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보낸 카톡
남편이 아내의 생일 이벤트를 준비해 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내에게 카톡 문자를 보냈다.
"오늘밤 7시에 옛골호텔 특실 303호로 오세요.
이유는 묻지 말고 만나서 뜻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냅시다."
저장된 아내의 번호로 발송했는데……
실수로 전체 발송을 눌러 8명의 여자에게 발송되고 말았다.
ㆍ형수,
ㆍ처제,
ㆍ옆 집 친구 부인,
ㆍ초등 동창,
ㆍ직장 여자 부사장,
ㆍ아들 학교 담임 여선생,
ㆍ장모님,
ㆍ아내.
그것도 모르고 잠시 후 휴대폰을 열어보니 7개의 문자가 들어와 있었다.
먼저 형수
"오늘은 좀 힘들겠어요.
형님이 내일 출장 가는데 내일 어때요?"
처제
"형부 어쩌다 이렇게 큰 용기를 냈어요?
언니한테 들키면 우리 둘 다 큰일나요."
친구 부인
"그 호텔 방 값이 너무 비싸요.
그냥 우리 집으로 와요.
그이는 해외출장 갔어요."
동창 말숙이
"아∼ 아직도 날 못 잊고 좋아하니?
바쁘지만 너무 감동되어서 꼭 갈게 기다려"
여자 부사장
"김과장 10분전에 도착할게.
내일 부장으로 승진 발령 신청 해 놓을게요."
아들 담임선생
"꼭 갈게요.
내가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
장모님
"여보게... 김서방!
예전부터 자네가 날 좋아하는 것 같은 눈치는 챘다만
내 모른 척 하고 있었다네.
이러지 말게 나 혼란스러워 질 수 있으니까 ...
오늘의 문자는 내 평생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겠네."
아내
"야 인간아 돈 좀 아껴라.
취소하고 그 돈으로 치맥이나 사 들고 일찍 집에 와!
애들은 외할머니한테 보냈으니"
그 후 남편은 핸드폰으로 카톡을 보내지 않으며 산다고 합니다.
맘 나쁜 아저씨들 자나깨나 카톡 문자 발송할 때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