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펜후드 회원 안알록입니다.
펜쇼에 스탭으로는 처음 참여하게 됐습니다.
다른 분들의 데스크가 너무 예쁘고 근사해서 자꾸 소심해지지만,
아마추어 취미인으로서 즐긴다 생각하고 과감히 데스크를 신청해봤습니다.
저는 필사노트를 직접 만들어봤어요.
어린왕자 영문판 필사노트와 헌법 필사노트 입니다.
제가 만년필을 쓰다보니 이런 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음에 쏙 드는 필사노트가 찾아봐도 없어서 직접 만들어봤어요.
제가 동네에서 제일가는 똥손이라 많이 망설였고 엄청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온힘을 다해 가진 재주와 정성을 쏟아부어 만들었으니
부족한대로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다른 데스크에 비해 초라한 것 같아 여전히 의기소침합니다ㅎ
정성을 가득 담았습니다.
180도 펼침노트에 밀크포토지로 만년필 쓰기에 적합하게 만들었고요.
직접 편집하고 풀컬러로 출력했어요. 여러번 테스트도 해보고요.
직접 써봤고 앞으로도 제가 직접 쓰려고 만든, 말 그대로 내가 쓴다 생각하고 제작했어요.
나름 직접 표지디자인도 하고,
필사노트 본문과 필기 지면을 편집하고요,
종이는 필사용으로 유명한 밀크포토지(평량 120g/㎡)로 고르고,
소책자 방식으로 출력해 묶음별로 고이접어,
한땀한땀 손으로 바느질했어요.
꾹꾹눌러 압축해서 제본용 풀칠을 하고,
처음 존재를 알게된 세양사를 묶음면에 덧붙여 책을 고정하고 말렸죠.
책 표지는 켄트지로 덧대어 단단히 묶고,
노트 앞면과 뒷면에 풀컬러 표지를 시트지로 붙였습니다.
그야말로 정성으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펜쇼에 많이 만들어가지는 못할 것 같아요.
정말 제작은 너무 힘드네요. 더는 안 만들 것 같아요ㅠ
처음엔 재미였는데 여러개 만들려고 욕심을 내니까 너무 고된 노동이 되어버렸어요ㅎㅎㅎ
되는 만큼 만들어서 펜쇼에서 데스크에 올려놓겠습니다.
아마 어린왕자 영문 필사노트는 10권 정도, 헌법 필사노트는 30권 정도일 것 같아요.
(회사일도 바빠서 시간이 없네요ㅠ)
가격을 음.....
그냥 드릴까도 생각해보고 최대한 낮추겠다고 했는데 허리가 휘어서(정말 허리가 휨ㅠㅠ)....
어린왕자는 2만원, 헌법 노트는 1만원에 드리려고 합니다.
부족한 솜씨라 많이 어설프겠지만
정성을 담아 정말 한권한권, 한장한장 손으로 만든 노트에요.
만년필을 취미로 삼고 뭔가 생각없이,
하지만 마냥 놀기만 하는 건 아닌 무언가를 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 권씩 데려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토요일 펜쇼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데스크 confirm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안알록 별 말씀을 요^^
초라하다고요...?! 정말 필요했던 필사노트예요. ㅠㅠ 데스크 꼭!!!! 달려가겠습니다. 정성 가득이네요.
우와 고맙습니다. 한개 따로 빼놔야겠네요^^
@안알록 앗 말씀만으로도 감사하네요! 꼭 가겠습니다!!
헌법노트 제가 도착할때까지 꼭 남아있길 바래봅니다👍🏻
득템했습니다. ^^
정성 가득한 노트 잘 쓰겠습니다~