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복음교회, 2023년 4월 9일 부활주일예배
♱기도로 마음을 모읍니다♱
[공동체 고백] 사도신경
[성시 교독] 교독문 134번(부활절 2)
[찬 송] 167장(즐겁도다 이 날)
[강 론]
예수께서 부활하셨습니다(요5:21, 6:40,44)
예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신앙’을 하라고 요청하고 계십니다. 생명신앙? 생명신앙이 과연 무엇일까요? 무덤에 갇힌 박제된 신앙이 아니라 ‘살아 역동하는 신앙’이라고 말하겠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신앙이 생명신앙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12:24)고 했던 그 밀알 말입니다. 또, ‘생명의 밥’이 되는 신앙이 생명신앙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요6:51)”고 하셨던 예수를 먹는 신앙입니다. 예수님을 먹다니? 이 말씀은 강도의 소굴이 되어 있는 예루살렘에 들어가 해골의 언덕을 예수님과 함께 오르는 행위라고 해설해 봅니다, 불편하지만 납득가지 않지만 예수님과 연합하여 함께 살아가는 삶. 이렇게 예수께서는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 줌으로 우리가 예수님을 먹음으로 생명을 얻고 유지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생명신앙은 자기를 버려 누군가에게 생명을 주는 신앙입니다(어머니가 자신의 살과 피를 자녀에게 내어 주듯).
예수님께서 한 알의 밀알이 되신 것처럼, 생명의 밥이 되신 것처럼, 나 자신을 누군가를 위해 내어 주는 삶이 생명신앙입니다. 부활주일은 이 생명신앙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강도의 소굴이 되어 버린 예루살렘(그러나 우리는 이곳을 자랑하고 있는)에 들어가셔서 해골의 언덕에 오르셨습니다. 모진 고난을 겪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 예수께서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22억이 넘은 기독신자들이 오늘을 부활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께서는 돌무덤에 갇혀 있을 수 없었습니다.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부활주일에 교회는 이 사실을 인류와 함께 기뻐하고 그 뒤를 따르겠다고 고백합니다. 그렇지만 그 많은 신자들 모두가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 그럴수도 없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여, 그 고난을 자신의 몸에 채운다고 선언하며(골1:24) 예수님의 뒤를 따랐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 길을 따라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물고기 뱃속의 요나처럼 아직 우리에게 짙은 어둠이 있을 수 있지만, 바울처럼 우리에게도 고난이 있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빛으로 이끄실 것이고 부활의 은총(다시 새롭게 되는 은혜)을 베풀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가 생명신앙을 할 때 말이죠!
이 약속은 우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우리와 함께 교회생활은 하지는 못하셨지만(함께 생명의 밥을 섭취하지는 못하셨지만) 예수님 옆의 한 죄수처럼 마지막 순간에 “저를 기억 하소서”라고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부모님들도 낙원에 있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선물처럼 주어지는 구원입니다. 우리는 부모님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 기회가 있을 때 간곡히 부모님께 당부 드려야 합니다. 마지막 순간이라고 느껴질 때 예수님께 “저를 기억 하소서”라고 기도하실 것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인간소외가 얼마나 더 심해질까요? 공감이 되지 않는 세상에서 외로워할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조급해 지기도 합니다. 이 약속은 강도의 소굴을 살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 회칠한 무덤들 사이에 있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주어집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생명신앙을 한다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어둠에서 빛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질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약속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아이들까지 강도의 소굴이 되어 버린 예루살렘에서, 회칠한 무리들 가운데서 지켜주실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에 부활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요5:21)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이 사실을 돌무덤에 갇힌 예수님을 살리심으로 입증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듯이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실 것입니다. 예수님께는 그런 권한이 있으십니다. 우리는 말씀이신 예수님을 밥으로 먹음으로, 예수님을 믿음으로 다시 살아 새사람 될 수 있습니다(요5:25). 이것이 거듭남입니다(요3:1-17). 완전히 새사람이 되는 것이죠. 사람이 변할까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변할 수 있다고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 안에서, 그 가르침으로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활의 또 다른 의미입니다.
부활은 마지막 날에 다시 사는 것 뿐 아니라 오늘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도 포함합니다. 이번 부활주일을 통해 우리 모두가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셨습니다. 그 뜻은 “마지막 날에.... 이(우리)를 다시 살”리는 것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요6:40,44).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도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도 생명신앙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것이라는 말씀이죠. 즉, 맹인이 보게 되고 못 걷는 사람들이 걷게 되는 일입니다(마21:14). 예수께서는 성전을 정화하신 후에 맹인을 보게 하고 못 걷는 사람을 걷게 하신 것처럼.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모시는 거룩한 성전이 된다면, 이해득실만을 따지며 화려하고 웅장한 예루살렘을 추구하던 삶이 소박하고 생명적인 갈릴리 예수의 삶으로 전환된다면, 우리는 새로운 가치로 눈을 뜨게 되고 무기력한 삶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을 살리는 생명신앙입니다.
예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지막 날에 부활할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 한 알의 밀알이 되고, 누군가의 생명의 밥이 되는 생명신앙으로 거듭난 새생활을 시작하는 부활주일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찬 송] 171장(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광 고]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만물이 새로워지는 봄 우리의 몸과 맘이 새로워지는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린이 찬송과 헌금] 150장(무덤에 머물러), 223장(파란 하늘 무지개)
헌금봉사; 이정온 어린이(다음주; 전우현)
[어린이 말씀] “다시 사신 예수님(요20:1-18)”
[공동체 기도] 주기도문
첫댓글 한국교회는 박제된 신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래서 돌하나 돌위에 남지 않고 무너져야 하는 예루살렘은 아닌지?
생각하는 고난주간이었습니다.
부활주일을 맞으며 우리는 박제된 신앙인이 되고 있는것은 아닌지?
아님 생명신앙에 힘쓰고 있는지,,,,,
박제된 신앙과 생명신앙은 무엇일까요?
우린 어떤 신앙을 하고 있는걸까요?
벗꽃이 지니
나무는 연두꽃을 피웠습니다.
이별도 부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