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 34 -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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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불상)34 -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山淸 石南巖寺址 石造毘盧遮那佛坐像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국보 제233-
1호로 경남 산청군 덕산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입니다.
이 불상은 산청 지리산 중턱 석남암사 터에서 발견되었는데,
당시 석조 대좌와 광배 조각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현재는 산청군 덕산사에 모셔져 있습니다.
불상은 대좌와 광배를 모두 갖추었으며, 세월에 의한
마모와 파손 때문에 세부 표현은 명확하지 안씁니다.
머리 위의 육계는 높고 둥근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건장한 체격에 옷은 얇게 표현하였고, 옷 주름은 촘촘하고
부드럽게 표현되었습니다.
손 모양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쥐고 있는
지권인을 하고 있어 바로자나불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대좌는 3단으로 이루어졌는데, 팔각의 아래받침돌에는
아래를 향한 연꽃무늬를 새겼고, 가운데받침돌에는
팔각의 모서리마다 기둥을, 윗받침돌에는 두 겹의
연꽃무늬를 새겼습니다.
광배에는 연꽃무늬와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일부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좌 중앙의 구멍에 있었던 납석(곱돌)사리호 표면에
기록된 글에는 신라 혜공왕2년(766)에 비로자나불상을
조성하여 석남암사에 봉안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에 이 비로자나불상은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권인 여래형 비로자나불상으로
뛰어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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