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맘도 쉼표 한 장, 힐링 여행지
주말 숲속의 힐링 화담숲
한참 무더웠던 여름이 끝나면, 주말마다 날씨 좋은 계절이 찾아옵니다.
주말에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갈 곳 생각하신다면
서울 근교 완벽한 힐링이 가능한 예쁜 숲, 화담숲 추천합니다.
가을이 되어 가장 예쁜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을 곳은 화담숲일거에요~
가을이 예쁜 곳으로 더 유명한 곳이지만
저는 여름이 시작되던 계절에 다녀왔어요.
초록이 깊고, 봄꽃이 마지막으로 힘을내던 시기였는데.
화담숲은 언제 어느 계절이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층빌딩이 늘어선 도심속에 사는 우리들에게
자연이 가득한 자연속의 힐링은 또 한주를 잘 살아가게 하는
몸도 맘도 생명력을 올려주는 힘 아니겠어요~
화담숲은 광주 곤지암 리조트에 위치해 있어요.
분당 성남, 수지, 수원 등 경기 남부, 용인 등에서
차로 약 30-40분거리에 위치한 힐링 여행지입니다.
사실 지난 가을 화담숲 단풍이 알록달록한 나무 사이에 예쁜 모노레일이
나무을 뚫고 나오는 것만 같은 SNS에 끝도 없이 올라오는 사진에
가보고싶다... 했던 곳인데. 여름에 가니 단풍은 없어도 좋았습니다.
이번 가을엔 꼭 가서 예쁜 단풍 보고오고 싶어요.
화담숲은 생태 수목원입니다. LA 상록 재산이 한국의 숲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약 41평의 넓은 산에 4300여 종의 국내, 국외 자생식물을 조성한 곳입니다.
이곳의 설립자는 LG 고 구본무 회장으로 화담은 구본무 회장의 호이고
뜻은 '정담게 이야기를 나누다' 라는 의미라고 해요.
이름이 참 예쁘죠? 단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넓은 수목원 17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 숲의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힐링이 필요한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생태 공간으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교감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고 해요.
노고봉의 계곡과 능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개발이 된 수목원은
약 5km 의 숲속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요.
전 구간에 걷기 좋은 길로 경사가 완만하고 평평한 데크를 설치해두어
힘들지 않게 걷기 좋고요.
몸이 불편하거나 오래 걷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유모차, 휠체어 등을
타며 수목원을 즐길 수 있도록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집에 노약자가 있는 분들의 주말 가족 나들이로 딱이지요.
초록이이들이 바람을 따라 움직이는 소리를 내고,
또 아이들이 까르르 웃는 소리가 겹치며
눈으로 귀로 바람의 감촉으로. 오감의 힐링이 가득하더라고요.
다양한 테마로 구분이 된 수목원 중 주요 테마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이끼원' 입니다.
또 1000여 그루 하얀 자작나무가 펼쳐진 '자작나무 숲, 소망돌탑' 도 큰 인기 테마이고요.
명품 분재 250점을 전시하고 있는 '분재원' 과 국내 최대 품종인 480여 종의
단풍나무와 철따라 다른 꽃이 피는 곳도 예쁩니다.
지금 글을 쓰며 나는 이 안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나.... 떠올려보니
우위를 가릴 수 없을만큼 예쁜 구석이 많아서 어디가 더 예쁘다. 라고 하기가 힘드네요. ㅎㅎㅎ
신기하게 하얀 나무가 바람을 머금고 사르르르... 소리를 내던 자작나무 숲이
눈과 귀 숲의 향까지 너무 힐링이 되었던 공간이고요.
한창 늦은 꽃을 피웠던 7만 그루의 수국 군락지도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본 찔레꽃 군락지....
빨간 찔레꽃 군락이 그렇게 화려하게 모여있는 것을 처음 봐서 그런지.
장관이더라고요.
소나무 정원은 꼭 걸어보세요.
기품있는 자태를 뽐내는 크고 작은 소나무가 있어요.
그 전에 소나무 군락을 여러번 가봤지만
이렇게 품위있고, 갖고 싶은 소나무 군락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이런 풍경을 보다보니 시간 예약을 해서 운전해서 찾아간 시간도 비용도
너무 가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화담숲 지도입니다.
입구에서 모노레일을 타면 화담숲의 전체 모습을 모노레일에서 다 보면서 지나갈 수 있어요.
시작 지점부터 모노레일 1, 2, 3 세곳의 탑승장이 있어서
내렸다 타거나 걷다가 중간지점에 타거나 탑승이 자유롭습니다.
모노레일은 입장하는 곳에서 티켓을 바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티켓은 구간별로 요금이 다릅니다.
1->2 구간 4,000원
1->3 구간 6,000원
1->1구간 8,000원으로 전구간 모노레일로 둘러보고 승차한 곳에서 하차하는 티켓입니다.
걷기가 힘든 분들은 전구간권 티켓을 이용하시면 모노레일로 수목원 전체를 다 보실 수 있어요.
그 외 부분만 걷고 싶은분들은 중간에 있는 가고싶은 테마를 확인하신 후
그 부분만 걷는 티켓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모노레일에서 보는 숲의 풍경도 예쁘겠지만
저는 모노레일 탑승장 사이사이 보고싶은 테마들이 있어서 그냥 걷기로 했습니다.
화담숲을 갔던 날 날이 좀 흐리고, 바람이 약간 불었어요.
숲속에 나무가 가득해서 날이 흐려도 예쁜건 마찬가지더라고요.
부지가 넓은만큼 걸어서 다니기 시간이 오래 걸려요. 시간 넉넉히 잡고 여유있게 다녀오세요.
저는 남들보다 더 천천히 더 오래 이곳에 머물렀어요. 3시간 이상. 하하....
워낙 걸음이 느리고 발이 게으른 여행자입니다.
3시간 정도 걷는 길에 바람이 함께하니 시원해서 산책하기는 딱 좋더라고요.
비만 안오면 약간 날이 흐린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지입니다.
느리고 느린 걸음으로 샅샅이 돌아보고 완벽한 힐링의 하루.
주말의 힐링 숲속 나들이 다녀오세요. 화담숲.
-주소 :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전화 : 031-8026-6666
-오픈 : 09:00~18:00
-입장료 : 성인 10,000원 청소년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