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각산
소재지 :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산포리
산높이 : 1158 M
양각산(兩角山)의 옛 이름은 금광산(金光山)이다,
북쪽 수도산 신선봉을 기점으로 남진하는 줄기의 4km 지점에 있다.
정상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거창의 두메인 가북면 중촌리 수재 심방소가 자리하고 서쪽으로 웅양댐 위쪽에 자리한 금광(金光)마을을 품고 있다.
양각산의 양각(兩角)은 두 개의 소뿔을 의미한다.
따라서 소뿔산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화강암지반을 갖고 높이 솟은 두 봉우리는 동서쪽으로 벼랑을 수반하고 소뿔형상의 암·수 자웅형태로 솟은 두 봉우리 가운데 복쪽 봉우리가 정상이다.
북봉의 정점이 되는 곳은 여러 형태의 바위들이 모여 있다.
그곳 중심 돌출된 바위 모양새는 남성을 상징하는 심벌처럼 생겼다.
남쪽에는 거북 모양새의 기이한 바위가 있는데 거북바위 뒷모습이 마치 여인 궁둥이처럼 생겼다.
거북바위 가까운 곳에는 바위구멍 한 개가 패여 있다.
언제 누가 양각산 정상 암반 위에 바위구멍을 파 놓았는지 알 수 없어도 성신신앙에서 비롯된 소산임을 알 수 있다.
바위구멍을 실측하여 보았더니 둘레 63cm에 길이가 15cm 된다.
이 바위구멍을 천정(天井)이라 부르는데 그 바위 구멍 속에 하늘물이 고여 있다.
북봉 주변에는 물고기 거북형상 등을 지닌 바위들이 많고 남봉에는 제단을 쌓았던 돌들로 여겨지는 막돌들을 이용하여 쌓아놓은 키 작은 돌무지탑(케언)들이 놓여 있다.
이 산의 특징은 양각이 소뿔의 의미를 담고 소와 관계된 것처럼 산이 갖는 재, 골짜기, 마을 이름들이 모두 소와 인연하여 이름이 지어졌다는 점이다.
양각산 서쪽 거창에서 김천시 대덕면으로 넘는 고개를 소머리고개 곧 우두령(牛頭嶺)이고 우두령 오르는 길에 놓은 마을은 소구시를 뜻하는 구수(口水)마을이고,
희대미산 아래 안긴 랑 우랑동(牛郞洞)이 소불알을 뜻한 마을이니 모두 소와 인연한 이름들이다.
소는 범어(梵語)로 가야(Gaya)를 뜻한다.
예날 이곳은 가야국에 속한 곳이어서 여기 ‘소’와 무관하지 만은 않다.
또한 수도산과 이어져 동쪽 가야산으로 드는 준령으로서 가야와 같은 맥락임을 알 수 있다.
양각산 예 이름인 금광산(金光山)은 고산자(古山子) 대동여지도 및「거창고읍지」에서 찾아 볼 수 있으나 금광(金光)이란 이름은 현재 양각산이 품고 있는 산아래 금광(金光)마을 이름으로 남아 있다.
금광(金光)이란 부처님을 뜻한다.
옛날 양각산 아래 금광사라 하는 절이 있었으며「거창향지」에서는 마을 근처 산에 금이 많이 묻혀 있었다는 전설에 의해 금광이라 한다고 하였다.
또 산의 반석에 항상 물이 번져 햇볕에 번쩍번쩍 금빛이 난다하여 이름 되었다고 한다.
양각산은 수도산에 인접하여 골이 깊고 옛날에는 산삼이 자생하였다고 전하며 현재에는 천마, 주치 등 한약재가 많이 자생한다.
양각산 아래 2km거리에 희대미산이 솟아 있으며 위족으로 수도산 신선봉과 연결 짓고 서쪽 거말흘산(巨末屹山, 902m)사이 우두령이 놓여 옛날에는 전략적 거점지로서 우두령은 임진왜란 때 김면(金沔)장군 지휘 아래 우척현 싸움이 있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양각산이 품고 있는 웅양댐물은 어인동, 인삼동, 동북쪽 골짜기의 발원이다.
출처 : 「거창의 명산」 거창문화원(정태주·안수상 편저) :
흰대미산
소재지 :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웅양면
관리주체 : 거창군
산높이 : 1018 M
본래 이름은흰돌더미산이다.
흰덤이가 흰대미로 불리기도 하고 희대미로 불리기도 한다.
산 정상에 높이 약 1.5m 둘레 6m 쯤되는 흰 화강암이 놓여있는데 산이름은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본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2km 거리에 양각산이 있고 더가면 수도산이 있다.
남쪽으로는 회남령과 이어져 보해산과 금귀봉이 자리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웅양댐이 안겨있고 거말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