탕반과 공정에 새긴 글귀가 장관이라
오늘날 그릇 없어지고 글은 남아있네
아 옛날 성스러운 황제와 어진재상들
그 밝음 더불어흘러 후세를 밝히시네
한공의 이글 후세에 보이지 않았다면
어떻게 헌종을 삼황 오제에 비겼으리
원컨대 이문장 만번 쓰고 만번을 읽어
입가 거품나고 손에 굳은살 져도 좋다
이 글을 전함에 있어 칠십 이대였건만
봉선 옥검 명당 터를 분명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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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천자신무자元和天子神武姿
피하인재헌여희彼何人哉軒與羲
서장상설렬성치誓將上雪列聖恥
좌법궁중조사이坐法宮中朝四夷
회서유적오십재淮西有賊五十載
봉낭생추추생비封狼生貙貙生羆
부거산하거평지不據山河據平地
장과리모일가휘長戈利矛日可麾
제득성상상왈도帝得聖相相曰度
적작부사신부지賊斫不死神扶持
요현상인작도통腰懸相印作都統
음풍참담천왕기陰風慘澹天王旗
소무고통작아조愬武古通作牙爪
의조외낭재필수儀曹外郎載筆隨
항군사마지차용行軍司馬智且勇
십사만중유호비十四萬衆猶虎貔
입채박적헌태묘入蔡縛賊獻太廟
공무여양은부자功無與讓恩不訾
제왈여도공제일帝曰汝度功第一
여종사유의위사汝從事愈宜爲辭
유배계수도차무愈拜稽首蹈且舞
금석각화신능위金石刻畫臣能爲
고자세칭대수필古者世稱大手筆
차사부계우직사此事不係於職司
당인자고유부양當仁自古有不讓
언흘누함천자이言訖屢頷天子頤
공퇴재계좌소각公退齋戒坐小閣
유염대필하림리濡染大筆何淋漓
점찬요전순전자點竄堯典舜典字
도개청묘생민시涂改淸廟生民詩
문성파체서재지文成破體書在紙
청신재배포단지淸晨再拜鋪丹墀
표왈신유매사상表曰臣愈昧死上
영신성공서지비詠神聖功書之碑
비고삼장자여두碑高三丈字如斗
부이령오반이리負以靈鰲蟠以螭
구기어중유자소句奇語重喩者少
참지천자언기사讒之天子言其私
장승백척예비도長繩百尺拽碑倒
조사대석상마치粗沙大石相磨治
공지사문야원기公之斯文若元氣
선시이입인간비先時已入人肝脾
탕반공정유술작湯盤孔鼎有述作
금무기기존기사今無其器存其辭
오호성황급성상嗚呼聖皇及聖相
상여훤혁류순희相與烜赫流淳熙
공지사문부시후公之斯文不示后
갈여삼오상반추曷與三五相攀追
원서만본송만과願書萬本誦萬過
구각류말우수지口角流沫右手胝
전지칠십유이대傳之七十有二代
이위봉선옥검명당기以爲封禪玉檢明堂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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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다람쥐와 여름 다람쥐/사진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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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2024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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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唐詩300수
당시唐詩 300수-068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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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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