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Allomyrina dichotoma L.)는 풍뎅이상과(上科) 장수풍뎅이과(科)에 속하는 곤충으로 한국에 있는 곤충 중 가장 큰 곤충 중의 하나이며, 아직까지 야외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편이다. 한반도에는 주로 중부 이남에 분포하며 연 1회 발생한다. 또한 일본, 중국, 인도에도 분포한다. 장수풍뎅이과에는 장수풍데이 이외에도 외뿔 장수풍뎅이 등이 알려져 있으며, 그 크기는 훨씬 작고 개체수도 적은 편이다. 사슴벌레(Lucanus maculifemoratus F.)는 딱정벌레목(目) 중에서 풍뎅이 상과(上科)에 속하고 세계적으로 약 100속 12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열대지방에 많고 습한 고목 내에서 생활하는 종류가 많은 만큼 비교적 산림지대에 많이 분포한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사슴벌레는 10속 14종으로 보고되고 있다(김, 19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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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장수풍뎅이(수컷) |
 그림 2. 사슴벌레(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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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벌레는 일명 집게벌레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친숙한 곤충 중 하나였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서식지가 줄어들어 현재는 그 수가 감소하여 보기조차 힘들어져 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1980년대에는 장수풍뎅이가 어린이들의 페트(애완)곤충으로 인기를 누려왔으나 최근에는 이 사슴벌레가 애완곤충으로 상당한 인기를 차지하여 산업화가 되고 있으며 1년 동안 거래되는 사슴벌레의 금액이 150억엔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사슴벌레의 수명은 종에 따라 1년에서 3~4년 정도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슴벌레는 넓적사슴벌레, 애사슴벌레, 홍다리사슴벌레, 톱사슴벌레, 다우리아사슴벌레 등이다. 사슴벌레는 고산지에서 드물게 볼 수 있으며 왕사슴벌레, 비단사슴벌레 등은 이미 희귀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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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육용기와 먹이의 확보 애완곤충으로 사육하고 있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는 크게 성충 사육과 유충 사육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성충 사육에는 성충 사육용기, 성충먹이용 접시, 성충이 활동하고 휴식할 수 있는 굵은 나뭇가지, 성충의 먹이, 휴식 및 산란용 부엽토가 필요하다. 성충의 사육용기는 투명하고 관찰하기 쉬운 어항이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곤충채집통을 사용하면 편리하고, 성충먹이용 접시는 성충이 미끄러지지 않고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청소하기 용이한 것을 사용하면 된다. 유충사육 시에는 유충의 먹이(부엽토)와 용기가 필요하다 유충의 먹이를 만드는 방법은 참나무톱밥과 밀가루를 10 : 1 비율로 혼합한 후 발효제를 첨가하고, 수분 함량이 60~65%정도 되게 물을 첨가하여 잘 섞은 후 상온에서 발효시키면 된다. 그러나 이때 발효온도가 적당하지 않거나 오염되면 발효하지 않고 썩어버리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유충의 배설물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발효도 잘 되고 무난하다. 이때 약 1주일에 한번씩 잘 섞어 주어 발효를 촉진시켜 준다. 잘 발효된 톱밥은 초콜릿색을 띠며, 악취가 전혀 나지 않는다. 또한 발효시 주의할 점은 너무 많은 수분을 넣으면 악취가 나면서 썩게 된다.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난 후 폐목을 잘게 부수어 부숙을 시킨 다음 유충의 먹이로 이용하면 매우 효율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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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육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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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알받기 우리나라에서 장수풍뎅이 성충은 6월말에서 9월초까지 출현하는 야행성 곤충으로 참나무의 수액을 흡즙한다. 우화(羽化) 후 1주일 전후에 교미를 하며 교미한지 10일정도 후부터 산란을 시작한다. 교미를 마친 지 2일 후에 암컷은 수컷과 분리하여 약 60~65%정도의 수분을 함유한 부엽토를 담은 사육상자에 넣은 후 안정을 취하게 하면 일정기간이 지나면 산란을 하게 된다. 암컷은 부엽토 속으로 파고 들어가 알의 크기보다 조금 큰 공간을 만들어 하나씩 산란을 하며, 대략 20~100개 정도 알을 낳는다. 보다 많은 알을 받으려면 산란이 시작된 지 1주일 간격으로 장수풍뎅이를 새로운 용기로 이동시켜주면 기존의 알과 부화된 유충을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더 많은 알을 얻을 수 있다. 갓 낳은 알의 길이는 3㎜, 나비는 2㎜정도의 타원형이다. 부화가 가까움에 따라 알의 껍질은 단단해지며 크기도 약 5㎜정도까지 커지면서 원형에 가깝게 되며, 노란빛을 띠고 알에 까만 턱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편, 사슴벌레는 장수풍뎅이보다 사육이 다소 까다로운데 종에 따라 다르지만 자연에서 우화한 사슴벌레는 몸이 굳어지고 성충으로 그 속에서 겨울을 난다. 따라서 사육해서 우화한 사슴벌레는 일정온도(약 25℃)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야 활동하기 시작하며 교미를 하고 산란을 시작한다. 암컷성충은 죽은 참나무 중 일정한 수분이 있고 갈색빛을 띤 나무에 주로 산란을 하기 때문에 알을 받기 위해서는 잘 부숙된 참나무가 필요하며 적당한 수분을 함유한 나무이어야 한다. 