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상.마네킹2(Mannequin On The Move,1991)
: 윈드보스
: 2015.12.9.
- 마네킨 2
감독스튜어트 래필
출연크리스티 스완슨,윌리엄 랙스데일,테리 키저,스투어트 팬킨,신시아 해리스
개봉1991.04.24 미국, 90분
인도에서 자연재해이기는 하지만, 갑자기 거래처로부터의 일감이 줄어든 관계로, 임시 휴무를 정하고 하루를 쉬게 됐다.
다른 이들은 모두 골프게임을 위해 떠나고, 난 남아서 따로 할일을 오후에 처리하기로 한 후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이 영화는 '마네킹' 1편에 대해 워낙 좋은 감상을 했기에 더불어 본 영화다.
물론, 원작만한 후속작이 없다고들 하는 걸 충분히 감안하고 봤다. 그래도 이 영화는 정말 너무했다.
재미도 없는데다, 왠지 모를 연기자들의 어색함이 팍팍 느껴질 정도로 애매한 설정을 만들어낸 원작을 흉내낸 영화일 뿐이었다.
연기자들의 연기보다는 여배우의 몸매나 감상하라는 식으로 엄청 짧은 치마로 일관하며 보여주기 연기에 몰두하고 있어, 이 영화는 그것때문에 망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연기가 안되는 배우는 어떠한 경우든 간에 망가지고 사라지게 되어 있다.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는게, 우리나라 영화판은 결국 그 배우가 연기를 잘할 때까지 시키니.....
이 영화는 마네킹 원작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는 하다. 단지, 과거에서 온 여자가 마네킹안으로 영혼이 빨려들어가 남자친구(?)에게, 즉, 진정한 사랑의 눈을 가진 사람에게만 보여지는 독특한 기법이었지만, 속편에 속하는 이 영화는 아예 다 보이기는 하는데, 그냥 마법의 목걸이 때문에 그 안에 갇혀 있으며, 갇혀 있는 동안은 영원을 산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그 마법의 목걸이는 차기만 하면 모든 이가 마네킹이 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는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결국 악당이 그 목걸이를 차고, 풀려난 마법속에 갇혀 있던 우리의 여주인공은 남자주인공과 행복하게 산다는 거다.
뭐~ 대단한 것도 없고, 원작보다 나아진 것도 없는 그렇고 그런 속편에 예쁜 여배우와 남자 배우만 출연시켜 의미도 없이 짧은 치마로 몸매 과시나 하는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였다.
대신, 원작과 같이 속편에서 사용된 음악에는 점수를 주고 싶다. 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