산란목이 너무 건조하면 물에 담구어 수분을 함유하게 한다. 사육용기에 산란목을 넣은 후 참나무톱밥을 산란목이 2/3정도 잠기도록 한 후 사슴벌레를 넣는다. 암컷이 나무를 갉기 시작하면 산란의 시작을 의미한다. 알은 약 2주 후에 부화되며 갓 깨어난 애벌레는 머리가 희고 말랑말랑하며 몸집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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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유충의 사육 장수풍뎅이의 유충은 약 25℃의 온도와 65%의 습도로 사육하면 성장이 양호하며 온도가 높을수록(30℃이하) 생육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갓 부화한 유충은 몸의 길이가 약 10㎜정도이며 머리가 희고 말랑말랑 하고 몸이 단단해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머리가 갈색으로 변하고 몸이 단단해지면 알 껍질을 갉아먹는다. 유충 중 1령은 특히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엽토가 너무 건조하거나 습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육용기는 30×30×30㎝의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좋으며 유충의 밀도는 1~2령 때에는 20~30마리, 3령 때에는 5~7마리가 적당하다. 1~2령 때에는 먹이 소모가 많지 않으나 종령이 되면 먹이 섭취량과 몸의 크기가 급격히 증가한다. 유충의 크기는 1령시 체장이 10~20㎜, 2령 20~30㎜, 3령 30~80㎜정도로 크기가 달라진다. 야외에서 노숙유충 상태로 땅 속에서 월동하여 이듬해 6월 이후에 번데기가 된다. 한편 사슴벌레는 나무줄기 속에 알을 낳기 때문에 정확한 산란일을 알기 힘들다. 따라서 유충의 성장 상태를 알기도 힘들며 유충 채취시기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1년생의 사슴벌레는 산란을 하고 얼마 살지 못하고 죽기 때문에 성충이 죽은 후 나무를 부수어서 유충을 채취한 후 잘 발효시킨 톱밥에 개체사육을 하면 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1령 시기에는 환경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2령 정도가 되었을 때 유충을 채취하는 것이 좋다. 사슴벌레는 동족포식을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같은 용기에 여러 마리를 함께 사육하면 안 된다. 다년생 사슴벌레는 산란목에 산란 흔적이 생긴 후 약 2~3주 정도에 산란목을 교체시킨 후 1개월 정도 지난 다음 나무를 부수어서 유충을 채취하는 것이 좋다. 유충과 성충을 같이 사육하면 성충이 유충을 잡아먹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주기적으로 산란목을 교체하여 사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사슴벌레, 홍다리사슴벌레, 다우리아사슴벌레 등의 소형종 사슴벌레 유충들은 산란 후 상온을 유지시켜 주면 두 달 이내에 종령으로 되며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유충들은 3개월 이상이 지나야 종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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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번데기의 우화 다 자란 유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란색으로 변화하며 번데기가 될 방을 만든다. 번데기 방은 길쭉한 타원형의 계란 형태를 이루며, 유충은 다시 노란색에서 갈색으로 변하고 활동이 정지된다. 번데기는 약 1주일 이후부터 머리의 뒤쪽이 갈라지면서 허물을 벗기 시작한다. 허물을 벗은 직후에는 흰색을 띠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짙은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몸이 조금씩 경화된다. 첫 허물을 벗은 후 약 2주 후 정도에 다리 부분과 가슴 부분이 어두운 갈색으로 변하고 마지막 허물을 벗으면서 우화가 진행된다. 우화시 앞날개와 뒷날개가 펴지고 흰색에서 노란색, 옅은 갈색으로 변화되면서 경화되어 완전한 성충으로 된다. 몸이 완전히 굳어질 때가지 번데기 방에서 몇일간의 휴식을 취한 후 밖으로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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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성충의 관리 자연 상태에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성충은 참나무와 기타 활엽수의 수액으로 잔털이 많은 솔처럼 생긴 입으로 핥아먹는다. 성충의 활동시간은 해진 이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활동하다가 동이 트기 전에 낙엽이나 땅속으로 들어가 휴식한다. 사육할 때 성충이 우화하여 부엽토 표면으로 나올 때까지는 어떠한 물리적 자극도 주어서는 안 된다. 우화 후 지표면으로 나왔을 때 많은 알을 얻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미와 영양분이 충분한 먹이를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암수비율은 2~3 : 1 정도가 적당하다. 성충의 먹이로는 일반적으로 시판중인 젤리포를 먹여도 무난하나 단백질과 당이 풍부한 바나나와 계란의 흰자를 잘 섞어 주면 산란수도 많아지고 알도 크고 건강한 알을 낳게 되므로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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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문 헌
김수연. 1995. 한국산 사슴벌레과(딱정벌레목)의 분류학적 연구. 성신여자대학교 석사논문. 김진일 외. 1998. 한국산 사슴벌레과(딱정벌레목 풍뎅이상과)의 분류학적 검토. 한국곤충학회지 14(1) : 21-33. 小島啓史. 1998. クワガタムシ飼育のス-ハ゜-テクニック. むし社. 杉本悟 외. 1988. 虫の飼い方全書. 東陽出版社. 矢島稔. 1993. 昆虫の飼い方. 東京動物園協會.
집필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설광열 (전화 : 031-290-8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